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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2012년 웹툰에도 날개를 달아줍시다! '만화매니지먼트 지원사업'을 아시나요

by KOCCA 2012. 6. 4.

여러분은 웹툰을 자주 찾아보고 있으신지요?
어느덧 2012년도 6월로 접어들고 날씨가 더워지는 이때에, 언제나 우리를 시원하고 즐겁게 해주는 웹툰 쪽에서 새로운 소식이 날아왔네요!
바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네이버가 함께 실시하는 <2012 만화매니지먼트 지원사업>입니다!
과연 이 '만화매니지먼트 지원사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알아보고자 합니다.



< 만화매니지먼트 사업이란 무엇인가? >
 

 

▲2011년 만화매니지먼트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들.
왼쪽부터 <바람이 머무는 난> <헬퍼> <천년구미호>



만화매니지먼트 지원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네이버가 함께하여,
웹툰 작가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사업입니다.
2000년대에 들어 우리 사회에 정보통신망(Web)과 만화(Cartoon)의 합체라고 할 수 있는 웹툰(Webtoon)이 만화의 대세가 되었지요?
웹툰은 여러 포털 사이트들에도 웹툰들이 자리를 잡으며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고 인터넷 업계와 만화 업계에서도 그 인기와 위력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포털 사이트 만화

 


하지만 이렇게 인기 있는 웹툰도 창작 조건과 수익성이 열악하고 불안하다는 지적을 계속 받고 있는 실정이죠. 사실 포털 사이트에서 들어오는 얼마간의 원고료가 작가 수입의 전부로 끝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웹툰원소스 멀티유즈(OSMU) 콘텐츠로서 더 넓은 시장과 세계에 나아갈 수 있는 기반 또한 아직 단단하지 않다는 것이죠.


 

2009년에 네이버 만화 공지사항에 처음 나온 지원사업 공지
만화매니지먼트 지원사업은 바로 웹툰의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나온 것입니다.
처음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네이버 도전만화 코너를 통해 새로운 만화 작품을 발굴하여 연재지원 뿐만 아니라 출판 및 캐릭터 상품 제작 등을 지원합니다'라는 공지를 내놓았지요?
말 그대로 네이버의 '도전 만화'라는 크게 열려 있는 웹툰 등단 코너를 통해 작가를 모집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성 있는 작품들을 선정해서 작가가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금전적 지원을 합니다.
이를 통해 작가가 안정적인 연재를 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판권 계약과 다양한 상품화를 하는 토대를 만들고 또한 주선해주는 것입니다.

 


< 만화매니지먼트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 

 

 

2012년 만화매니지먼트 공지사항

 

 


이렇게 좋은 사업이라면 당연히 그 대상도 충분한 심사가 필요하겠죠.
공지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1차적으로는 도전만화에 올린 작품에 대한 독자 반응이 어떤지를 파악합니다.
2차적으로는 전문가들을 모아 기획, 연출, 스토리가 얼마나 좋은지를 평가하고 또한 사업성도 충분한 작품인지 평가하여 총점 순으로 심사하는 것입니다.
이는 만화의 기본인 인기도와 완성도, 또한 콘텐츠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업성을 모두 검사하는 것이며, 현재 만화 및 콘텐츠 업계에 도움이 되는 길을 모색하는 것임을 알 수 있죠.



< 만화매니지먼트 지원작품에는 무엇이 있는가 >

만화매니지먼트에서 선정한 작품들은 작품성과 사업성을 함께 고려한 만큼
참신하면서도 보편적인 재미에 다양한 주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작품(작가)과 한줄평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2009년
만화매니지먼트 지원사업이 처음 실행된 2009년에는 5월경에 공모를 시작하여 6월경에
10편의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개그, 판타지, 감성에 스릴러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가 선정되었지요.

 

놓지마 정신줄 (스튜디오 놓정)
2012년 6월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다양한 라이선싱 제품도 출시한 최고의 옴니버스 개그만화.

개판 (현욱)
역시 2012년 6월 현재까지 연재 중인 작품으로, 어두운 색깔의 의인화 동물 캐릭터를 앞세운 스토리 만화.

흐드러지다 (연제원)
94회로 완결이 났으며, 가상의 나라 '쥬신'의 황실을 무대로 숨막히는 정쟁과 암살자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 스토리 만화.

그린스마일 (권혁주)
89회 완결 작품이며, 환경파괴의 시련에 처한 동물 친구들의 아름다운 모험과 우정을 그린 감성 스토리 만화.

