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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게임

게임이 청소년 유해매체? 콘텐츠 산업 효자종목입니다.

by KOCCA 2011. 6. 22.

게임이 청소년 유해매체? 콘텐츠 산업 효자종목입니다.

'뛰어라 콘텐츠, 날아라 대한민국! 토론회'(3) 게임분야


콘텐츠 산업 중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수익을 자랑하는 종목 중 하나가 바로 게임입니다. 끊임없이 성장을 계속하고 높은 수익을 내는 효자종목이지만 게임계를 향한 규제와 견제가 심한데요. 최근 셧다운제를 비롯한 일련의 강한 규제들 때문에 게임 산업이 움츠러들지 않을까 종사자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6월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게임이 청소년의 유해매체가 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게임 수출 선진국인 동시에 규제 선진국이 되어버린 것이 안타깝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물론 저희의 잘못도 크겠지요. 그러나 사회적 인식이 변하지 않으면 저희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최 회장은 콘텐츠 산업에서 게임 산업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상생과 조화'의 방향입니다.


"앞으로는 분야나 장르를 나누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게임도 게임 혼자만 잘 될 수 없습니다. 게임 콘텐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게임 산업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게임의 소스가 되는 캐릭터나 스토리의 진흥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소재로 쓸 이야기들이 없어서 요즘 온라인 게임은 다 북유럽 신화를 토대로 만들어지고 있죠. 리니지나 바람의 나라처럼 한국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이 많이 나오게 되면 좋겠습니다."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향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수익만을 게임 산업 전체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정부의 실태를 꼬집었습니다.


"해외 진출은 중소기업들에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기업이 개별적으로 접촉하기 힘든 국가들이 많죠. 국가적인 문제로 인해 수요는 있지만 쉽게 진출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정부가 이를 지원해야 합니다. 예전의 GSP(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같은 좋은 지원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이 한류와 별 상관없는 장르같아도 해외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거든요."


최 회장은 한국 온라인 게임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열기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방안으로 E-sports의 흥행을 꼽았습니다. 게임도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개념을 한국에서 제일 먼저 만들었고 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만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sports를 한국만으로 한정하지 말고 해외에 나가서 대회를 여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 거기에 한국 가수들이 같이 가서 공연도 할 수 있고, 그렇게 다양한 문화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상업적 게임 뿐 아니라 기능성 게임에 대한 정부의 투자 지원도 요구했습니다. 기능성 게임의 경우 수익이 담보되지 않고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사가 온전히 투자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또 소규모 개발사들에 대한 지원을 더 늘려 대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