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핵심'인 OSMU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OSMU라고 하면, 이제 많이들 알고 계시죠? One source multi use! 한 가지의 소스를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것인데요, 최근 대표적인 OSMU 상품으로는 뽀로로가있답니다. 다양하게 재탄생되고있죠! 이렇게 OSMU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One source'입니다. 오늘은, 제가 하나의 원소스인 '걸리버 여행기'의 OSMU를 한번 살펴볼까 해요!
여러분, '걸리버 여행기'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아마 아래와 같은 그림이 머릿속에 떠오르실거예요.
이 그림처럼, 거인인 걸리버가 소인국에 간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시죠?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걸리버의 이미지가 바로 이 이미지이고,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도 이 소인국에 간 거인 걸리버이야기니까 그건 당연한거에요!
하지만, '걸리버 여행기'는 실제로 4부작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사실! 걸리버 여행기는 1726 조너선 스위프트가 영국에서 쓴 책이에요. 1부 작은 사람들의 나라(릴리퍼트) 기행, 2부 큰 사람들의 나라(브롭딕냉)기행, 3부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라퓨타, 럭낵,,,)기행, 4부 말들의 나라 (휴이넘) 기행,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 긴 이야기랍니다!
1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인국에 간 걸리버 이야기에요. 그리고 2부는 1부와 반대로 거인국에 간 걸리버 이야기이죠. 그리고 3부는 많이들 아시는 천공의 섬 '라퓨타'가 여기서 따온 것이라고 하죠! 하늘의 나는 섬에 간 걸리버의 이야기에요. 그리고 마지막 4부는 말들의 나라라고해서, 말과 인간이 뒤바뀐 나라 기행이에요.
이처럼 걸리버는 매우 다양한 세계관과 엄청난 상상력의 세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많이 사랑받고 있는 고전이랍니다. 그러나. 사실 이 걸리버 여행기의 실제 주제는 실랄한 인간 비판과 정치 풍자가 주를 이루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발간된 당시에는 금서로 지정될 정도였다고 해요!
그래서 현대까지 활용되고 있는 콘텐츠들에서는 무거운 주제는 빠지고, 다양한 세계관과 재미있고 신기한 상상력의 나라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제 이 걸리버 여행기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OSMU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까요?
▲'걸리버 여행기' 애니메이션 OSMU 사례들
우선 걸리버 여행기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되었답니다. 첫 번째. 플라이셔 스튜디오 <걸리버 여행기>랍니다. 1939년 플라이셔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인데요, 당시 라이벌 회사였던 월트 디즈니사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로 대 히트를 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에요. 내용은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걸리버 여행기』 중 1부인 소인국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하지만 <백설공주>의 시장 독점으로 인해 흥행 참패를 당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걸리버의 우주여행>이라는 애니메이션이에요!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라는 캐릭터의 모험적인 특성을 차용하여 창작되었답니다. 걸리버라는 캐릭터와 아시아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해요. 하지만 타문화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실패하여 미국시장에서 크게 실패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가장 크게 히트한 <천공의 섬 라퓨타>에요! 미야자키 하야오가 『걸리버 여행기』의 하늘을 나는 섬인 라퓨타를 주요 포맷으로 차용하여 각본을 쓰고 감독하였는데요. 관객만족도 조사에서 97.7% 호평과 비디오 판매 호조, 지상파 방영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문화청 우수영화, 제41회 마이니치 콩쿠르 오오후지 노보루상, 제 15회 피아텐 영화부문 1위,영화예술 일본영화부문 1위 등 12개의 수상으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걸리버 여행기' 영화 & TV영화 OSMU 사례들
다음은, 영화와 TV영화 OSMU사례들이에요~ 첫번째 사진은. <The 3 Worlds Of Guliver(걸리버의 소인국 대인국)> 인데요! 이 영화는 『걸리버 여행기』의 1부와 2부인 소인국과 대인국 이야기를 각색하여 다루고 있어요. 영화 제목의 3 Worlds는 영국과 소인국, 대인국을 합친 의미라고 하네요. 당시에 뛰어난 특수효과로 흥겨운 모험영화임과 동시에, 원작의 주요 주제였던 인간 본성에 대한 실랄한 풍자 또한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두 번째는,걸리버 여행기 3D에요! 이건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것 같아요! 『걸리버 여행기』의 1부인 소인국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이 작품은 국내에 2011년에 개봉하여 누적 관객 170만 개봉 스크린 수 527개, 외화 순위 9위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어요. 하지만.. 별점은 상당히 낮은, 아쉬운 영화였죠.
