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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전통이 살아숨쉬는 종로구, 古GO종로구 문화페스티벌2012

by KOCCA 2012. 10. 24.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다가온 완연한 가을 날씨,

오늘은 청계천에서 열린 '육의전체험축제'를 소개해 드릴까해요. 

 

우리나라의 역사를 간직한 종로구의 대표축제인 '古GO 종로 문화 페스티벌'의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된 '육의전 체험축제'는 조선시대의 육의전과 소통하는 역사문화체험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하나 궁금증! 육의전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육의전이란 조선시대 서울 종로에 위치하고 있던 여섯 개의 상점들을 의미하는데요. 문헌에 나타난 육의전 구성의 명칭은 조금 상이한 편이나, 선전(비단가게), 면포전(면포가게), 면주전(명주가게), 지전(한지가게), 포전(삼베가게), 어물전(수산물가게)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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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

면자전(면화전)

면자전의 상인 모습 

포전

<육의전 관련 문화원형 복원 자료 ⓒ문화콘텐츠닷컴>


옛 조선시대에는 조정으로부터 독점적 상업권을 부여받은 여섯 종류의 큰 상점이, 국가 수요품을 조달하였다고 하는데요.


조선시대 시전은 태종 때 고려 개경에 있던 시전을 그대로 본떠, 한성 종로를 중심으로 중앙 간선도로 좌․우에 공량점포(조정에서 상인을 위해 건축하여 빌려 준 점포)를 지어 관설상점가를 만들어 상인들에게 점포를 대여, 상업에 종사하게 하고, 그들로부터 점포세와 상세를 받은 데서 비롯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청계천 주변에서는 육의전을 테마로 재밌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그것은 바로 '제7회 종로청계관광특구 육의전 체험축제'입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조선시대 육의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육의전 체험 축제'에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그럼 생동감 있는 사진과 함께 육의전체험축제의 현장으로 한번 떠나 볼까요?



 

 

    이렇게나 많은 시민분들께서 육의전을 직접 보기위해 이 곳 행사장에 찾아오셨네요.

주말을 맞아 가족끼리 나들이를 온 시민 분들은 물론, 산책을 나오신 어르신 분들과 

외국인들도 행사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관광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전통품들을 신기하듯 바라보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참 뿌듯하더군요.

 

 

 

 행사장 중심에는 이렇게 메인무대를 설치하여 공연이 진행 중이었는데요.

 가야금과 해금 등 우리 전통악기를 통해 현대곡을 연주하며 행사의 흥을 돋구었습니다.

 

 

  

 청계천 소라탑 앞에서는 우리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관람객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연무대도 설치돼, 어르신들과 외국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 음악을 즐기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행사장에는 육의전 체험부스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물품들 외에도 

다양한 전통 장신구와 비단 같은 전통 의상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마치 사극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시선을 사로잡는 신기하고 재미난 물건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볼 수 있는 한복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육의전만 체험하고 돌아가기엔 너무나 아쉽겠죠? 

모든 축제와 행사에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


전통 팽이 만들기부터 떡메치기 등 많은 부대행사들이 진행되었는데요. 

전통문화를 아직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뽀로로 울고 갈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우리네 전통 시장을 얘기할 때 이 분도 또한 빠질 수 없겠죠! 바로 각설이인데요. 

조선시대 거지들의 소굴이 있었다고 알려진 옛 광통교가 있던 자리에서는

 각설이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 주기도 했답니다.  




종로구에서는 육의전 체험축제 외에도, '인사동 전통문화축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대학로 소극장 축제' 등 역사가 살아 숨쉬는 다양한 전통 행사와 문화 체험 기회들이 일년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종로거리를 거닐며 잠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