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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2012! 올해 최고의 유행어는?

by KOCCA 2012. 12. 17.

 

 

2012년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 중반을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올해 역시 방송,음악, 영화 등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유행어들이 탄생하며 국민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유행어는 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데요. 과연 올해는 어떤 유행어가 숱한 화제를 일으켰을까요? 콘텐츠 분야별로 모아보았습니다.

 

 

1. 드라마 부분


 유행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드라마입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것은 물론, 드라마 인기와 비례하여 극 중 명대사가 유행어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올해의 유행어는 과연 무엇일까요?

 

 

 

 

처음으로 소개드릴 올해 유행어는 “~하는 걸로” 입니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주인공 김도진(장동건)이 주로 사용한 말투인데요.

 

김도진의 까칠하지만 능청스러운 성격을 드러내는 말투로 방영 당시,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서 ‘2012년 최고의 유행어는?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었는데요. “~하는 걸로”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올 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부분 유행어는 “응답하라”입니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1997’이 큰 인기를 끌며 제목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때문에 각종 기사 또는 광고에서‘응답하라’를 차용한 문구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2. 능 부분

 

유행어가 가장 많이 생겨 나는 예능 부분입니다. 그만큼 예능에서 유행어는 재미있는 것은 물론 중독성이 강한데요. 예능 분야 올해의 유행어는 어떤 게 있을까요?

 

 

 

올해도 역시 ‘유행어제조기’라는 명성에 걸맞게 ‘개그콘서트’에서 많은 유행어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허경환의 “궁금하면 500원’, 갸루상 박성호의 ‘~ 아니무니다’, 정여사 정태호의 “브라우니 물어”, 꺽기도 홍인규의 “감사합니다람쥐~” 등등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인기를 끌었던 유행어는 김준현의 “고뤠~?”입니다. 


 개그코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방부장관역할을 맡은 김준현이 말문이 막힐 때 쓰는 말이었는데요. 김준현 특유의 개그스러운 표정과 함께 사용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실제로도 김준현씨는 유행어 ‘고뤠’로 과자 CF를 찍기도 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 K4’에서 심사위원 이승철씨가 참가자를 맞이하며 나온 “어서와”입니다. 게슴츠레한 이승철의 표정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다양한 패러디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화제가 되며 올해의 유행어로 떠올랐습니다.

 


3. 만화부분(웹툰)

 

 만화, 그 중에서도 웹툰 분야는 유행어가 많이 탄생되는 분야인데요. ‘마음의 소리’에서 “차도남”, ‘다이어터’의 “상냥해..”등 주로 웹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명대사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유행어로 등극합니다. 올해 유행어는 어떤 게 있을까요?

 

 

 

 

 정다정 작가의 웹툰 “역전! 야매요리”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웹툰 상에서 음식 조리시 조미료 등을 넣을 때 쓰여진 말이기도 하는데요. 입에 착착 달라붙는 표현으로 음식을 더욱 감칠맛 나게 표현되었습니다.

 

 

“패뚱”은 ‘패딩 뚱땡이’의 줄임말로, 웹툰 속 남자 주인공이 두툼한 붉은 색 패딩을 입은 채로 등장하자, 이를 본 여자가 “난 너 같은 패딩 뚱땡이는 정말 싫어”라며 이별을 고하는 장면에 등장하였습니다. 이를 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와, 패딩 버려야겠다. 여자친구 생기려면…’, ‘패뚱에 풉이네용’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패뚱’이란 단어에 많은 공감을 일으켰습니다.

 

 

4. 영화 부문

 

2012년 올해 한국 영화계는 눈에 띄게 흥행 대박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흥행 작품들과 더불어 영화 대사들 역시 유행어 대열에 합류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부문 올해의 유행어는 “납득이 안되요 납득이” 입니다.

올해 3월에 개봉하여 411만명의 관객수를 돌파한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오는 대사인데요.


주인공 친구로 등장한 납득이(조정석)가 사랑 앞에 숙맥인 친구에게 답답하다는 듯이 말하는 대사였습니다. 특유의 억양으로 많은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이 후 개그콘서트에서 납득이 캐릭터를 재 창조시켜 등장, 지금까지도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나온 “살아있네”라는 대사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 최영태(하정우)의 입에서 나온 말로, 경상도 사투리 특징인 강한 억양으로 발음 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 감탄사는 영화 의 반복되는 대사 중 하나가 되었고, 영화 흥행과 함께 유행어로 부상하여 행동이나 느낌이 멋질 때 자주 쓰였습니다.

 

 

5. 음악 부분

 


올해 이 단어를 빼놓고 말하면 섭섭할 정도로 올 한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음악 부분에서 2012 최고의 유행어로 자리잡았습니다. 노래 대부분이 “강남스타일”인 중독적인 가사와 말춤으로 전세계인이 환호했던 단어인데요. 최근에는 미국 타임지의 인터넷 유행어 사전에 까지 등재되었다 하니, 명실상부 올해 최고의 유행어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올해 최고 유행어들을 분야별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올해의 대세가 무엇이었으며, 사람들의 어디에 관심을 두고 회자되는지를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에만 국한되었던 유행어의 탄생이 대중 문화계 전반으로 확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올 한해 유행어만 정리했을 뿐인데 2012년도에는 어떤 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화제를 일으켰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내년 2013년에는 어떤 유행어가 생겨나 인기를 끌게 될까요?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제2의 “강남스타일” 유행어가 탄생하길 기다리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