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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차트 '가온차트'를 아시나요?

by KOCCA 2011. 6. 8.


▲ '빌보드차트' 홈페이지의 모습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차트를 떠올리면 어떤 것이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빌보드 차트를 떠올릴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빌보드 차트는 미국 음악차트의 상징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악차트는? 아마도 쉽게 떠올리기 힘들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나라 음악의 상징이 될 만한 음악차트를 한 가지만 떠올리긴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가온차트’를 떠올려 보시는 건 어떤가요?



▲ '가온차트' 홈페이지의 모습

‘가온차트’에서 ‘가온’이라는 말은 순 우리말로 중간, 가운데라는 뜻이다. 즉 한국의 중심차트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이다. ‘가온차트’는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음반유통사들과 음원업체들이 참여를 하고 있다.
또한 ‘가온차트’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공인 음악차트로써 흔히 한국판 빌보드차트라고 불리고 있다. 한국판 빌보드차트라고 불러도 무색하지 않으려면 외국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구색이 갖춰져야 한다. 때문에 우선 현재 가온매거진의 일본어판을 발매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가 또 다른 한류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가온차트’는 정부의 말을 빌리자면 여러 음악차트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온차트를 미국 빌보드와 일본 오리콘 차트처럼 키우기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도 우리나라를 대표할 음악차트의 필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그럼 이제 ‘가온차트’의 차트 순위선정 방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우선 ‘가온차트’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앨범 판매량도 집계하였다.






▲ '가온차트'의 차트 순위 집계방식

‘가온차트’의 차트 순위선정 방법은 2가지 큰 특징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데이터의 방대함이다. ‘가온차트’는 국내 유일하게 음반과 음원 판매량을 동시에 제공하며 국내 유료 음악서비스 월평균 이용자 2,000만 명(온라인, 모바일)의 약 97%이상의 데이터를 집계한다고 한다. 이처럼 ‘가온차트’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또한 이번에 새로운 개편을 통하여 이러한 집계가 더욱 더 정확해졌다.

두 번째는 투명성이다. ‘가온차트’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온라인 음원 유통량의 95% 이상, 오프라인 음반 유통량의 90% 이상(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산정 수치)이 일반인에게 투명하게 공개되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가온차트’의 투명성은 음악차트에 대한 대중들의 불신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하다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투명성이 ‘가온차트’가 우리나라 대표 차트로서의 발걸음을 더욱더 촉진시킬 것이다.

‘가온차트’는 차트 외에도 HOT NEWS, INTERVIEW, SPECIAL(Music Forum, Opinion), INSIDE REPORTING, K-POP STORY 이렇게 여러 가지 카테고리가 더 있다. 이들은 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 K-POP STORY가 가장 인상적이다.






▲ '가온차트'의 K-POP STORY

K-POP STORY는 70년대부터 2000년대 한국 음악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이는 당시 시대를 겪었던 분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이 시대를 겪어보지 못한 분들에겐 새로운 지식과 추억을 전달해 준다. 이렇듯 ‘가온차트’는 차트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따르는 법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뉴미디어 세상인 요즘 스마트폰 쓰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가온차트’ 홈페이지도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가온차트’는 케이블 TV에서만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향후 더욱더 투명해진 차트의 확보, 대중음악 전반을 위한 인프라 구축, ‘가온차트’의 세계화, 세분화된 차트의 장르 같은 사안들이 이루어진다면 ‘가온차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트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공신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럼 우리 이제 가온차트를 한번 둘러볼까요? ☞ http://www.gaonchart.co.kr




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기자단 /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