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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판 쇼생크탈출!!! '파닥파닥'

by KOCCA 2012. 7. 26.

 

고등어판 쇼생크탈출!!!

20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애니메이션 산학공동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파닥파닥> 25일 개봉

 

▲7월 25일 개봉하는 장편애니메이션 <파닥파닥>,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제작지원

 

 

<파닥파닥>은 '고등어의 횟집탈출'로 시작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횟집 수족관의 유리벽을 탈출하기 위한 고등어는 흡사 영화 쇼생크탈출을 보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물고기를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을 느낄 수 있기에 <파닥파닥>은 연령대를 초월하여 어른들에게 더욱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작 <파닥파닥>과 앞으로 추진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만화/애니/캐릭터 제작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볼까요?

 

다음 표는 201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추진할 만화/애니/캐릭터 제작지원사업에 관한 내용입니다.

장편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은  20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산학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지원'을 받았습니다. 올해 2012년도 이 사업은 만화 23억 원, 애니메이션 62억 원, 캐릭터 분야 65억 원 등 총 150억 원 규모의 16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됩니다. 더 다양하고 전년에 대비하여 큰 폭으로 증액된 예산을 보면 알 수 있듯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더 좋은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제작지원에 아낌없이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 2012년도 창작콘텐츠산업팀 제작지원사업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 2012년 <파닥파닥>?


영진위가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을 중단한 이후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두 곳입니다. 이중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 지원이 가능한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본편 및 공동제작 지원'과 '산학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지원'인데, 2009년, '파닥파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애니메이션 산학공동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2011년 220만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시작하여,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된 <돼지의 왕>으로 이어진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의 도약이 2012년 <파닥파닥>으로 이어질까요?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된 <돼지의 왕>,

2011년 220만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  왼쪽부터 순서대로

 


너희들은 이미 죽은 거야, 여기 들어온 이상 이미 죽은 거라고!

그래도 그저 죽기만 기다리는 것보단 나아.


5년간의 제작기간을 들여 개봉되는 <파닥파닥>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횟집 수족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닥파닥!!! 다양한 인간 군상이 고등어, 광어, 도다리 등 물고기의 얼굴을 하고 등장합니다.  계급화· 서열화된 인간사회를 횟집 수족관으로 축소, 작은 수족관의 ‘보이지 않는 벽’에 자신을 가둬두고 현실에 안주하는 물고기들의 모습, 하지만 죽기만을 기다리기보단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 등, 연령대를 초월한 다양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어쩌면 '파닥파닥'은 보이지 않는 벽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더라도 꿈을 위해 날갯짓을 포기하지 말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요?

 

▲수족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닥파닥>

 

드라마 + 뮤지컬 + 인디밴드의 만남

 

특히, 드라마와 뮤지컬이 결합한 일종의 뮤직드라마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물고기들의 암울한 상황을 그로테스크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에 삽입된 곡들은 인디 밴드 ‘네스티요나’의 보컬리스트 ‘요나’가 뮤지컬 음악감독을 맡아 작곡한 곡들로 의미 있는 가사와 흥겨운 멜로디, 그리고 빼어난 감성으로 완성되어 영화의 감동을 배가되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입니다.

 

 ▲인디 밴드 ‘네스티요나’의 보컬리스트 ‘요나

스펙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지는 장편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천편 일률적 스펙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대학 시절을 보내는 저 또한, <파닥파닥>을 통해 가슴을 두드리는 묵직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다로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등어'의 명대사 '그래도 그저 죽기만 기다리는 것보단 나아' 는 꿈이 어떤 것인지도 잊은 채, 보이지 않는 벽에서 늘 주저했던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파닥파닥에서 묘사되는 '수족관의 벽'은 어쩌면 물고기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수없이 부딪히는 '보이지 않는 벽'과도 같을 것입니다.


'파닥파닥'은 '꿈을 위해'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벽과 싸울 것인지, 아니면 수족관의 벽에 안주할 것인지 조용히 질문을 던집니다. 홍상표 원장님의 말씀처럼 '파닥파닥'은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꿈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 인간 군상을 표현하여 다양한 메세지를 주는 고등어와 놀래미 (왼쪽부터 순서대로)

 

 

 

우리모두 고등어판 쇼생크탈출!!!

파닥파닥을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