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원했던 것을 모두 이룬 해 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시간이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후회와 미련은 잠시 접어두고, 일 년 동안 수고한 자신을 다독여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지금부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문화생활을 소개합니다.
▲ 사진1 뮤지컬 <원스> 공식 포스터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뮤지컬 <원스>입니다. <원스>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원작이 우리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뮤지컬을 많이 접하지 않은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윤도현, 전미도, 이창희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와 뮤지컬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함께하며,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특이한 형태의 공연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겠네요.
‘Falling Slowly'와 같은 명곡들을 들으며 감성적인 연말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을 찾아주세요!
▲ 사진2 뮤지컬 <킹키부츠> 공식 포스터
<원스>가 감성적인 시간을 담당한다면, 뮤지컬 <킹키부츠>는 연말을 신나고 흥겨운 파티로 보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은 평범한 남성인 찰리가 남자가 신는 80cm짜리 하이힐 부츠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킹키부츠>는 전형적인 쇼 뮤지컬로서 화려한 무대연출과 안무, 신나는 노래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단순히 시각, 청각적인 즐거움을 줄 뿐 만 아니라 진중한 메시지로 제67회 토니상에서 무려 6개의 부문에서 수상하였습니다.
화려한 무대 속에 담겨있는 <킹키부츠>만의 진중한 메시지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원스>와 <킹키부츠>는 모두 내년 초까지 공연됩니다.
▲ 사진3 <나는 나의 아내다> 공식 포스터
앞선 작품들이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면,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는 그보다 조금 더 심오한 작품입니다.
<나는 나의 아내다>는 독일의 공산주의~자본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트렌스젠더 ‘사로테 폰 말스도르프’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인데요. 특이한 점은, 극 중에 등장하는 35명의 인물을 모두 한 사람이 연기했다는 사실입니다.
극이 진행되는 내내 관객들은 각기 서로 다른 35명의 인물이 한 사람의 배우로부터 발현되어, 경계를 만들고 다시 지워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연극에 대한 고찰과 분석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12월 27일까지 '두산 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을 찾아주세요.
공연의 비교적 높은 티켓 값이 부담되신다면, ‘전시회’로 연말을 장식하는 것은 어떤가요?
▲ 사진4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공식 포스터
현재 대림미술관에서는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린다 매카트니는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는 여성 사진작가로, 도어즈, 비틀즈 등의 다양한 뮤지션들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포착했으며, 영화, 음악 작업, 출판, 방송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20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는데요. 세기의 뮤지션들과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담아낸 'Chronicler of the Sixties'부터, 남편인 폴 매카트니와 그의 자식들의 일상 모습을 담은 'Family Life', 주변의 아티스트들이 린다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Portrait of Linda'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사진5 <정원전> 공식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서울관의 개관 1주년 기념전인 <정원>이 열리고 있습니다. <정원>전에서는 한국화, 조각, 사진, 공예, 조소,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작품들은 ‘만남, 쉼, 문답, 소요유’ 4개의 주제로 엮여 관람객에게 전시공간을 실제 정원처럼 느끼고 체험하게 해줍니다.
네 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있는 전시장을 거닐며 관객들은 마치 실제 정원을 거니는 듯 여유와 편안함을 찾고, 자기 자신에 대해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소라의 노래 <Track 9>에서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라는 노래 가사처럼,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정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정원>전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고 불안하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연말만큼은 마음의 부담을 덜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즐거움을 만끽한 후, 다시 나만의 시간을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의 연말에 행복함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대림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 사진1 신시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 사진2 CJ MUSCIAL 페이스북
-사진3 두산 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
- 사진4 대림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 사진5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상상발전소 > 음악 패션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하면 캐럴! 크리스마스에 듣고 싶은 추억의 명곡 캐럴! (0) | 2014.12.24 |
---|---|
대장정의 끝! 2014년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 (0) | 2014.12.18 |
무대와 만나는, 당신의 2014 마지막 이야기 (0) | 2014.12.10 |
<2014 연말콘서트 추천> 특별한 콘서트와 함께, 특별하게 마무리하기! (0) | 2014.12.09 |
당신에게 사랑과 행복 그리고 위로를 - 2014년 연말 공연 소개 (0) | 2014.12.05 |
겨울의 따뜻한 감성을 노래하는 오디션 출신 세 남자의 부드러운 대결! (0) | 2014.11.26 |
다채로운 한국을 만나다! 한국의집 <전통예술공연> (0) | 2014.10.23 |
대중에게 신선함을 주다. 장르의 재해석! (0) | 2014.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