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2012년 하반기, [애니메이션의 역습]

by KOCCA 2012. 6. 21.


2012년 상반기 극장가는 히어로들이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이러한 히어로들의 흥행 바톤을 이어받을 후발 주자가 누가 될 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화려하게 막을 내린 2012년 상반기를 이어 엄청나고 거대한 대작들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상반기에 조금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역시 다양한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까요?  



▲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은 바로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입니다. 일본 특유의 감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애니메이션은 7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엄마를 따라 시골로 내려온 소녀 모모에게만 보이는 요괴 3인방과의 해프닝과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2 퓨처필름영화제 최고상', '2012 뉴욕 국제아동영화제 장편대상' 수상을 한 작품으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출품되었기도 한 작품입니다. 2002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부터 이어져 내려온 일본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지 그 행보가 주목되는 작품입니다. 요괴 중 이와 목소리역과 카와 목소리역에 한국의 유명 개그맨 두 분이 성우로 등장한다고 하네요.



     

 '도라에몽'과 '명탐정코난'

 

  T V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 있죠. 바로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들의 극장판 두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명탐정 코난’ 과 ‘도라에몽’입니다. TV 시리즈와 달리 긴 러닝타임으로 더 길고 새롭고 큰 화면으로 찾아갈 두 편의 극장판은 각각 19일과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일본에서 개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블루스카이 '아이스 에이지 4'

 

  ‘아이스 에이지’는 시리즈 3편까지 전 세계 19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올린 애니메이션으로, 블루스카이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2009년 개봉된 ‘아이스 에이지3:공룡시대’ 를 이어 3년만에 개봉되는 작품인데요, 이번엔 어떤 재미난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하반기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작품들 중 가장 먼저 개봉하며(한국 개봉시기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7월에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새미의 어드벤쳐'

 

 ‘아이스 에이지’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또하나의 후속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바로 2010년 개봉한 ‘새미의 어드벤쳐’의 후속작, ‘새미의 어드벤쳐2’입니다. 1편에서 보여주었던 바닷 속 어드벤쳐를 3D를 통해 2편에서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아쿠아리움으로 들어간 주인공들과 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름다운 바다 속 묘사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호소다 마모루  '늑대아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썸머워즈’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났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늑대아이’ 역시 8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호소다 마모루의 신작인 ‘늑대아이’가 기존 감독의 작품들과 같은 느낌의 작품이 될 지 기대가 되네요. ‘늑대아이’의 작화는 ‘에반게리온’과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작화가가 맡았다고 합니다. 늑대인간과의 결혼을 통해 낳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가 됩니다.


 픽사 '브레이브'

 

 다음으로는 픽사의 신작 ‘브레이브’입니다. 왕국의 오랜 전통을 깨고 여전사가 되기 위한 길을 떠나는 여 주인공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이번 픽사의 신작은 바로 내일 모레! 6월 22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림형제의 동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픽사가 여주인공을 내세운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작년 카2로 흥행에 참패한 그 아픔을 딛고 기존의 흥행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작품입니다. 엔딩 크레딧에는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게 보내는 감사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하네요.


 라이카 스튜디오 ' 파라노만'

 

  2009년 판타지 애니메이션 ‘코렐라인’을 통해 입지를 다진 라이카 스튜디오의 신작 역시 2012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파라노만’입니다. 스탑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에 3D를 추가로 가미하여 제작된 ‘파라노만’의 경우, 2012년 9월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북미에선 2012년 8월에 개봉된다고 합니다.) ‘유령을 보는 소년’이라는 가제를 통해 유령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요. ‘코렐라인’을 통해 볼 수 있었던 라이카 스튜디오만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합니다.


 소니 '호텔 트란실바니아'

 

  코렐라인과 같은 해 2009년. 또 하나의 작품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바로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진다는 상상으로 시작된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진다면’입니다. 드림웍스, 폭스, 디즈니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진다면’으로 당당하게 성공을 거둔 소니의 차기작 역시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호텔 트란실바니아’입니다. 뱀파이어, 미이라, 늑대인간, 투명인간과 같은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숙박 하는 호텔에 평범한 인간이 투숙객으로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는 이야기 라고 합니다. 북미에서 9월에 개봉할 예정이며, 국내 개봉은 아직 미확정이라고 하네요.


 팀버튼 스튜디오 '프랑켄위니'

 

 2012년 상반기 개봉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팀버튼이 과거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꽤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옵니다. 바로, ‘프랑켄위니’입니다. 최초로 3D로 개봉되는 흑백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팀버튼이 1984년에 제작했던 동명의 작품을 재구성 한 작품입니다. ‘프랑켄위니’라는 제목과 포스터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3년 이후 계속 같이 작업했던 조니뎁과는 이번에는 작업을 같이 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들어오네요. 북미에서 10월에 개봉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미정이라고 합니다.


 3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라고 할 수 있는 곳들 중, 두 곳이 2012년 11월,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로 디즈니의 신작 ‘렉 잇 랄프’와 드림웍스의 신작 ‘가디언스’입니다.


 디즈니의 신작 '렉 잇 랄프'

 

 디즈니의 신작 ‘렉 잇 랄프’의 경우에는 디즈니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이라고 하는데요. 굉장한 모험과 블록버스터 급의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는 이 작품은 추억의 90년대 오락실 게임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쿠파(바우저), 소닉 시리즈의 닥터 에그맨, 스트리트 파이터의 장기예프, 팩맨의 고스트, 모탈컴뱃, 바이오하자드 등 90년대 8bit 클래식 게임의 악당들이 악당이라는 본래의 역할이 아닌 영웅이 되기 위해 벌이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추억의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11월에 북미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 드림웍스 신작 '가디언스'

 

 디즈니의 신작 ‘렉 잇 랄프’와 같은 달 개봉하는 또 하나의 기대작은 바로 드림웍스의 ‘가디언스’입니다. 2010년 ‘드래곤 길들이기’를 통해 입지를 굳건히 다진 드림웍스의 신작 ‘가디언스’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인데요, 이영화는 산타 할아버지 부활절 토끼 (이스터버니)겨울의 전령 잭 프로스트, 샌드맨 (잠귀신) 이빨요정 등 선을 담당한 영웅들이 부기맨이라는 악에 맞서서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소 어두운 색채의 애니메이션으로 추측되는 ‘가디언스’와 추억의 게임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는 ‘렉 잇 랄프’ 중 과연 승자는 누가 될 지 기대가 됩니다.


 앞서 본 것과 같이 다양한 색채의 다양한 작품들이 2012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3D가 점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애니메이션 시장 속에 개봉되는 2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들의 행보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과연 하반기에는 어떤 작품이 흥행에 성공 하게 될지, 그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