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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384

슬프다가도 반려견에 위로받는 날, 반려동물 웹툰 이야기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라는 말이 쓰인 웹툰 이 있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와 개 한 마리를 키우는 사람이자 직업이 수의사인 사람으로 저 또한 그 이야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일이 바쁜 시기에는 거의 이삼 일에 한 번은 죽는 환자를 보거나, 아이가 오래 살지 못할 거라는 얘기를 생전 처음 보는 환자의 보호자에게 전하게 됩니다. 키우던 아이 때문에 보호자가 우는 모습을 본 날은 퇴근하면 저도 모르게 집에 있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꼭 안아줍니다. 고양이는 안기는 게 싫어서 발버둥 치고, 개는 성격이 안 좋아서 으르렁대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날은 그렇게 아이들을 안아주는 것만으로 오히려 제가 큰 위로를 받습니다. 고양이는 이제 6살.. 2020. 2. 19.
웹툰, 스마트폰 화면 밖으로 나와 무대에 오르다 최근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과 연극이 잇따라 개막하고 있는 데요. 창의적인 소재와 재미, 검증된 인기, 그리고 높은 완성도를 갖춘 웹툰의 2차 콘텐츠 진출은 드라마와 영화로 이미 확인됐습니다. 이 흐름이 공연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영상 출처 - 뮤지컬 '신과함께_저승편' 프레스콜 유튜브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제작 시리즈 도합 2,600만 관객 신화를 이룬 작품 ‘신과 함께’, 직장인의 삶과 애환을 다루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던 드라마 ‘미생’, 사랑스러운 남녀 콤비가 그리는 퇴사 밀당 로맨스 ‘김비서가 왜 그럴까’, 골칫거리 마트에서 펼쳐지는 유쾌한 이야기 ‘쌉니다 천리마마트’. 어디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제목만 들어도 자연스레.. 2020. 2. 12.
대한민국 웹툰 시장은 지금, 포화상태! 중소 플랫폼의 강소 만화를 찾아서… 웹툰 시장이 포화라는 말은 결국 중소 규모의 웹툰 플랫폼의 숫자 역시 한계까지 다다랐다는 말일 것입니다. 실제로 몇몇은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고, 다른 몇몇은 합병을 통해 ‘중소’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앞으로 치고 나가려 단단히 벼르는 중이기도 합니다. 현재 국내 웹툰 시장은 포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보다 능동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 중인 작금의 시류 역시 더는 국내 시장 확장은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포화론’을 일찌감치 인지한 결과라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여전히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이 선두에 서 있고, 그 뒤를 ‘레진코믹스’, ‘카카오페이지’ 등이 추격하면서 단단히 세를 굳힌 형국입니다. 하지만 단지 이들만으로는 현 웹툰 시장을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 2020. 2. 3.
탈코르셋 이슈, 페이스오프 신데렐라로 보여주다! <화장 지워주는 남자> 이연 작가 ‘탈 코르셋’이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나부터 시작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 보고 화장을 조금 덜 하게 됐다”, “만화 보고 머리를 잘라 봤는데 너무 편하고 좋다” 같은 피드백을 받으면 너무 기쁩니다. 제가 처음 느꼈던 편함을 아니까요. 천재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평범한 외모의 대학생을 모델로 발탁해 서바이벌 메이크업 화보쇼에 출전합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다시 태어나는 성공담, 그리고 외모 변신을 통한 자기 긍정 속에서 꽃피는 로맨스를 예측하기 쉬운데요. 그러나 네이버웹툰 는 ‘예쁘지 않았던’ 여성이 예뻐지는 이야기를 넘어 여자는 왜 예뻐야 하는지, 예뻐 보이기 위해 무엇을 견뎌야 하는지, 예쁜 외모란 과연 ‘권력’일 수 있는지 등 지금 한국 사회에서 꾸밈.. 2020. 1. 13.
만화 콘텐츠IP 핵심, 취향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 "팬덤" 지난 2019년 11월 21일 넷플릭스가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2대 주주가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넷플릭스는 OTT(Over The Top Service)라 불리는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데요. 넷플릭스는 영상·영화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됐습니다. 한국에는 최근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연합한 웨이브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140만 주(4.99%)를 인수한 건 우리가 ‘콘텐츠 IP 시대’에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IP는 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의 약자입니다. 콘텐츠 IP에 대해 이성민(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경제연구원)은 ‘콘텐츠 지식재산 활용 산업 활성화 방안연구’(2016)에서 “콘텐츠에 기반.. 2020. 1. 6.
국내 웹툰의 해외 진출 이상無…재담미디어 노은정 이사 글로벌 히트작은 만들려고 해서 만들어진다기보다는 한국 시장 안에서도 잘 통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탄생할 것 같습니다. 거대해진 한국 웹툰 사업에서 해외 시장 진출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존의 만화 마니아층이 아닌 일반 대중까지 웹툰과 웹소설을 보는 환경이 만들어지며 유료 시장이 확장되었지만, 한국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구울 수 있는 파이의 크기는 한정적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 빠르게 몸집을 불려온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등 국내 유력 플랫폼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건 단순히 도전이나 욕심의 영역이 아닙니다. 내수 시장의 한계 앞에서 이것은 차라리 미래의 생존을 위한 문제에 가까운데요. 2013년 창립 당시부터 글로벌 사업을 주요 업무로 규정하고 꾸준히 사업적 노하우를 쌓아온 .. 2019.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