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 라바 이미지
만화는 처음 등장한 이래로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먼 옛날 만화책방에서 라면과 함께 만화를 즐겼다면, 몇 년 전부터는 만화책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들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큰 인기를 끈 만화는 게임이나 영화, 캐릭터 상품으로 제작되는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뽀로로를 예로 들 수 있죠. 이제는 TV 브라운관을 넘어 각종 플랫폼을 통해 전파됨으로써 만화는 점점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13년 현재 그야말로 '대세'인 만화는 무엇이 있을 까요?
◎ 레드와 옐로우, 두 애벌레의 상상초월 코믹쇼 <라바>
2009년부터 현재 시즌2까지 나온 <라바>는 2분짜리 한국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식탐많고 바보스러운 노란 애벌레 '옐로우'와 성격이 급하고 과격한 빨간 애벌레 '레드'가 친구들과 하수구에서 벌이는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대사가 없고 슬랩스틱 코미디를 주로 다루는데다 러닝타임이 짧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있어 제 2의 뽀로로를 노리고 있죠.
라바의 인기 뒤엔 뉴미디어의 성장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버스 내부에 설치된 티비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라바는 그 특장점때문에 서울·경기버스 및 지하철TV를 통해 방영될 수 있었습니다. 출퇴근길의 수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 것이지요. 내용 자체도 재미있으니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겨보는 만화가 되었습니다.
▲ 사진2 왼쪽부터 게임캐릭터 라바, 모바일 게임 <라바링크>
<라바>의 두 캐릭터는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 산업에도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인기 캐주얼 액션 게임인 '라테일(http://latale.com)'에서는 5월 15일부터 6월 12일까지 <라바>의 옐로우와 레드펫을 한정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라바펫을 구입하는 유저들 중 추첨을 통해 인형과 각종 학용품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라바>가 얼마나 인기를 얻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
◎ 어느 날 갑자기 인류의 생존에 직면하게 된 고등학생의 이야기, <방과 후 전쟁활동>
역시 요즘 대세인 만화 플랫폼으로 '웹툰'을 빼놓을 수 없겠죠? 한 포털사이트의 인기에 박차를 가해준 '웹툰' 그 중에서 새로 연재되자마자 매주 일요웹툰 순위 1위를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웹툰이 있습니다. 바로 웹툰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하일권 작가의 <방과후 전쟁활동>입니다.
▲ 사진3 <방과 후 전쟁활동> 엔딩컷
하일권 작가는 2006년 파란웹툰 <삼봉이발소>로 데뷔 후 많은 창작활동을 해왔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삼봉이발소>, <안나라수마나라>, <목욕의 신>이 있죠. 그리고 작년부터 <방과 후 전쟁활동>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수능을 130여일 앞둔 어느 날, 지구에 보라색의 괴생물체들이 떨어져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 수가 너무 많고 괴생물체와의 전면전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정부는 '수능 가산점'을 내걸고 긴급 상황동안 군인이 되어줄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총자루를 쥐게 됩니다.
항상 1위를 유지하던 <방과 후 전쟁활동>은 폭력성과 잔혹함때문에 2013년에 청소년 관람불가 웹툰으로 지정되면서 주춤하였습니다. 많은 수의 미성년자 독자들이 빠져나오게 된 것이죠. 하지만 소재 특성상 작품성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판단이었지 않을까요? 하지만 여전히 연재일인 일요일이되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오릅니다. 그만큼 아직도 사랑받고 있다는 뜻이겠죠. :) ◎ 그날 인류는 떠올렸다. 놈들이 지배하던 공포를... 요즘 가장 HOT한 만화 <진격의 거인>
▲ 사진5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스틸컷
▲ 사진6 왼쪽부터 <무한도전>에서 패러디한 <진격의 준하>, <진격의 도시락>
이처럼 이제 만화는 단순히 책과 영상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서며, 그 내용도 날이 갈수록 참신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좋은 만화들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함께 응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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