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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광고음악, 소비를 자극하는 아드레날린

by KOCCA 2011. 5. 20.

20세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별명품을 꼽으라면 단연 TV이다. TV가 있기에 모든 사람들이 같은 그림과 같은 영상과 정보를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지구'라는 하나의 공동체 속에 TV가 없는 나라는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실시간으로 CNN방송을 듣고, BBC를 통해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활을 알려준다. 최근에 일어난 일본 대지진에 대한 실시간 뉴스 속보를 TV를 통해서 거의 모두 다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TV의 이점들 말고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TV발명품이 있다.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해주는 'TVCF'이다. 삼성, 애플, LG, SONY 등 세계 굴지의 대기업들은 30초짜리 광고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한다. 그리고 그들은 대중들의 환심과 지갑을 산다. 이것이 바로 '광고효과'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을 잊고 있다. 바로 '광고음악'이다.

쉐보레(Chevrolet) TV광고를 보자.





광고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당찬' '힘있는' '거센' '당당함' 등 이다.

"1명을 위한 창조물"
"100명을 위한 창조물"
"자동차는 모두를 위한 창조물"

한마디로, 쉐보레의 이미지 광고형태로써 대중에게 '쉐보레'에 대한 당당하고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광고이다. 광고는 'Chevrolet is the car' 라는 음성과 함께 광고가 마무리된다.

그런데, 한 가지 돋보이는 요소가 있다. 바로 '음악'이다. 이 광고에 사용된 BGM은 


이철원-땡큐는 고양이가 이대로 가 버리는게 싫었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지금 당장 검색사이트에서 '쉐보레 광고'를 검색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꼭 이 음악을 들어보길 권장한다. 쉐보레 광고 외에도 시중에는 뛰어나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숱한 TV음악이 존재한다. 몇 가지를 소개해보자면...

 
슈퍼스타K3-Ambitious by Joe McElderry
박카스-On The Radio by Regina Spektor
투싼-You Gotta Be by Des'ree
뱅뱅-Don't Stop Me Now by Queen
BC카드-Small Talk by The Real Group
XCanvas-Blue Blue Heart by Bic Runga
갤럭시s-If I don't care by Ink Spots
삼성스마트TV-For Love Of The Game by Sunday 2pm
미장센-Pussyfooting by Fujiya&Miyagi



'광고음악'은 광고를 돋보여준다. 광고에서 설명되는 제품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을 부각시켜주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욱더 화려하고 현란하게 보여지게 만들어줄 수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광고 중 '빈폴-슈퍼스타K3의 광고를 살펴보자.







정말 밝고 경쾌한 광고음악이다. 이 곡은  Joe McElderry의 'Ambitious'라는 곡인데,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드는 곡이다. 빈 폴이 추구하는 '활동성'과'젊음'을 G-Dragon의 모델과 함께 가장 극적인 음악을 도입하고 최고의 광고무드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Joe McElderry-Ambitious

광고음악은 소비를 자극하는 아드레날린이다.
 
여기서 '소비를 자극한다'라는 말은 광고의 특성상 본연에 충실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광고는 마케팅의 기법 중 하나이고, 이것이 유일한 '예술'로써 승화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TV를 키고 광고를 유심히 살펴보자.
그리고, 모델과 광고영상이 광고음악과 어떻게 잘 어울려져 표현되는지 살펴보자.
분명 뭔가 끌림이 있을 것이다.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다른것을 보조할 수 있는,
그래서 더 돋보여지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광고음악'

음악은 다른매체를 가장 돋보여지게 만들 수 있는 또 하나의 음악이다.



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기자단 / 이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