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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열정으로 승부하는 ‘진짜’ 방송인들의 축제 <제41회 한국방송대상>

by KOCCA 2014. 9. 11.





방송, Broadcast는 ‘broad(넓다)’와 ‘cast(던지다)’의 합성어로, 넓은 곳에 뭔가를 던진다는 의미로서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방송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일상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언제나 대중의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사람들은 방송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송에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는 수많은 방송인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매년 9월 3일은 ‘방송의 날’입니다. 이는 문화 향상과 공공복지에 대한 방송의 역할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며, 1947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한국이 ‘HL’이라는 호출부호를 부여받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64년부터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는 날입니다. 이러한 의미와 함께 매년 9월 3일 방송의 날에 열리는 시상식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로 41회를 맞은 '한국방송대상'입니다. '한국방송대상'은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꾀하고 방송인의 창작 의욕과 사기 진작을 위하여 시행하는 시상식으로 1973년부터 시작되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방송시상제도입니다. 제3회까지 ‘대한민국 방송상’이라는 이름으로 문화공보부가 주최해오다 1976년 9월 한국방송협회로 이관, ‘한국방송대상’이라고 명칭을 변경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한국방송대상에서는 한 해 동안 지상파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각 사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작품과 후보자를 심사해 최종 수상작 및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제41회 한국방송대상》은 2013년 6월 1일부터 2014년 5월 31일 사이에 국내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각 사에서 추천한 232편의 작품과 70명의 방송인을 대상으로 총 22명의 심사위원이 30편의 작품과 22명의 방송인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3일, 최종 선정된 작품과 방송인들을 시상하기 위한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습니다.




▲사진1 MBC <기황후>의 OST를 부르고 있는 포맨



▲사진2 KBS <미래의 선택>의 OST를 부르고 있는 김태우(좌). SBS <별에서 온 그대>의 OST를 부르고 있는 린(우)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는데요. 지난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의 OST를 부른 가수들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상식은 막을 열었습니다.



▲사진3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세 명의 아나운서 도경완, 이진, 배성재



지상파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인 만큼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세 명의 아나운서가 함께 MC를 맡았습니다. 벤츠 남편으로 불리는 꼼꼼이 아빠 KBS 도경완 아나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의 MC를 맡은 MBC 이진 아나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진4 <보도부문 작품상> 시상자 정재형, 이유리



가장 먼저 진행된 시상은 <보도부문 작품상>이었습니다. 시상자에는 뮤지션과 예능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재형, <왔다, 장보리>로 주말마다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혈압을 오르게 한다는 국민 악역, 배우 이유리가 시상하였는데요. 둘은 즉석에서 드라마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시상식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사진5 <보도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보도부문 작품상>에서는 CBS ‘아프리카 노동자 착취’ 논란 연속보도, KBS <시사기획 창> ‘고위공직자 재취업 보고서-공생의 세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 ‘현수의 죽음과 홀트의 아기 비즈니스 논란’, 광주MBC 탐사기획보도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이대로 좋은가’, 전북 CBS ‘농약 범벅 친환경 인삼 한방 화장품으로’ 단독보도, 대 전MBC <시사플러스> ‘어느 AS 기사의 죽음’, 경기방송 ‘농협 하나로마트 간접고용의 덫’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사진6 <다큐·특집부문 작품상> 시상자 김종국, 소유, 현우



다음으로는 <다큐·특집부문 작품상>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시상자에는 '국민 썸녀'인 씨스타 소유, 최근 <런닝맨>에서 소유의 이상형으로 꼽힌 김종국, 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서 활약 중인 현우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사진7 <다큐·특집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다큐·특집부문 작품상>에서는 KBS 대기획 <의궤, 8일간의 축제>, CBS 창사특집 3부작 <소리를 보/여/드립니다>, iFM <항구,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가 수상하였고, '지역다큐멘터리 TV부문'에서는 우수 작품으로, 전주 MBC <육식의 반란-분뇨사슬>, 제주 MBC 4.3 특별기획 음악다큐멘터리 <산, 들, 바다의 노래>, 대전 MBC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일기장> 세 작품이 공동 수상을 하였습니다.



