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상을 뽐내자
전 세계 영상인들의 놀이터들
개인 기기(폰, 컴팩트 카메라, DSLR, 캠코더등) 의 발달로 인해 하루에도 수백만개의 영상들이 인터넷에 업로드 되는 요즘입니다. 모든 시대에 걸쳐 그래 왔듯이 사람들은 한번 정제된, 즉 믿을 만한 사람이 한번 걸러준 정보를 얻고 싶어합니다. 영상 홍수 시대에 전문 영상 에디터 역활을 하고 있는 웹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웹사이트들의 특징은 자신들이 선택한 영상만 노출시킨다는 것입니다. 또 이중에서 일부 웹사이트들은 마치 영화제 처럼 직접 영상 접수(Submission)를 받기도 합니다. VIMEO STAFF PICKS, Motionographer, Stash Magazine, Art of Title, CartoonBrew 등, 이런한 웹사이트들이 자신들이 생각 했을 때 '괜찮은' 영상들만 포스트 하는 곳입니다. 물론 이밖에도 이와 유사한 웹사이트는 많이 있겠지만, 위에 언급된 사이트들 만큼 하루 방문객이 많은 단편 영상 모음 웹사이트는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각각의 웹사이트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1. VIMEO STAFF PICKS
VIMEO는 기본적으로는 Youtube 같은 역할을 하는 웹사이트입니다. 즉, 누구나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그 영상이 공개되지요. 하지만 Youtube와 달리 첫 페이지에 Vimeo Staff Picks을 배치해서 그 날의 영상으로 뽑힌 10개의 영상들은 하루 3000-20000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게 됩니다. 뽑히는 대상은 학생작품부터 프로페셔널한 회사들의 작품까지 다양합니다. 단점으로는 Youtube보다 무료로 제공해 주는 업로드 용량은 적은편입니다. (Youtube: 2G 까지/ Vimeo: 500M 까지) 하지만 Vimeo Plus나 Professional 로 업그레이드 하면 업로드 용량도 올라가고 Vimeo player 프레임도 개인의 홈페이제 컨셉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Motionographer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션그래픽 중심의 웹사이트입니다. 자신들이 영상을 선택해서 올리기도 하고 이미지 왼쪽 상단에 보이듯 Submit(출품)을 받기도 합니다. 선택 되는 작품들은 Vimeo Staff Picks 처럼 학생 작품부터 프로페셔널한 작품까지 다양합니다. 한국 회사중에는 Alfred Imageworks라는 회사의 작품이 종종 올라 옵니다.
처음에는 작은 블로그 형식으로 출발한 웹사이트였는데 점점 규모가 커지며 해마다 영상 페스티벌 F5도 주최하고, 또한 모션그래픽 아티스트 구인/구직 싸이트로도 유명해졌습니다. 2011년중반까지만 해도 회사들이 구인광고를 무료로 올릴 수 있었는데, 웹페이지 방문자가 늘어남에 따라 회사가 구인 광고를 포스트 하려면 일정정도의 금액을 모셔노그래퍼 측에 내야합니다.
3. Art of the Title
Art of the title은 타이틀 영상에 초점을 맞춘 웹사이트입니다. 타이틀 영상도 영화의 한 부분으로 점차 인식되어 가면서 영화 제작자들이 멋진 타이틀 영상 제작에도 시간과 돈을 쓰고 있습니다. 이 곳에 포스트 되는 영상들은 100% 프로페셔널 작업들이고 대부분 잘 알려진 영화에 삽입된 타이틀 영상들입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한국 회사가 제작한 영상은 아직 보지 못 한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에도 영화를 더 극적으로 만들어 줄 멋진 타이틀 영상이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4. Stash Media
Stash는 단편 영상 또는 광고 영상으로 특화되어 있는 웹사이트입니다. 2003년에 부터 영상을 축척해왔기 때문에 아카이브가 풍부한 편입니다. 이 풍부한 영상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2달에 한번씩 영상 모음 DVD 혹은 온라인 콜렉션 형태로 발매해 왔고, 온라인 매거진 형태로 매달 최신 영상들을 구독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의 판매가 이루어 지는 웹사이트다 보니 프로페셔널한 회사들 작품이 주가 됩니다. 하지만 개인도 SUBMIT란을 통해 영상을 지원할 수 있고 개인 작품이 올라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5. Cartoon Brew
9년전 Jerry Beck과 Amid Amidi가 같이 시작한 애니메이션 블로그 입니다. 최근에 저서 집필에 집중하기 위해 Jerry Beck은 Cartoon Brew 프로젝트에서는 탈퇴 했지만 그는 여전히 워너 브라더스의 컨설팅 프로듀서와 개인 블로거 등도 겸하고 있어 애니메이션 현장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현실감있게 전달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이 웹사이트는 100% 영상을 위한 웹사이트는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영상도 종종 올라옵니다. 최근에는 월트 디즈니가 자신의 생가에서 작은 기차를 타고 노는 모습이 실린 1940년대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 애니메이션과 VFX업계의 문제이야기등 현실과 밀접한 기사가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어 많은 사람들(특히 미국 애니메이션, VFX 업계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이 곳에 소개되는 영상은 프로페셔널한 작품과 학생의 작품이 섞여 있는 편입니다. 이곳에도 Submit 버튼이 있기 때문에 개인이 자신의 영상을 출품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Neflix, IMDB, Amazon 같이 대형 영화 스트리밍 회사들도 단편 영화 서비스를 하지만, 매달 월회비를 내야하는 서비스들이기 때문에 제외하였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상 감상을 즐기면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영상을 만들고 있거나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 혹은 단순 영상 애호가들이 방문하는 이 웹사이트들은 오늘도 그들의 논쟁으로 북적입니다. SNS에 떠도는 인스턴트 동영상들에 묻히기 쉬운 좋은 영상들을 분야 별로 잘 모아놓은 이 웹사이트들이 그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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