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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USB에서 벗어나 이제는 '클라우드 서비스'

by KOCCA 2013. 5. 31.

 

▲ 사진1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념도

 


밤새워 작성한 자료, USB에 보관했는데 잃어버린 경험 있으신가요? 혹은 메일로 보내둔 첨부파일, 기간이 지나서 사라져 버린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런 경험이 참 많은데요.(흑흑) 실생활에서 느껴왔던 이런 불편들! 이제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Personal Cloud Service)란 이용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 파일이나 음악, 영화 등의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에 저장시켜놓고 인터넷이 연결된 다양한 단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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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렵게 들리죠? 쉽게 말해서 인터넷에 가상 공간을 만들어 기기만 있다면 어디서든 가상 공간을 통해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절대 잃어버릴 염려도 없는 USB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패드나 스마트폰, 컴퓨터를 가리지 않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클라우드 서비스는 본래 기업에서 데이터베이스(DB)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이지만 최근에는 일반 개인도 유용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가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예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애플의 iCloud

번째로 소개해 드릴 서비스는 애플사의 'iCloud'입니다. 2011년 10월 발표한 iCloud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의 선두주자입니다. iCloud는 5GB의 무료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최대 25MB의 파일을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 사진2 애플의 'iCloud'

 

iCloud의 가장 큰 특징은 애플의 다른 단말기들과의 연결이 쉽다는 것입니다. 아이팟, 아이폰,아이패드 등과 자동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아이팟에 있는 음악을 케이블을 통해 아이패드로 옮기는 등의, 귀찮은 작업과정이 생략됩니다. 애플 제품을 애용하시는 분이라면 꼭 갖춰야 할 서비스지요.

 

또한 선두주자답게 단순한 콘텐츠 보관함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자체를 하나의 유통 플랫폼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구매해 단말기로 콘텐츠를 옮기던 과거와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 내에서 상품 구매를 하자마자 모든 애플 기기에서 상품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애플의 서비스이니만큼 안드로이드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네요.

 

◎ 구글의 Google Drive


▲ 사진3 구글의 'Google Drive' 

 

애플의 뒤를 이어 2012년 4월에 공개된 구글사의 'Google Drive' 입니다. 5GB의 무료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아이폰, 안드로이드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Google Drive역시 다양한 자사 서비스와의 연계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Google Docs' ,' Gmail', 소셜 네트워크 'Google+'등 수많은 자사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오피스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애플의 iCloud가 실생활에서 애플 서비스를 이용하게 했다면, 구글은 사무 업무와의 연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익스플로러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강세를 보이는 구글이니만큼 이런 연동은 수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 아마존의 Cloud Drive


▲ 사진4 아마존의 'Cloud Drive'

 

익스플로러 시장 점유율을 생각하면 클라우드 업계 최강은 구글이어야 할테지만 의외로 가장 유명한 클라우드는 아마존사의 'Cloud Drive' 입니다. 마찬가지로 5GB의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성공요인은 가장 빠른 클라우드 콘텐츠 유통이였습니다. 음악 서비스인 'Cloud Player'에서 음원을 구입하면 컴퓨터와 스마트폰 어디에서든 청취가 가능한 시스템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아마존은 자사 서비스와의 연계 없이도 클라우드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2013년 4월 초, 기존에는 하지 않던 동기화 서비스를 추가하였 뿐 아니라, 미 연방정부 보안 시스템에 통과하여 미국 공공기관에서도 이용될 예정이라 하니 당분간 클라우드 업계의 최강자는 아마존이 굳건히 지키고 있을 것 같네요.

 

◎ 네이버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 사진5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해외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국내 대형 포털들 역시 부지런히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네이버의 ‘N드라이브’와 다음의 ‘다음클라우드’로 사용자에게 각각 30GB, 50GB의 무료 저장 공간을 제공합니다. 해외 서비스에 비해 상당히 큰 저장 공간 용량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다른 사람들과 클라우드 폴더 공유가 가능해 팀 프로젝트등을 진행할 일이 있을 때 유용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국내 포털의 경우 아직 클라우드 서비스를 웹하드 공간으로만 쓰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해외 시장처럼 클라우드 서비스가 새로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직 발전하고 있는 단계니 만큼 긍정적인 진보를 기대해보아야겠네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처럼 무료 저장 공간 제공, 자사 서비스와의 강력한 연계, 콘텐츠 이동의 번거로움 제거 등을 장점으로 사용자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매력이 벌써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컴퓨터와 케이블을 연결하고 자료들을 일일히 옮기던 시대와 작별을 고할 때가 왔습니다. 자유로운 가상 공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좀 더 '스마트'한 사람으로 거듭나 보는 건 어떨까요?

◎ 사진출처
- 사진 1-4 구글 이미지 검색
- 사진5 네이버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