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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한류 콘텐츠 글로벌 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참관기

by KOCCA 2011. 7. 4.

 

최근 프랑스에서 성공리에 마친 SM Town 콘서트를 통해 우리 한류가 세계 속으로 퍼져나가는 놀라운 광경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현상을 지칭하는 ‘신한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해보고, 한류 콘텐츠에 관한 문제점은 없는지,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한 활성화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6월 30일 목요일 오후 2시에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류콘텐츠의 글로벌진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산업교류재단의 주최로 이루어졌고 한국관광공사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먼저 정동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부원장님의 개회사와 김영훈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님의 축사로 컨퍼런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는 한창완 세종대 교수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기조발표로는 월트디즈니코리아 대표 Luke Kang님께서 ‘세계 콘텐츠시장 동향 및 국내콘텐츠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해주셨습니다. 지금 한류는 아주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합니다. 한류가 앞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바라보아야 할 4가지 방안을 제시하셨는데 적극적인 현지화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창작 지원, 조직적인 경영 마인드로의 전환, 마지막으로 국가차원의 개방과 규제완화, 기업차원의 글로벌 협력과 공동 성장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Luke Kang님의 연설을 통해 우리 한류 콘텐츠가 현재 놓여져 있는 위치와 나아가야 할 방안을 뚜렷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1부의 주제는 ‘신한류 동향과 한류의 지속 확산 방안’이었고 2부의 주제는 ‘국제 공동제작·투자 성공사례 및 활성화 방안’과 ‘글로벌 콭텐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방안’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발표의 순서는 먼저 주제 발표를 하고 나중에 토론자들이 나와서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처음으로 고정민 홍익대 교수님께서 ‘유럽, 중남미 한류동향과 장르다변화’이라는 주제로 전체적인 신한류의 등장과 현상, 그리고 성공요인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논해주셨습니다.






두 번째로는 Masayuki Furuya 일본 K-pop 전문 언론인께서 ‘K-pop의 성공사례를 통해 본 발전과제’라는 주제로 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한류의 좋은 점, 부풀려진 실태와 문제점 등을 현지인의 눈으로 발표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로는 Michael Breen 인사이트 컨설턴트 회장님께서 ‘문화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한류에서 한국적인 색깔을 낮추고 예술가와 그들의 예술에 대한 홍보를 하는 방향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세분의 주제발표를 듣고 5분의 토론자가 나와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논해주셨습니다. 먼저 Michal Aronson UCC제작가가 의견을 내주셨고 다음으로 안수욱 SM엔터테인먼트 이사님은 실제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함께 콘텐츠가 미디어와 디바이스 간에서 융합이 되는 것을 느꼈고, 이종 산업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김기덕 동아 방송대 교수님은 한류 학회를 만들어야 된다는 의견을 내주셨고, 정강현 중앙일보 기자님은 실제 유럽에 다녀오신 이야기를 바탕으로 방향성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태식 한국관광공사 팀장님은 민간 부문과 정부가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역할 분담을 하여 지속가능한 한류를 만들어가는 것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한류와 콘텐츠 관련 종사자들로 구성된 청중들은 150명이 넘게 참석을 했고 대부분 젊은 연령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컨퍼런스에서 정말 우리나라 콘텐츠의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저 또한 문화 콘텐츠를 공부하는 입장으로써 좋은 내용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