▲사진8 B1A4의 특별공연 'SOLO DAY'



두 부문의 시상이 끝난 후, 매력 넘치는 다섯 남자로 이루어진 대세 아이돌, B1A4의 특별공연이 있었습니다. 수상자와 시상자 그리고 관객이 모두 즐기는 가운데, B1A4의 팬클럽이 참석하여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사진9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 시상에 나선 <아빠! 어디가?> 가족들



이어지는 순서는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이었습니다. 시상에는 <아빠! 어디가?>의 깜찍한 꼬마커플 '후', '지아'와 두 아이의 엄마 '김민지', '박잎선'이 시상자로 등장했습니다. '후'와 '지아'는 대본을 충실하게 읽어나가며 귀여움을 뽐내기도 했는데요. 특별히 '윤후'는 “한국방송대상 담당 PD님이 <아빠! 어디가?>를 연출했던 강궁 PD님이라 출연했다” 등의 재기 발랄한 멘트를 선보였고,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10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에는 충주 MBC <똑똑이와 상상이>, EBS <라디오 연재소설> 제2회 EBS 라디오문학상 대상 ‘바보 아재3부작’, 전주 MBC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廣大戰)Ⅱ> 가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廣大戰)Ⅱ>는 판소리 명창들의 역동적인 무대에 서바이벌 방식을 도입해 예술성에 오락성을 더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11 <보도부문 개인상> 시상자 허경환, 홍진영



다음은 <보도부문 개인상> 시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시상자에는 한창 <우리 결혼했어요>로 떠오르고 있는 생기발랄한 홍진영과 같은 프로그램에 MC로 출연 중인 개그맨 허경환이 나섰습니다. 키가 작기로 소문난 허경환을 위해 앞서 다녀간 윤후의 단상을 치우지 않아 그가 단상에 올라서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사진12 <보도부문 개인상> 수상자들



<보도부문 개인상>에서는 ‘보도기자상’에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카메라기자상’에 KBS 정현석 보도영상국 촬영기자, ‘영상제작상’에 MBC 손인식 영상미술국 영상1부장, ‘지역방송진흥상’에 울산 MBC 박치현 편성콘텐츠국장이 수상하였습니다.



▲사진13 <기술부문 개인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B1A4 바로와 클라라



다섯 번째 시상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뒤에서 노력하는 조력자들을 위한 <기술부문 개인상>입니다. 그룹B1A4의 멤버이자 연기돌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바로'와 섹시 아이콘 '클라라'가 시상자로 참석했습니다.



▲사진14 <기술부문 개인상> 수상자들



<기술부문 개인상>에서는 ‘미술상’에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등에서 분장 및 특수 분장을 담당했던 김봉천 아트2팀 차장, ‘조명상’에 MBC 드라마 <기황후>에서 드라마의 색감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던 조남근 제작기술국 영상기술부장, ‘영상그래픽상’에 박준균 KBS TV 기술국 콘텐츠특수영상부 특수영상감독, ‘방송기술상’에 성시훈 MBC 디지털기술국 기술연구소 NPS팀장, ‘편집기술상’에 임경래 MBC 제작기술국 종합편집부 부장이 수상하였습니다.



▲사진15 <교양·정보부문 작품상> 시상자 김준현, 차유람


▲사진16 <교양·정보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교양·정보부문 작품상> 시상에는 귀여운 뚱보 개그맨 김준현과 당구 여신 차유람이 참석해 '미녀와 야수'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교양·정보부문 작품상>에는 MBC <그건 이렇습니다, 이재용입니다>, TBN부산 특별기획 <열린방송 열린행정> ‘사하구청편’, 목포MBC·미디어스토리9·blink FILMS 공동제작 한·영수교 130주년 특집 <코리안 푸드 메이드 심플>, PBC <양미경의 우리가 무지개처럼>, TJB 다큐멘터리 <거위의 꿈, 날개>가 수상을 하였습니다.