세 번째는. TV미니시리즈 <걸리버 여행기>에요~ 간단하게 TV영화로도 볼 수 있어요. 총 3시간., 2부작으로 되어있답니다! 러닝타임 3시간 안에서 소인국, 대인국, 천공의 섬, 마인국 등 걸리버가 지나온 9년간의 여행을 고루 보여준답니다! 0 또 ‘걸리버가 영국으로 돌아와 정신병원에 갇혀 재판을 받는다.’라는 설정을 추가하여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그 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분야 11개 중 5개 부문(1996 올해의 미니시리즈상, 미술상, 분장상, 각본상, 특수효과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기존 콘텐츠에 충실하면서도 리메이크를 잘 하고, 유명 배우들을 출연시켜 스타성까지 더한 훌륭한 콘텐츠라고 볼 수 있답니다.
▲'걸리버 여행기' 뮤지컬&펜션
▲테마파크
위와 같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말고도 걸리버 여행기는 뮤지컬, 그리고 펜션, 테마파크에도 활용되고있어요. 맨 처음은. 걸리버와 후크선장이라는 창작뮤지컬이에요~ 걸리버의 캐릭터를 활용해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끈, 3년정도 공연했었던 뮤지컬입니다. 그리고 그 옆은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했었던 걸리버를 활용한 테마 펜션이에요. 세번째는 포니랜드인데요, 현재 경마공원에 있는 작은 테마파크인데, 소인국, 거인국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소마국, 거마국, 마인국으로 나누어 작은말, 큰말을 전시하고 있고 마지막 마인국에서는 말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고합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일본의 후지 걸리버 왕국인데요,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당시에는 꽤 인기를 끌었던 테마파크랍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이 개장하면서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걸리버 여행기'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책
그리고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고있는 부분이 바로 교육용 콘텐츠 부분이에요~ 맨 처음 사진은 아이패드 교육용 앱인데요, 아이들이 다양하게 학습도 할 수 있고 흥미도 느낄 수 있게 제작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나머지들은 다 교육용 책이에요. 꼭 동화책이 아니더라도 걸리버 여행기를 활용해서 한자, 과학, 지식, 논술 등 다양한 교육용 책들이 출판되고 있답니다!
어떠신가요? 걸리버 여행기라는 고전이 굉장히 많은 곳에 활용되고 있다는 거 느껴지시죠? 위에 소개해드린 것 말고도 훨씬 더 많은 OSMU사례들이 존재한답니다. CF에서도 종종 볼 수 있구요! ㅎㅎ 이렇게 OSMU라는 것은 캐릭터 상품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긴 하지만, 꼭 그것에 국한된것이 아니에요. 다양한 장르의 변환과 파생상품 등 영화나 드라마, 혹은 테마파크, 펜션, CF, 책, 어플 같이 매우 다양하게 활용된 모든 것들이 OSMU랍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되고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으려면 원작의 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죠? :)
우리나라에도 '걸리버 여행기'못지 않은 좋은 원천 소스들이 많이 존재한답니다. 최근에는 그런 작품들을 많이 활용해서 드라마나 영화 등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뭐, 예를 들어 황진이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죠. 우리 나라에 아직 조명받지 못한 고전들도 얼른 조명받아 다양하게 활용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면서, 오늘의 기사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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