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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10월, 이 영화들을 주목하라!!

by KOCCA 2011. 10. 14.



10월에 개봉하는 주목 할 만한 한국영화들

 


 어느덧 10월 중순, 그리고 쌀쌀한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10월에는 6일부터 열린 부산 국제 영화제의 열기 때문인지 벌써부터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이번 10월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다양성''잔잔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구, 아이돌, 사랑 등 소재에서의 다양성이 돋보이고, 가을이라서 그런지 잔잔하게 감동을 주거나 잔잔하게 웃음을 건네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럼 10월에 우리 곁을 찾아 올 한국 영화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을지, 주목 할 만한 몇개의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투혼

 

 

장르: 드라마
감독: 김상진
배우: 김주혁, 김선아
개봉: 2011.10.6


 우선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는 시사회 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기대작, <투혼> 입니다.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 <투혼>은, 오만방자하고 철없이 문제를 일삼던 스타 투수 윤도훈(김주혁)이 가족을 위해 다시 마운드에 서게 되는 개과천선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요. 야구 자체보다는 한 인간의 성장과 가족간의 사랑에 초점을 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주유소 습격사건>,<광복절특사>등 대한민국 대표 코메디 영화를 연출해 왔던 김상진 감독이 본인의 10번째 영화로 코메디 장르가 아닌 휴먼드라마에 도전했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주특기가 에피소드나 대사에 녹아있다고 하니,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람 포인트>
1. 배우들의 '투혼'
: 다양한 캐릭터를 폭넓게 연기했던 김주혁은 이번에 안하무인 야구 선수이자 진상 남편인 윤도훈을 연기합니다. 완벽한 부산 토박이인 윤도훈역을 소화하기 위해 부산 사투리 특훈을 받았고, 왼손잡이로 오른손잡이 투수 역을 하느라 연습중 오른쪽 어깨 인대 부상까지 입었다고 하네요. 아내 오유란역을 맡은 김선아 역시, 철없는 남편과 두 아이를 지키는 따뜻하면서도 당찬 캐릭터를 선보이는데요. 워낙에 캐릭터를 잘 소화 할 뿐만 아니라 그들만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줄 아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연기가 얼마나 공감을 불러 일으킬 지 기대가 됩니다.

 

2. 눈을 사로잡는 경기장면 : 영화속 주인공 윤도훈은 롯데자이언츠구단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나오는데요. 실제 <투혼>은 롯데자이언츠 팬과 부산시, 롯데자이언츠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경기장면에서는 실제 롯데자이언츠의 팬들이 직접 참여한 굉장한 응원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을 사로잡는 촬영기법 덕분에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생생한 기분을 느끼 실 수 있을 겁니다.

 

 

2. 오직 그대만

 

 

 

장르: 로맨스
감독: 송일곤
배우: 소지섭, 한효주
개봉: 2011. 10. 20


 요새 가장 뜨겁게 관심 받고 있는 영화 ,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오직그대만>입니다. <오직그대만>은 전직 복서 출신으로 어두운 과거의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아버린 채 살아가는 철민(소지섭)과, 시력을 잃어가지만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정화(한효주)의 아름답고도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멜로영화입니다. <오직그대만>은 2011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첫 상영 될 예정인데요. 부산국제영화제 사전예매 오픈 후 역대 최단 기록인 7초만에 매진되어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외 유수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송일곤 감독의 연출력과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지섭, 애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는 한효주 두 배우의 만남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가을에 어울리는 영상과 감미로운 사운드까지 더해 져 올 가을 최고의 멜로영화로 사랑받지 않을 까 기대 해 봅니다.


<관람 포인트>
1.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
: 송일곤 감독은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 입니다. 특히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촬영 방식을 선보임으로써 세단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오직그대만>에서는 현장에 있는 나비마저 하나의 미장센으로 활용했다는 찬사가 있을 정도로 매 장면을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2. '소주커플'의 멜로 연기 : 올 가을 최고의 로맨스로 기대되는 <오직그대만>의 소지섭, 한효주커플 (일명 '소주커플')이 화제 입니다. 시각을 잃어가는 정화역을 맡은 한효주는 시각장애인 캐릭터에 대한 연구 뿐만 아니라 직접 시각 장애인들을 만나 실생활과 어려움에 대해 듣고 느끼는 등 배역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소주커플의 배드신이 예고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송일곤 감독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주려고 하는 배우는 많지 않은데 이들은 진심으로 캐릭터에 모든 걸 내던졌다" 고 두 배우의 연기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매력 만점 배우 소지섭과 한효주의 애절한 사랑연기가 어떻게 올 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일지 궁금합니다.        

