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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본격 오디션 배틀!! 슈퍼스타K2 vs 위대한 탄생

by KOCCA 2011. 6. 13.
허각과 백청강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대한민국 대표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2와 위대한 탄생.

각각 서바이벌 가수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가수'가 되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그려낸 의미있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대한민국 케이블 방송의 혁명을 일으킨 '슈퍼스타K2'는 각종 미디어와 언론매체등의 최고의 화두를 자랑하며 방송 연일 세간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받아왔다. 그리고 2011년. 방송3사중 가장 처음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선보인 '위대한탄생'은 슈퍼스타K2의 아류작이라는 타이틀을 벚어던지고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또 다른 세간의 집중을 받았다. 각 나름의 감동과 스토리를 선사한 이들을 본격적으로 비교 분석 해보자!!



 





 

1.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발명가 vs 재창조는 또 하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슈퍼스타K2가 처음 나왔을 당시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시리즈1의 바통을 제대로 이어받았다는 평가가 일색이었다. 시리즈1의 주인공 서인국의 감동적인 스토리의 영향 탓인지, 시리즈2가 방영되기 전부터 들썩거린 대중들의 관심은 연일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진짜 아마추어'를 찾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한 가수 서바이벌 슈퍼스타K2.
 MBC 위대한 탄생은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슈퍼스타K2를 따라하는 방송이라는 타이틀이 강했고, 실제적으로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사라지기도 전에 방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은 대한민국의 아마추어 가수만이 아닌, 해외로 그 범위를 넓혔다. 중국, 일본 등에 직접 가서 현지 오디션을 본 것이다.




 

슈퍼스타K2가 가장 먼저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시도했고,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취지 및 의도, 영향력 등을 생각했을 때, 슈퍼스타K2 승!




 

2. 멤버간의 Cool한 경쟁 vs Hot한 그들의 스토리


 슈퍼스타K2는 방송 내내 그들간의 경쟁을 유도했다. 팀을 이뤄 승리를 거둬야 하고, 때론 자신의 팀원과 다른팀의 팀원을 교체할 수도 있었다.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TOP11은 1:1경쟁에서 또 다시 승리해야 했고, 자신의 이름을 호명받지 못한 참가자는 즉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냉정함' 그 자체로써 '생존경쟁'의 필수요건은 모두 갖춘 슈퍼스타K2 !!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2와 다른방식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 5명의 멘토에 각 4명의 멘티가 배분되었고, 멘티들은 자신의 멘토에게 자신의 모든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2명이 탈락.. 그리고 최종적으로 TOP12人이 남겨짐으로써 또 다른 미션을 준비해야 했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은 특별했다. 쉽게 말해 각 참가자들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었다. 특히 김태원이 외인구단4인은 그들 각자의 눈물겨운 스토리가 담겨있었다.




 

세상은 갈 수록 차가워진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풋풋한 스토리가 부족해진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은 차가운 경쟁의 방식에서조차 따뜻한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Cool한 이야기 보다 Hot한 스토리가 더 우세! 위대한탄생 승!



 

3. 이승철+윤종신+엄정화 vs 신승훈+이은미+방시혁+김태원+김윤아


 평가단들의 평가는 네임벨루로 평가하려고 한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은미를 정말로 좋아한다. 그래서 위대한 탄생의 평가단의 승을 주고싶다.. 그러나.. 평가방식보다 평가단들이 참가자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고려해보고자 한다. 위대한 탄생의 경우, 갈 수록 멘토들의 점수평가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슈퍼스타K2는 허각의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어느정도의 힘을 보여줬다. 물론 그렇다고 대중들의 표심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결국 고정적인 평가단인 위탄보다 3명을 중심으로 다양한 평가단을 만나볼 수 있었던 슈퍼스타K2!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단들의 영향력 및 판단에서 슈퍼스타K2 승!





4. 치열한 생존의 슈퍼스타K2 vs 감동의 스토리 위대한탄생


 TOP11 각각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치열한 생존의 모습과 함께 비춰준 슈퍼스타K2. 허각과 장재인의 어려운 시절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오로지 '가수'가 되기 위해 슈퍼스타K2를 지원한 것이다. 존박은 미국의 아이비리그출신 명문학생이지만 역시 가수가 되기 위해 모국인 한국을 찾았다. 따뜻하지만 '경쟁'을 위한 스토리가 담겨있다.







 위대한탄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멘토 김태원의 제자 외인구단4인방이다. 이태권, 손진영, 양정모, 백청강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각기 힘든과정을 거친 감동적인 스토리를 선사하였다. 특히 손진영의 경우 외모와 달리(?) 여린 성품과 마음을 바탕으로 어릴적부터 '슬픈사랑'만 해왔단다. 양정모, 이태권 모두 무뚝뚝하지만 가수로써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우승자 백청강은 밤무대를 전전긍긍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그리고, 가수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물론 슈퍼스타K2도 따뜻하다.
그러나 가슴에 와닿을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는 위탄이 더 있었다고 본다.

생존보다는 따뜻한 감동의 스토리가 대세! 위대한 탄생 승!





5. 엇갈린 청중들의 평가


 어떤 음악프로그램이던 대중들의 관심과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얼마전 위대한탄생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기사를 뒤적거리던 중, "시청률 갈수록 떨어지는 위대한탄생" "투표율 하락하는 위대한탄생" 등의 글을 보게 되었다. '음악'자체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의 취지는 무척 뛰어나지만 슈퍼스타K2에 비해 인기가 덜 한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슈퍼스타K2의 경우는 다르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될 수록 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더해져갔다. "이번엔 누가 살아남을까" "이번엔 누가 탈락할까" "장재인이 이번에 또 1등할까" 등등 다양한 화제거리를 제공했다. 우리들의 일상샐활 속으로 들어온것이다.







 개인적으로 슈퍼스타K2는 우리나라 음악 프로그램의 한 획을 그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본젹적인 신호탄인 셈이다. '음악'이 가수만이 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도 다양한 장르와 파격적인 변신등을 통해서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이 가질 수 있는 소소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음악'의 상호성을 보여준 프로그램

 지금까지 슈퍼스타K2와 위대한탄생을 비교분석해 보았다. 모든 걸 다 떠나서 일반인들이 음악을 통해서 희열과 감동, 그리고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혹자는 얘기한다. '음악'은 무대에서 가장 빛난다고. 그러나 내가 혼자 일을 하다가 흥얼거리고, 티비의 가수를 보며 따라부르고,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음악이 아닌가? 나는 이런 모습을 슈퍼스타K2와 위대한 탄생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일반인도 '음악'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슈퍼스타K2가 그 신호탄이다.



끝나지 않은 그들의 스토리...






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기자 / 이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