▲사진17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김요한 기자



다음은 《한국방송대상》의 유의선 심사위원장이 직접 <심사위원 특별상>을 시상하였습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상으로 기존 작품상의 심사기준과 달리, 심사위원들이 새롭게 적용한 기준으로 평가하여 사회적 영향력에 부합한 작품으로 채택한 것입니다. 유의선 심사위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추적보도 프로그램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의제를 지속해서 보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 작품”이라며 선정 이유를 말하였습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SBS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추적보도 프로그램이 수상하였습니다. 상을 받으러 나온 김요한 기자는 “사람 손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맞는 건 맞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용기 있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인상적인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18 시상을 맡은 이재천 CBS 사장과 전소민, <공로상>을 수상한 황선길 감독



'이재천' CBS 사장과 오로라 공주 '전소민'이 시상한 <공로상>에는 황선길 애니메이션 감독이 수상하였습니다. '황선길' 감독은 1980년대 국민만화 머털도사 시리즈의 주역이자 28년간 애니메이션과 함께하며 무려 37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많은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한국 애니메이션의 거장입니다. 그는 “그동안 애니메이션 현장에서 일해 온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앞으로도 한국 애니메이션에 더 많은 애정을 갖겠다.”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사진19 <개그콘서트> '큰 세계' 특별공연



<공로상> 시상 이후에는 <개그콘서트> ‘큰 세계’팀의 특별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큰 세계’는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하여 김준현, 유민상을 필두로 한 큰 몸을 가진 사내들의 유쾌한 자부심을 코믹하게 녹여낸 코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그들은 늘 해오던 먹는 이야기와 방송3사의 대표 드라마들의 제목을 ‘왔다! 꽁보리밥’, ‘굿닭’ 등 그들만의 언어로 재치 있게 표현하는가 하면 앞에 앉은 수상자들과 유쾌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큰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시상은 <진행자부문 개인상>이었습니다. 시상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허세달’과 ‘왕호박’역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던 오만석과 이태란이 자리하였습니다. <진행자부문 개인상>에서는 ‘아나운서상’에 KBS 한상권, 라디오 진행자상에 ‘CBS 배미향’, ‘TV진행자상’에 김상중, ‘앵커상’에 CBS 하근찬, ‘성우·내레이션상’에 EBS 유보라가 수상하였습니다.



▲사진20 <진행자부문 개인상> 시상을 하고 있는 오만석, 이태란과 수상한 한상권 아나운서



전문성 있는 진행으로 프로그램 신뢰도를 높인 KBS 한상권 아나운서는 수상 소감에서 “처음 아나운서가 되어 호되게 혼나가면서 아나운서가 갖춰야 될 많은 품성, 자세에 대해서 배웠던 기억이 난다.”며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자긍심, 사명감을 가지고 시청자 여러분의 권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21 트로피를 보며 흐뭇해하고 있는 김상중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주요 사회적 의제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있는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7년 넘게 진행해오면서 제게도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서 몹시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묘하게도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라며 수상 소감에서 유행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22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정도전> 정현민 작가



<제작부문 개인상>에는 '신용섭' EBS 사장과 드라마 <정도전>에서 열연을 펼친 '박영규'가 시상에 참여하였는데요. 프로그램의 뒤에서 고생하는 작가와 프로듀서들을 위한 상인 <제작부문 개인상>은 ‘문화예술인상’에 EBS <스페이스 공감> 기획 및 자문위원인 김현준, 박은석, ‘방송협력상’에 KBS <뮤직뱅크 인 이스탄불> 공연 기획 등을 맡은 최용훈, ‘프로듀서상’에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연출한 강병택, ‘작가상’ 역시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이 수상하였습니다. 수상자 모두 본인뿐만 아닌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한 모든 관계자에게 영광과 공을 돌렸으며, 가족 및 지인 그리고 프로그램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특히 정현민 작가는 상을 받고서 “이게 정말 무겁다. 이것이 저에겐 상이 아니라 작가로서 평생 헤쳐나가야 할 과제처럼 느껴진다. 그 과제 앞에서 도망치지 않는 작가가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23 <드라마·연예오락부문 작품상>의 시상에 나선 조대현 KBS 사장과 장서희



