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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한국 대중음악의 핵심! - 히트메이커 작곡가

by KOCCA 2011. 10. 4.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노래방에 가서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으신가요? 대부분은 예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들을 즐겨 들으시고 부르실 것 같은데요.

이러한 히트곡들을 만들어내는 작곡가들이 궁금했던 적 없으신가요?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러 히트곡들이 한 작곡가의 곡인 경우가 꽤 있는데요. 요즘에는 작곡가 분들이 작곡에 그치지 않고 직접 음반제작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현재 한국대중음악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작곡가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작곡가, 방시혁


     <위대한 탄생>에서 특유의 독설로 화제를 낳았던 바로 그 분. 방시혁 작곡가입니다.


 

 



  방시혁 작곡가는 이전의 JYP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들을 위해서 주로 곡을 써왔습니다. GOD의 <하늘색 풍선>, <0%>, <Friday night>, 비의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I DO>,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 <달빛의 노래> 등등 JYP 소속 가수들을 위해서 주로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써오면서 히트제조기로 부상하였습니다.

   그는 2005년부터는 JYP 엔터테인먼트를 벗어나서 현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음반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2AM의 <죽어도 못보내>, <미친듯이>,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잘가요 내사랑>,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 등의 히트곡을 제조하면서 인기작곡가로써의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 방시혁 작곡가의 곡을 부른 2am과 에이트

 

 

  또한 최근에는 ‘빅히트 프로듀서 사관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하였는데요. 실력 있는 프로듀서를 발굴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존할 수 있는 가요계를 조성하기 위해서 사관학교를 만들었다고 설립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처럼 작곡가에 머물지 않고 음반 제작자, 사관학교의 대표 등 좀 더 나은 한국 대중가요계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방시혁 작곡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발라드 음악의 대표주자, 김형석


    다음으로 소개할 분은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김형석 작곡가입니다.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만큼 전문적인 음악지식을 갖고 있고, 뛰어난 음악 실력으로 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발라드 곡들을 만들었고, 그의 곡을 통해 임창정, 박진영, 솔리드 등이 유명해졌습니다.

2000년에 들어와서는 성시경의 <처음처럼>, <그 날 이후로>, <차마>, <내게 오는 길>, 박정현의 <편지할게요>,  신승훈의 <I believe> 등을 만들어내며서 발라드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 김형석의 곡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성시경, 임창정

 


  김형석 작곡가는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태풍>, <엽기적인 그녀>, <우리형>의 OST, 뮤지컬, 드라마 음악에도 참여를 하면서 다양한 음악분야에서 다른 대중음악 작곡가들보다 전문적인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케이노트라는 뮤직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음악인들을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가수 못지않은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한국 대중가요계에 이바지 하고 있는 김형석 작곡가. 앞으로 제 2의 김형석 작곡가가 탄생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김형석 작곡가가 운영하고 있는 케이노트 뮤직 아카데미


 

 

■  한국 특유의 정서를 음악에 녹여내는 작곡가, 조영수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SG워너비, 씨야의 대표적인 곡들을 만들어낸 히트메이커, 바로 조영수 작곡가입니다.

 



  그는 일명 ‘소몰이 창법’이라고도 불리는 애드리브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곡들을 많이 작곡함으로써 인기 작곡가의 반열에 올랐는데요. SG워너비의 <내사람>,<사랑했어요>,<사랑하길 정말 잘했어요>,<라라라>, 씨야의 <여인의 향기>, <미친 사랑의 노래>, <미워요> 등을 히트시키면서 조영수 작곡가 특유의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

 

  

▲ 조영수 작곡가 특유의 미디엄 템포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SG워너비와 씨야

 

  최근에는 한국적 뽕짝 느낌과 팝 느낌을 조화시킨 곡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다비치·씨야·티아라의 <여성시대>,<원더우먼>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오렌지카랴멜의 <아잉> 등 처음에는 들을 때는 익숙치 않은 듯 하지만 자꾸 들을수록 중독되는 음악들을 만들어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획일화된 음악을 만들어내는 조영수 작곡가를 비판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그가 만들어낸 특유의 음악이 한국대중음악의 일부를 차지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조영수 작곡가 역시 방시혁, 김형석 작곡가와 더불어서 음반제작에 참여함으로써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 후발주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용감한 형제, 이트라이브, 신사동 호랭이 등이 새로운 히트메이커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위에서 언급했던 작곡가들보다 좀 더 트렌디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인기 아이돌들의 음악을 작곡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작곡가들입니다.

 

 
  우선, 용감한 형제는 빅뱅의 ‘마지막 인사’를 시작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작곡가입니다. 특유의 사운드를 사용하면서 일명 ‘용형음악’을 탄생시켰는데요. 손담비의 <미쳤어>, <토요일 밤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씨스타 <Push Push> 등을 작곡하였고 최근에는 직접 여자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를 제작하면서 차세대 음반 제작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트라이브(E-Tribe)는 국민가요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Gee>를 탄생시킨 주인공들입니다. 이트라이브는 안명원과 이.디 두명이 팀을 이뤄 작업하고 있으며 이효리의 <U-GO-GIRL>, 슈퍼주니어의 <너라고>, 명카드라이브의 <냉면>, 티아라의 <YaYaYa> 등을 작곡했습니다.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서 작곡한 음악은 많지 않지만 소수의 곡들이 대히트를 치면서 주목받고 있는 콤비입니다. 이들 또한 용감한 형제와 마찬가지로, 직접 걸그룹 ‘달샤벳’을 제작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신사동 호랭이는 비스트, 포미닛, 시크릿 등을 인기아이돌로 만든 주역으로써 가장 트렌디한 곡을 만들어내고 있는 작곡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스트의 <Bad Girl>,<Shock>,<Fiction> 포미닛의 <Hot issue>, <MUZIK>, <HUH> 그리고 티아라의 <Bo Peep Bo Peep>, 현아 <change>, 시크릿의 <Magic> 등 많은 곡들을 짧은 기간 안에 유행시켰는데요. 많은 아이돌들을 정상으로 올려놓은 그가 앞으로 어떤 아이돌을 정상에 올려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히트시키면서 한국 대중음악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작곡가들- 과거에 단순히 작곡만 했던 것에 머물지 않고, 음반제작·후배양성 등에 힘을 쏟는 그들을 보면서 한국 대중음악계가 점점 더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언급했던 작곡가들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작곡, 작사가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분들이 늘어나길 바라면서 기사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