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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창의워크숍 인터뷰 - 가슴 두근거리는 종합 콘텐츠를 꿈꾸며

by KOCCA 2012. 5. 11.

“가슴 두근거리는 종합 콘텐츠를 꿈꾸며.”

―문와쳐 윤창업 대표 인터뷰-


신동근       

 

엑스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등 혹시 이런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지 않으신가요?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 마블코믹스의 대표작들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개봉한 어벤져스까지! 마블코믹스는 1939년 창립한 이래, 풍부한 만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방송, 영화, 공연을 통해 70년이 넘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로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마블코믹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탄탄한 이야기와 박진감 넘치는 상상력으로 수많은 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도 있지만, 만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영화와 같이 다른 분야의 효과를 활용한 점도 한 성공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해서라도 각 분야 전문가들 간의 활발한 교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에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는 2012년 콘텐츠 창의 워크숍을 개최함으로써 창작자 간의 네트워킹과 창작소재 발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이 과정을 수료하신 윤창업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윤창업 대표님은 지난해 큰 관심을 모았던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영화 블라인드 제작사 문와쳐(Moon Watcher)의 대표로, 종합 콘텐츠 제작을 기획하고 있는 프로듀서이기도 합니다. 2008년 설립된 문와쳐는 영화 블라인드 외에도 얼마 전 ‘목욕의 신’을 영화로 제작한다고 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천하기까지 단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는 윤대표님은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각각의 전문가들과 창작자들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콘텐츠 진흥원의 창의 워크샵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다음은 윤창업 대표님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보통 작품의 창작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발굴하시나요?

 

“ 평소 보고 듣고 느낀 소재들과 경험한 것들을 재조합하고 창작, 연상해보며 메모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생기는데 그러한 것들을 ‘아이디어 발전 회의’를 통해 구체화 시킵니다. 예를 들어 영화 블라인드의 경우에는 한 공상만화에서 눈이 보이지 않던 주인공에 영감을 받아 그것을 재조합하고 연상하는 과정에서 창작하게 되었습니다. 마노’s 패밀리 같은 경우에는 콘진원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제작된 케이스구요.”

 

 

 

 

- 올해에도 콘진원에서는 창작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창의 워크샵을 개설합니다. 혹시 알고 계시나요?

    

 

“ 네, 알고 있습니다. 저는 2010년, 2011년 2회 수강을 했었는데요, 일정만 맞는다면 올해에도 수강하고 싶습니다. 그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되구요. 첫회에 같은 경우에는 전체 수강이 가능했었는데 작년부터는 선택 수강으로 바뀐 것 같더라구요. ”

 

 

 

 

- 지난 해 과정을 수강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도움 되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먼저 가장 좋았던 점은, 전문 창작자들을 위한 전문가의 강의라는 점이었어요. 쉽게 섭외되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만나기 어려운 분들이, 창작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깊이 있고 알기 쉽게 강의해 주십니다. 전문가들과 창작자들 사이의 상호작용도 상당하구요.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작 소재 발굴이 가능하고, 전문 분야에 대한 배움, 그리고 창작자 간의 네트워킹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요. 특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교류는 서로 다른 콘텐츠 간의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

 

“ 이러한 콘진원의 수강 기회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구요, 창작자들을 위한 새로운 강의도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투자는 사람과 가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자본과 창작의 윈윈을 위해서라도 좋은 콘텐츠 전문가들이 양성되어야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니 미래를 위해서라도 다양한 지원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마블코믹스처럼, 시간이 지나도 후배들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는 문와쳐 윤창업 대표님! 인터뷰 내내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추진력이 또 어떤 상상을 현실화 시킬지 궁금하였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찾아올 문와쳐의 작품들이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보다 질 좋고, 더 많은 퓨전 콘텐츠들이 창작되기를 바라보면서 2012년 창의 워크숍 수강생 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