계속해서 <드라마·연예오락부문 작품상> 시상이 있었습니다. 시상은 '조대현' KBS 사장과 드라마 <뻐꾸기 둥지>에서 복수의 여신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장서희'가 맡았습니다. 수상작에는 CBS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TBS <배칠수, 김세아의 9595쇼>,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 TBC <매직?뮤직!>, KBS 전주방송총국 K소리 프로젝트 <악동(樂童)>, EBS 모여라 딩동댕 <다시 찾은 조이랜드>, KBS 월화드라마 <굿닥터> 등 총 7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앞서 수상했던 경기방송 ‘농협 하나로마트 간접고용의 덫’과 iFM <항구,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와 같이 TBS <배칠수, 김세아의 9595쇼>가 수상하면서 라디오 분야에서 중소 라디오방송사의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무대를 목표로 삼아 국악퓨전밴드를 조직하고 성장해가는 청소년 국악프로그램 <K소리 프로젝트 악동(樂童)>이 수상하며 전주 MBC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廣大戰)Ⅱ>와 함께 판소리 프로그램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또, 전국에 ‘번개맨’ 열풍을 몰고 온 뮤지컬 형식의 지역 순회 공연프로그램인 EBS <모여라 딩동댕-다시 찾은 조이랜드>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진짜사나이>, SBS <정글의 법칙> 등 유수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진24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남긴 <K팝스타> 박성훈 CP



수상자 중 <K팝스타>의 박성훈 CP의 수상 소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보단 한 단계라도 작은 성장을 이루는 사람에게 주목하는 것, 평가내리고 독설을 하는 대신 조언하고 손잡아 주는 것, 가장 잘하는 사람보다 이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주목하는 것이 K팝스타가 지향했던 한국의 오디션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하며 “이 가치를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이고, 노래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한 계속 달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25 시상자로 자리한 이웅모 SBS 사장과 채시라



'이웅모' SBS 사장과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편안한 내레이션으로 사랑을 받은 '채시라'는 <연기자 부문 개인상> 시상자로 나섰습니다. 먼저 <코미디언상>에는 SBS <정글의 법칙>의 족장, '김병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사진26 <코미디언상>을 수상한 김병만



김병만은 “우선 저를 코미디언으로 태어나게 해준 KBS에 감사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시청자분들에게 대리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SBS '정글의 법칙'에 감사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드라마를 하든, 다큐멘터리를 하든 저의 근본은 항상 코미디언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즐거움을 주는 코미디언 김병만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으로 ‘연기자상’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톱스타 천송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준 '전지현'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영화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전지현은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서 영광이고, 더 다양하고 많은 방송활동으로 시청자분들께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영상으로 전했습니다.



▲사진27 화끈한 공연을 선사한 씨스타



마지막으로 대상 시상에 앞서 ‘Touch my body’에 이어 ‘I Swear'로 돌아온 씨스타가 축하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녀들의 화끈하고 신나는 공연은 시상식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사진28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강병택 프로듀서



《제41회 한국방송대상》의 대망의 대상은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차지하였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탄탄한 스토리로 정치의 이면과 인간적 고뇌를 표현해 많은 시청자의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깊이 있는 대사와 명품 연기로 신드롬을 일으킨 <정도전>이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최고의 작품으로 꼽혔습니다. 이로써 <정도전>은 프로듀서상, 작가상에 이어 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거머쥐었습니다. 김형일 프로듀서는 “정도전이 살았던 시대는 우리 역사상 극단의 시대였고, 백성들의 삶을 어떻게 편안하게 할까 하는 많은 생각이 있었다. 그 생각을 균형감 있게 글로 잘 써준 정현민 작가에게 공을 돌리고 싶고, 제작현장을 누구보다도 잘 이끌어준 강병택 PD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강병택 프로듀서는 “16년 전 <용의 눈물>을 연출하셨던 김재형 PD님을 보고, 나도 나중에 저 상을 받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너무나 뜻깊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큰 대업을 위해서 전진하겠다.”고 영광스러운 대상을 받게 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29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무대에 오른 수상자들



대상 시상에 나선 '안광한' 한국방송협회회장은 “한국의 방송이 날로 성장해 나가는 가능성 이면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가슴 앓이를 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온 사람들의 열정이 있다. 오늘은 그런 방송인들의 축제이자 그 공로를 치하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제41회 한국방송대상》은 더 좋은 방송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쓰는 ‘진짜’ 방송인들의 축제였습니다. 앞으로도 뛰어난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진 방송인들이 가득하길 그리고 그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고 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사진 출처

-표지 직접촬영

-사진1~29 직접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