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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게임

2011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 게임문화 전문강사 워크숍 현장을 가다.

by KOCCA 2011. 8. 24.

 

 

지난 8월 16일~ 17일(화, 수)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교육과정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2011년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위한 게임문화 전문강사 양성 워크숍(1기)"이 서울 도동숲속마을 1층 송석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2010년에 진행된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의 수업장면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이란 학교교육을 통한 게임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을 사회에 알리는 것과 더불어 청소년들이 게임을 청소년미디어문화의 하나로 인식하고 건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사업인데요. 기존의 게임중독의 예방교육과 달리 게임을 청소년의 놀이 문화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까지 추진되던 다른 교육과정과의 차별화 된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만의 특징인 것 같았습니다.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전문강사 워크숍에 이미 충분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청예단의 세심한 행사준비가 단연 인상적이었습니다.
 

 2010년에 진행된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은 171명의 전문강사를 양성해 전국 7만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 과몰입 예방 및 리터러시 교육을 시행해 좋은 평가(교사와 학생의 만족도 90%이상)를 받았고, 때문에 올해에는 보다 많은 300명의 전문강사를 양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워크숍의 일정은 청예단 사무총장이신 신순갑님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는데요. 신순갑님은 "게임을 청소년 문화의 한 주류로 인정하고 변화하는 게임 법령에 맞추어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준비했다."고  하시면서 "올해에는 전국 1천여개의 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강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강사 뱅크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1박 2일 동안 게임문화 전문강사들과 워크샵에 끝까지 참석해주신 김문경 대리님

 

 비록 갑작스런 업무로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개발산업팀의 강경석팀장님은 참석을 못하셨지만 게임산업팀의 김문경 대리님께서 무려 1박 2일 동안 예비 전문강사들과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 주셨는데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번 사업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과 미디어문화 / 기능성 게임의 이해에 대해 교육을 해주신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조희원부장님께서는 "청소년에게 게임은 일상생활의 문화적 행동이며, 청소년에게 주도적인 미디어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요즘 관심을 받고 있는 기능성 게임의 특성 및 유형들에 대해서 전문강사 연수생들에게 2시간여의 시간에 걸쳐 자세히 설명을 하셨습니다.

 

 

연수과정은 강의와 실습이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구성되어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윤유광 전문강사에 의해 진행된 학생교육 강의 시연 및 활용법 교육에서는 올바른 게임예절 및 게임문화를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겜돌이 구하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보드게임을 통해 수업이 진행 될 경우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게임이 진행되자 참가한 교사들 역시 몰입을 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입장에서 게임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몰입하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신 한국 IT전문학교의 정훈영 교수는 게임의 역사, 게임이 주는 재미요소, 다양한 게임 장르들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연령대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예비 전문강사들에게 게임이란 과연 어떠한 것인지를 자신의 경험을 예를 들어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12시30분에 시작된 하루 교육의 일정이 저녁9시가 넘어서 까지 계속되는 강행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중하는 예비 전문강사들의 모습에서 이들의 게임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전문강사들이 이끌어나갈 "2011년의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우리 학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에 게임문화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청소년을 게임문화의 현명한 프로슈머로 키워나갈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에 앞으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는데요.

 

 게임이 이미 하나의 중요한 문화로 자리잡았음에도 게임을 부정적, 이중적인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는, 이러한 모순된 사회적 상황에서 게임과 그것을 즐기는 청소년이 지니고 있는 긍정의 힘을 믿는 게임문화교실의 성공을 우리 모두는 응원해야만 하지 않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