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터키 <Just Married> 출연진

 

2011년, 터키 유명 연예인들이 가상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같은 집에서 부부처럼 지내면서 시청자들에게 깨소금 신혼 재미를 보여주네요. 시청률도 두 자리 숫자입니다! (10.9%) 여기까지 말하다 보니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꼭 한국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MBC) 같다구요?  

 

 맞습니다.  한국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가 형제의 나라 터키에 수출된 지 2년 만인 2011년 현지에서 <Just Married!> 라는 이름으로 제작된 것이지요.

 

 

 


드라마 ‘한류’가 ‘방송’ 한류로?


드라마  <겨울연가>(KBS2, 20002)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일어난 ‘한류 붐’ 덕분에 우리 드라마는 그 동안 꾸준히 수출되어 왔는데요. 이제는 방송 포맷까지 수출 되기 시작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앞서 본 터키 <우리 결혼했어요>를 시작으로 <도전! 골든벨>(KBS)는베트남에,  '남녀탐구생활' 코너로 유명한 <롤러코스터>(tvN)은 중국에 수출되었다고 합니다. 드라마 만큼 활발하게 수출 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류 붐의 영향으로 우리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방송에도 관심이 쏠리게 된것이죠.

 

 

 


  

  방송 포맷 수출로 방송사 전체 매출의55%를 벌어들이는 BBC월드와이드.

 

 

  해외에서는 이미 예능포맷 수출로 제작사와 방송사들이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영국의 <BBC월드 와이드>, 네덜란드의 <엔델> 등이 있습니다. 특히 BBC사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 BBC 월드와이드>의 경우 지난 2010년에서 2011년 , 1년간 방송포맷 수출을 통해 전체 해외매출이 9.6%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해외매출이 BBC 전체 수익의 55%를 차지 한다니,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수출이 방송 수출시장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한국에 들어온 외국 예능 프로그램들 - 방송 포맷 수입>수출


그렇다면 방송포맷시장에서 현재 한국의 스코어는 어느 정도 일까요?

아직까지는 방송포맷의 수입이 수출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한국에서 방영하는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외국산 예능 포맷들을 수입해 국내에서 방영하는 것입니다.

 

 


예능을 수입하는 경우 ‘바이블’이라고 하는 기존 제작 방침이 있어서 한국 제작자가 개입할 여지가 적은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처럼, 한국 시청자들의 정서에 맞게 일정부분 변형과 개선은 필수이지요. 그래서 오리지널 프로그램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경우 오리지널 프로그램과는 달리 출연자들간의 경쟁보다는 개개인의 스토리를 소개하는 데 더 초점을 더 맞춰 보여주는데요. ‘정’ 많은 한국시청자들을 고려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방송 포맷 수출, 앞으로가 관건


 아직은미약한 우리나라의 방송 포맷 수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어김없이 지원군으로 나섰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미 2009년부터 방송콘텐츠 포맷 제작사업을 지원하기 시작했어요. 방송 포맷 제작사들을 지원하는 형태로 말이죠. 그 꾸준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달 (2012.4.)에는 세계최대 방송시장인 MIPTV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한국 방송포맷 소개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드라마와 방송, 특히 <나는 가수다>(MBC) 같은 대표 예능 포맷들도 선을 보였다고 하네요.  행사 후 세계적인 포맷 회사의 관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런 노력들 덕분일까요, 기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수출 얘기가 들려오는 프로그램은 <탑밴드2>(KBS2)입니다. 실력파 밴드들이 라이브로 들려주는 긴장감 넘치는 경연무대가 매력적인 프로그램이죠. 이달 5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탑밴드2>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제작 PD 김광필PD가 프로그램 포맷 수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관심을 보인 나라는 일본, 중국 등이라네요.

 

 

 

  우리 포맷 제작사들이 앞으로도 쭉! 선전해서 미국판 <무한 도전> , 일본 판 <1박2일>, 중국판 <힐링캠프>를 보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