 

 

3. 완득이

 


 

장르: 드라마
감독: 이한
배우: 김윤석,유아인
개봉: 2011. 10.20

 

 영화 <완득이>는 2008년 출간 되어 현재까지 7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김려령 작가의 소설 <완득이>를 영화화 한 작품입니다.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18세 반항아 완득(유아인)과 그런 완득에게 유난히 관심을 기울이며 완득을 괴롭히는 유별난 선생 동주(김윤석),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원수같은 관계에서 점차 인생의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맺게 되는 동주와 완득은 사제 지간을 뛰어넘어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특별한'인연이 됩니다. 연기에 대한 깊은 내공을 가진 배우 김윤석과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매력을 불어 넣어주는 유아인의 환상적인 연기 궁합이 영화를 더욱 유쾌하고 진정성있게 만들어 줍니다. 시사회 이후 극찬을 받은 <완득이>는 인기를 반영하듯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에서 예매 오픈과 동시에 4400개의 좌석을 순식간에 매진시켰다고 합니다.


<관람포인트>

1. 완득&동주, 소설과 씽크로율 100% 캐스팅 : 소설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 작가는 김윤석과 유아인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고맙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고 합니다. 작가님 역시 영화화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떠올린 배우 분들이었기에 캐스팅에 있어 깊은  만족감을 고백했는데요. 소설 <완득이>의 열혈 독자들 역시 소설 속 인물들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들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개성있는 연기로 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연기파 배우 김윤식은 특별한 교육 철학과 자기만의 방식으로 완득을 이끄는 한편으로는 속 깊고 따뜻한 선생 동주 캐릭터 그 자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또 풍부한 감성을 갖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던 유아인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지만 담임 동주에게만은 꼼짝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 완득역을 맡아 완득이 변화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 줄 예정입니다. 

 

2.위트있는 대사와 시원한 웃음 : 영화 <완득이>에는 독특한 캐릭터 만큼이나 독특한 대사가 출현합니다. 특히 마치 후크송처럼 한시도 가만 있지 않고 완득을 괴롭히는 동주의 대사 "얌마, 도완득!"은 이 영화의 유행어(?)인데요. 그 외에도 완득과 동주의 쉴 틈 없는 공방전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 할 것입니다. 그 웃음은 단편적이거나 말초적인 웃음이 아니라, 기가막힌 상황설정과 상황에 따라 흘러나오는 대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기분 좋은 웃음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기분좋은 유쾌함도 함께 얻어 갈 수 있을 겁니다.
   

 

 
4. 오늘

 


 

장르: 드라마
감독: 이정향
배우: 송혜교, 송창의, 남지현, 기태영
개봉: 2011. 10. 27

 

 올 가을, 조금더 진정성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를 원한다면 이정향 감독의 <오늘>을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송혜교 주연의 영화로, 각기 다양한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리얼하게 담아 낸 영화 입니다. 자신의 약혼자를 죽인 17살 소년을 용서하고, 모두가 행복해 졌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다큐멘터리 피디 다혜(송혜교)는 1년후 용서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기획합니다.  다양한 사건의 피해자들을 찾아 다니며 취재를 하다 뜻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다혜는 충격과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다혜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처, 강요되는 용서, 내면의 고통과 슬픔들을 명확하면서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등을 연출했던 이정향 감독이 9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4개월 촬영기간 동안의 심혈을 기울인 감각적인 영상, 감독의 열정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입니다.


<관람 포인트>

1. 송혜교의 스크린 컴백 : 만인의 연인이자 아시아 스타로 큰 사랑을 얻고 있는 배우 송혜교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합니다. 송혜교는 <오늘>에서 17세 소년에게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다큐멘터리 피디 다혜역을 맡았는데요.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느끼는 혼란과 죄책감, 분노,슬픔, 고독 등 인간 내면의 깊이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연기를 통해서 한 층 더 성숙해진 배우 송혜교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Mr.아이돌

 

 


장르: 드라마
감독: 라희찬
배우: 박예진, 지현우, 김수로
개봉: 2011. 10월

 

 요즘은 소위 '아이돌 전성시대' 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폭넒은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돌들과 가수를 발굴 할 오디션프로그램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데요. 올 10월 개봉할 영화 <Mr.아이돌>은 이런 뜨거운 시대 흐름에 발맞춰 '아이돌 그룹' 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꿈을 향한 도전과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단순히 아이돌 그룹의 성공기를 그린 것이 아니라, 음악 하나만을 좋아했던 평범한 인물들이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떻게 아이돌이 되어야 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며, 그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공감대 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연예계의 살벌한 현실과 어두운 부분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어 리얼한 쇼 비지니스의 세계를 엿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관전포인트>

1.<Mr.아이돌>속 아이돌,'미스터 칠드런' : <Mr.아이돌>의 주인공은 '미스터 칠드런'이라는 아이돌 그룹입니다. 예전 부터 작품에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던 배우 지현우가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유진역을 맡았고, 가수 박재범이 댄스 실력이 화려한 지오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전직 노래방 CEO출신 현이역에는 장서원이, 랩퍼 리키 역에는 김랜디가 캐스팅되어 실제 아이돌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 줄 예정입니다.


2. 화려한 음악과 퍼포먼스, 볼거리 : 아이돌그룹이 주인공이고 가요계가 배경인 영화답게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또한 주목할만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특히 9월29일 최초 공개된 OST , 영화속 '미스터 칠드런'의 데뷔곡 'Summer dream'이 음악 사이트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영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