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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인생의 아름다움을 연주하다 - 집시재즈밴드 라비에벨

by KOCCA 2014. 5. 19.

▲ 사진1 라비에벨 단체사진

 

 

집시 재즈(Gypsy jazz)는 1930년대에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가 시작한 집시의 전통 음악과 스윙 재즈를 융합시킨 음악입니다. 집시음악은 악곡의 순간적인 표정에 극도의 집중을 보이는 단편의 연속으로 구성되어 있고, 템포나 강약법의 격렬한 변화와 교체, 잔 리듬이나 분방한 꾸밈 등을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즈의 표현감각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생각되는 '스윙(swing)'은 '흔들거리다'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재즈 연주의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약동적인 리듬감을 말합니다. 2014년 2월 4일  집시재즈밴드 ‘라비에벨’의 <Gypsy Moods> 앨범이 발매되었는데요. 라이브 재즈바 재즈앨리에서 ‘라비에벨’을 만나보았습니다.

 

 

 

 

Q.  먼저 멤버 소개 부탁드려요.

A) 저희는 불어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뜻으로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가지고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팀입니다. 플루티스트 김은미의 주도로, 2명의 기타리스트 조영덕 & Joon Smith , 베이시스트 이동민 그리고 바이올린에 송정민 이렇게 5명의 멤버로 구성된 집시밴드입니다.

 

 ▲ 사진2 각 멤버들 사진

 

Q.대중들에게 집시음악이라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어떤 음악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집시음악은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던 유랑민족의 음악입니다. 여러 민족의 음악적 요소들을 흡수하여 즐겁고 유쾌하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풀어나가는 음악입니다. 집시음악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연주자로 벨기에 출생의 집시혈통으로 태어난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가 있습니다. 독특한 기교와 완벽한 감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그라펠리와 함께 프랑스 재즈계에 등장하여 큰 공헌을 했는데 이분들의 음악을 들으면 집시음악을 아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Q. 이번 앨범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라비에벨’의 음악은 프랑스 재즈씬에 등장하여 세계의 청자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와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그라펠리에게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세계를 떠돌며 여러 민족의 음악적 요소들을 흡수한 유랑 민족의 음악답게 즐겁고 유쾌하게 저희만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Gypsy Moods] 앨범에 고스란히 담아내었어요. 총 14곡으로 구성된 저희 1집은 집시음악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드리고자 앨범제목을 <Gypsy Moods>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7곡의 자작곡과 7곡의 커버 곡으로 구성된 집시재즈 앨범입니다. 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따뜻함, 행복 등의 감정들을 곡들에 표현하려 했으며 편안하게 감상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Q.
앨범에서 특별히 소개해 주고 싶은 곡이 있다면?

A) 모든 곡들이 저희에게 무척 소중합니다. 1번 트랙 <Tears>는 클래식한 사운드의 집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고 타이틀 곡인 3번 트랙 <Sentiment>는 제목처럼 감성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5번 트랙 <Don`t be Discouraged>는 힘들고 지쳐서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하며 13번 트랙 <Frey>는 희망찬 미래를 표현하여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데 여기에 초점을 맞춰 감상하시면 좋을것입니다. 14번 트랙까지 하나도 놓치고 싶은 곡들이 없어서 골라내기가 힘드네요.

 

▲ 영상1 타이틀 곡 <Sentiment> 연주영상

 

Q.
멤버들 각각 훌륭한 솔로 주자들입니다. 어떤 계기로 팀을 이루게 되었나요?
A) 플룻 김은미 : 기타리스트 조영덕씨와 처음 이야기를 하고 집시음악이 너무 좋아서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했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베이시스트 지재일씨와 바이올린 송정민씨, 그리고 기타리스트 Joon Smith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지재일씨가 몸 상태가 나빠져 녹음 중간에 멤버가 바뀌게 되었고 그래서 이동민씨가 지금 함께하고 있어요. 멤버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주며 함께하고 있습니다. 앨범작업하면서 저희 음악에 대해 저희 스스로 더 많이 알게 된 거 같아요.

 

▲ 사진3 재즈앨리에서 공연 중인 라비에벨

 

Q.집시재즈의 매력을 꼽자면?
A) 집시의 전통 음악과 스윙 재즈를 융합시킨 이 장르의 매력은 당연히 여러 민족의 요소들을 흡수한 유랑민족의 음악적 특성과 재즈의 즉흥연주 그리고 열정과 표현의 자유로움이죠. 또한 집시음악은 서정적이고 우리 민족의 혼과 정서에 잘 어울립니다. 흥겨우며 때로는 애절한 멜로디가 강렬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Q.영화나 CF 배경음악으로 쓰이면 좋을 것 같은 노래들이 많아 보여요. 만약 영화 ost 작업을 할 기회가 있다면 어떤 장르의 영화와 하고 싶나요?
A)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저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된다면 매우 큰 영광일 것입니다. 우선 저희음악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만큼 유럽음악과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요. 작년에는 <Midnight in Paris> 라는 영화의 삽입곡 <Bistro Fada> 라는 곡을 작곡하신 스테판 렘벨과 함께 공연을 했습니다. 유럽 다큐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저희 음악이 삽입되기도 했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저희 음악을 들려드릴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 인생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집시밴드, 라비에벨 인터뷰영상

 

 

ⓒ 사진 및 동영상 출처

- 사진1,2 '에반스 뮤직' 제공

- 사진3 직접촬영

- 동영상1 '에반스 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