소설가J (오성대)
53회 완결 작품으로, 컴퓨터 속에서 살아가게 된 젊은 소설가와 한 백수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스토리 만화.

블루로즈 (JG.제이지)
39화 완결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2009 네이버 웹툰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절망의 세계에서 신세계를 찾는 이들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스토리 만화.

고고루카루 (한경찰)
2012년 6월 현재도 연재되고 있는, 기막힌 3인조가 펼치는 따뜻한 감성 스토리 만화.

의령수 (김우준)
43회 완결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2009 네이버 웹툰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자 최초의 19세 이상 관람가 선정 작품이며 추리 만화.

피터팬날다 (서랍천사)
81화 완결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2009 네이버 웹툰 공모전 가작 수상작이며 아이의 마음을 가진 32세 아저씨를 그린 에피소드 만화.

악연 (황준호)
22화 완결에, 사이코패스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또 하나의 19세 이상 관람가 스릴러 만화.


*2010년
2010년에는 조금 늦은 기간인 9월에 공모가 시작되어 11월에 8편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번엔 좀 더 어두운 색깔의 작품들이 많이 보이며, 19세 이상 관람가 작품도 다시 1편 선정된 것을 볼 수 있군요.

 


 

들어는 보았나! 질풍기획 (몰락인생)
2012년 6월 현재도 연재 중인, 광고 기획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말 그대로 질풍처럼 그린 드라마 스토리 만화.

별의 유언 (후은)
최근에 81회 완결된, 미지의 섬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판타지 스토리 만화.

소년전[limit] (라디야)
2012년 6월에도 인기리에 연재 중인, 한정무기와 소년들의 액션을 그린 판타지 스토리 만화.

프로젝트X (태발)
36화 완결에, 실미도를 연상시키는 부조리한 가상국가의 군인들을 그린 19세 이상 관람가 만화.

LOST (정민용)
66화 완결에, 저주받았다고 손가락질받던 불행한 주인공이 겪는 사건을 그린 스토리 만화.

Modern Boys (기린)
51회 완결로, 채플린에 대한 오마주에 주인공들의 휴머니티를 그린 따뜻한 감성 스토리 만화.

그런지 (김이랑)
69회 완결로, 3% 모자란 사람들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스토리 만화.

달빛머리 (홍대의)
역시 2012년 6월 현재 연재 중인, 1860년 북미원주민 고장의 전사 '달빛 머리'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시대극 스토리 만화.

*2011년
2011년의 작품들은 2012년 6월 현재까지도 모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밝은 성격의 작품과 판타지 및 영웅 주인공이 많이 선정되었다는 점이 눈에 띄는군요.


극지고 (허일)
격투기특성화사립고교라 불리는 극지고 학생들의 강렬한 액션 스토리 만화.

헬퍼(삭)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펼쳐지는 특이한 그림체의 액션 판타지 스토리 만화.

천년구미호 (기량)
현대에 나타난 천년을 산 구미호와 환생 무녀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스토리 만화.

카오스어택 (맛스타)
영웅 전성시대의 세계에서 한 고교생과 사고뭉치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스토리 만화.

꽃밭에솔 (209)
엉뚱하게도 꽃 공포증이 있는 남학생과 그 친구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만화.

라이징패스트볼 (박현수)
고교 야구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현재 네이버에 몇 안 되는 정통 스포츠 만화.

바람이 머무는 난 (신월)
지상 최후의 용과 한 소녀가 펼치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스토리 만화.

이런 영웅은 싫어 (삼촌)
온갖 영물들과 싸우는 영웅 회사 '스푼'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나게 그린 액션 스토리 만화.

에이머 (구동인)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 일당에 맞서는 엉뚱한 고교생 영웅 '에이머'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토리 만화.

 


< 만화매니지먼트 지원사업에 대한 기대 >

정말 참신하고 멋진 작품들이 지원작품으로 선정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 <놓지마 정신줄>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은 다양한 사업화로 나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만화매니지먼트 사업은 다양한 만화 작품들의 작품성과 사업성을 후원해준다는 점에서가깝게는 웹툰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주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콘텐츠로 나아가 콘텐츠 업계에도 도움이 되어주리라 봅니다.
하지만 웹툰 작가들의 열악한 창작 여건이 아직 크게 나아지지 않은 만큼 좀 더 적극적인 방안도 함께 했으면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면서 웹툰 및 만화 업계 전반에도 더욱 긍정적인 바람이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한국 콘텐츠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Have a good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