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를 가다!

민족대명절 추석이었던 10월1일부터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2012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가 열렸습니다.

전통연희축제는 전통연희를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진행되어 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올해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판을 벌려,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역사적으로 광화문은, 외국의 사신들이 방문하였을 때 연희를 벌이며 사신들을 맞이하였던 장소라고 하네요~

 

 

 

필자는 지난 추석연휴를 모두 반납하고 이 곳 광화문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여러 시민들을 만났는데요. 이 곳 상상지기 블로그 여러분들께도 전통연희축제를 소개해 드리고자합니다.

 

 

 

 

전통연희? 연희란 무엇인가요 ?

연희란, 재주를 부리다. 또는 배우가 각본에 의해 분장하고 음악,배경,조명,그 밖의 여러 장치를 이용해 연출을 하는 예술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말로 풀어보니 더 어렵게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 한마디로 쉽게 풀자면! 연희란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지칭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노동요를 아시나요 ? 옛 조상들은 노동의 능률을 높이거나 즐겁게 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구었다고 하는데요. 노동요처럼 우리 옛조상들이 즐기었던 문화 모두를 의미합니다.

  

이 곳 전통연희축제에서도 평택농악, 강화 용두레 질소리 농요 등의 공연에서 노동요를 부르며 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노동요를 부르며 노동도하고, 새참도 나눠먹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참 따듯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2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에서는 볼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개막식에는 김덕수 조직위원장의 지도아래  수 많은 풍물패들과 시민행렬단들이 줄을 이어 광화문 광장을 행렬했는데요. 풍물소리가 광화문 일대는 물론, 중구 일대를 울렸습니다.

 

이 광경을 보기위해 수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셨네요~

 

길놀이가 끝난 이후에는 유네스코 지정 무형유산 강강술래, 영산줄다리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는 이번 축제를 시민들과 소통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마련해두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전통 무예인, 무예청 관무재(십팔기무예) 공연과 택견공연 등도 이어졌구요. 구미 무을농악, 평택농악, 강화도 용두레질소리, 송파산대놀이, 강령탈춤, 남사당놀이, 영산재 

 

이 곳 전통연희축제에서 무대를 꾸며주시는 분들은 대부분, 우리 전통무형문화재 보호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신데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이참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구미 무을 농악과 평택농악, 강화도 용두레질소리는 실제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시며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 등을 초청해 무대를 진행하였다고 하네요.

 

 

 

서울 송파구 송파지역에서 전해내려오는 송파산대놀이 무대는 총 12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조선 후기 전국에서 가장 큰 향시 열다섯 중의 하나였던 송파장이 서던 곳이어서 그런지, 놀이가 참 화려하고 다채로웠습니다.

 

황해도 강령지방에서 전승되어오던 해서 탈춤의 하나인 강령탈춤은, 특유의 가면을 쓰고 연극을 하는 가면극이라고 합니다. 봉산탈춤과 더불어 해서탈춤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강령탈춤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탈의 모습이 조금은 무섭기도 하네요.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쓰여 우리에게 조금은 익숙한 남사당 놀이, 조선시대 유랑연예인집단인 남사당의 연희로, 주로 봄과 가을에 각지를 떠돌아 다니며 공연을 한다고 하네요. 남사당놀이는 현재 중요무형문화제 제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영산재란, 불교의식 중 하나로, 불교에서 영혼천도를 위하여 행하는 종교의식이라고 합니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어있으며, 2009년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고 합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저녁 광화문 한 켠에 마련된 무속마당에서는

여러 지역에서 전해내려오고, 행해지고 있는 굿 마당이 열렸습니다.

  

 

 

 

 

 

한가위 맞이를 위한 동해안 별신굿(동해안 지역의 자연마을에서 일정한 주기로 행하는 마을굿), 한풀이 굿인 진도 씻김굿(진도에서 전승되는 망자 천도굿), 남북평화통일기원굿인 황해도 최영장군당굿(황해도 무형문화재 제5호) 등이 열렸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어떠신가요? 직접 무속마당을 보며 촬영을 하면서도, 정말 숨죽여 무속을 볼 정도로 조금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추석연휴를 맞이해 광화문에는 가족단위의 시민분들께서 참 많이 찾아오셨는데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전통연희축제 행사 중에서도 뮤지컬과 광대극, 기행극 등에 인기가 참 많았습니다!

어린이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 <이런친구! 허생>, 추셔요, 거리광대극<홀림낚시>,청배와 함께 떠나는 연희기행<원> 등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무대를 연출한 많은 팀들이 공연이 진행되었는데요. 신나는 음악과 무대가 보는 시민분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전통연희축제라고 우리나라의 전통연희만 있냐구요? 그건 아닙니다.

멕시코의 전통음악 공연단과 아프리카의 전통음악 공연단의 무대도 함께 이어졌습니다. 특히, 멕시코의 공연단은 한국노래인 <동반자> , 아프리카 공연단은 <아리랑> 무대를 선보이며 전통연희축제다운 무대를 꾸며주었습니다.

 

글과 사진으로 보니 어떠신가요?

정말 많은 전통문화공연들이 느껴지시나요?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는 매년 진행되는데요, 내년 축제도 올해와 같이 광화문에서 진행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축제에 가보지 못하셨더라도, 내년에는 꼭 한번 들러 전통문화 체험도하고 공연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