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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같이 <연애놀이> 하실래요?

by KOCCA 2013. 2. 18.


같이 <연애놀이> 하실래요?


 

 한국음악, 한국패션과 더불어 또 하나의 한국콘텐츠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일이 벌어졌는데요. 

 바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단편애니메이션 <연애놀이>입니다.



 정유미 감독<연애놀이>가 제 6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지난 2월 10일부터 현지 시사상영에 들어갔는데요. 이 <연애놀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사업인 '2009년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 공모작 150편 중 하나로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총 2000만원의 제작지원금을 받아 2010년에 완성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2009년 당시 진행된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 공모작 중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이고 시니컬한 충격을 주는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원작으로 선정된 것인데요. 이 작품을 베를린에서도 알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951년 독일의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되어 깐느,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발전했다는 거 모두들 아시고 계실텐데요. 약 400여 편의 후보작 가운데 예술성 높은 작품을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7일에 개막하였습니다.

 연애놀이는 2D 드로잉 방식으로 제작된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인데요. 성숙하지 못한 연애의 모습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했던 놀이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여러분들 어린 시절 친구들과 했던 놀이를 생각해보면 친구들과의 즐거운 놀이였지만 돌이켜 보면 그 놀이를 통해 나의 욕구를 더 채우려 하지는 않으셨나요? 이러한 모습은 어린 아이 특유의 자기중심적 행동방식인데요. 감독은 이러한 아이들의 미성숙한 행동방식이 이미 성인이 된 연인들의 연애에서도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연애의 단면을 아이들의 놀이를 통해서 표현하여 이 작품을 만들었답니다.




이 작품을 만든 정유미 감독은 대학에서는 순수미술,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는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하였는데요. 2009년 단편 애니메이션 <먼지아이(Dust Kid)>가 깐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습니다. 또한 정유미 감독은 2010년 작품 <수학시험(Math Test)>이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데 이어서 이번 <연애놀이>도 같은 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받은 것인데요. 정유미 감독의 작품이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베를린에서도 알아주고 있나봅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준근 전략콘텐츠본부장은 “<연애놀이>의 베를린 국제 영화제 진출로 다시 한 번 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금을 받아 제작한 애니메이션인 연애놀이가 베를린 단편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는 소식 알려드렸는데요.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준근 전략콘텐츠본부장님 말씀처럼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로 쭉쭉 뻗어나갈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