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 배우 임호경
올해 4월 27일부터 진행된 전주국제영화제에는 주옥같은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 유독 더 눈에 띄는 단편영화 한 편이 있었는데요. 바로 52회 칸 비평가 주간에 진출하게 된 한은영 감독의 <울게 하소서>입니다.
▲ 사진2 영화 <울게 하소서> 중
이 영화의 시작은 버려진 컨테이너에서 고등학생 소년, 소녀가 아기를 낳으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버려진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기척을 느낀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고, 두 아이들은 도망칩니다. 어둡고 차가운 도시의 밤에 세상의 시선이 두려움을 느낀 아이들은 아이를 어찌할 줄 모릅니다. 이 아이들은 그들의 아기를 소리 내어 울게 할 수 있을까요? 이 세상의 시선이 그 아기의 울음소리를 받아 줄까요?
<울게 하소서>는 고등학교 아이들의 출산이라는 소재를 세련된 영상미와 배우들의 상징적인 행동들로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특히 주연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으로 이입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이 영화 주연을 맡은 임호경(28)씨를 극장 근처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임호경씨, 반갑습니다. 먼저 단편영화 <울게 하소서> 정말 잘 봤습니다. 물론 전에도 보셨겠지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인의 영화를 다시 본 소감은 어떠셨나요?
A) 네. 반갑습니다. 영화 좋게 봐주셨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소감은 먼저 관객 분들이 많은 호응을 보내주셔서 기뻤습니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상영될 줄 알았다면 촬영할 때 연기를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Q) 아닙니다. 제가 볼 때 호경씨의 연기는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느껴졌습니다. 촬영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예를 들자면 영화에서 호경씨가 달리는 장면이 많던데. 뭐 그런것들이요.
A) 달리는 게 힘들긴 했죠(웃음). 사실 그것보다는 촬영할 때 매우 추웠어요. 영화 내용 중 물 속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한 겨울에 들어가려니 힘들었죠.
Q) 평소 외모를 보면 선한 이미지인데, 영화 속에서는 관객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느껴지더군요.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언제부터인가요?
A) 하하. 그랬나요? 제가 단편영화나 연극에 출연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입니다. 기회가 되는 좋은 작품들에 최대한 많이 출현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Q) 앞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어떤 캐릭터가 있을까요?
A) 저는 일단 저의 평소 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즐겨요. 앞에서 말씀해 주셨듯이 평소에 좀 선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나 연극 속에서는 제가 평소에 풍기는 이미지와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더라고요.
Q) 이번 단편영화가 52회 칸 비평가 주간에 진출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정말 영광입니다. 연기를 하는 배우라면 누구나 칸에 가고 싶어 하는데 제가 좋은 감독님, 좋은 작품을 만나 이런 영광을 누리게 되었네요. 다 감독님이 편집을 잘하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Q)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지요?
순해보이는 외모의 배우 임호경은 영화 속에서만큼은 엄청난 흡입력을 갖춘 배우였으며, 겸손함도 가지고 있는 배우였습니다. 그의 단편영화가 칸 비평가 주간에 진출한 것은 그의 배우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에도 좋은 영화로 다시 그를 만나길 기대합니다.
◎ 사진출처
- 사진1 직접 촬영
- 사진2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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