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꽃, 교향악 축제의 매력
4월 한 달 간, 예술의 전당의 저녁은 북적북적했습니다. 바로 교향악 축제 때문이었죠.
교향악 축제는 1989년에 시작한 예술의 전당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관현악단의 연속 연주회 인데, 오랜시간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그 매력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매력 첫 번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
보통 클래식 음악 연주회라 하면 지루하고 따분하다 생각하기 십상인데요.
교향악 축제의 프로그램은 언제나 인기가 많습니다. 바로 알찬 프로그램 덕분이죠.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No.2 , 라벨의 ‘볼레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같은 낯익은 곡이 지난 달에도 연주되었답니다.
아무리 낯익은 곡이라 하더라도 사실 연주시간이 길기 때문에, 연주자들도, 청중들도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연주자들은 가끔씩 한 곡이 끝난 후,앙코르 곡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이 때 앙코르 곡은 꽤 대중적이고 짧은 곡을 연주하기 때문에 청중들은 무척 즐겁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곡 뿐 아니라, 특별한 의미가 담긴 공연도 있습니다. 올 해엔 KBS 교향악단 초대 상임지휘자로 교향악계 발전에 영향을 남긴 운파 임원식 선생님의 서거 10주년 을 맞아, 선생님을 업적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도 조직되어 의미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4월 24일 운파 메모리얼 오케스트라)
매력 두 번째, 전국각지에서 참가하는 교향악단
국내에 많은 관현악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보고 싶어도 연주 일정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지방일 경우엔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교향악 축제에서는 한 달간 쉼 없이 행사가 진행되어, 편한 날짜에 오기도 쉽고,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는 교향악단의 공연을 한군데에서 즐길 수 있어 편리하지요.
이번에도 역시 각 지역 별 시립 및 도립 오케스트라와 민간 악단이 많이 참가하였습니다.
또한 이번엔 대학 오케스트라도 참가하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4월 16일엔 이화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가, 4월 23일엔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케스트라인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나란히 참가하여 좋은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관현악단이 참가하다보니 좋은 점은 비교하며 들을 수 있다는 점이죠.
교향악 축제의 프로그램 중에는 같은 곡이지만 다른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청중들은 관현악단 별로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을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 같은 곡이 연주 다른 연주 일정
매력 세 번째, 값 보다 더 값진 연주
음악회에 가고 싶어도 비싼 티켓 값이 걱정된다고요?
하지만 음악회의 입장료가 모두 비싼 것만은 아닙니다.
교향악 축제는 비교적 저렴한 입장료로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할인되기 때문에, 티켓 값 부담을 덜어줍니다.
비록 올 해의 교향악 축제의 일정은 4월 24일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지만
5월에도 좋은 클래식 연주회 일정이 가득합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연주 및 공연 일정만 해도
5월5일부터 6월10일까지 토,일요일만 총 12회에 걸쳐 예술의 전당 주말가족축제가 진행중이고,
5월6일부터 6월8일까지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진행중인데, '피가로의 결혼', '호프만의 이야기', '라트라비아타', '토스카' 등의 유명한 오페라가 공연될 예정이며 창작오페라갈라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클래식 나들이도 하고 추억도 쌓아보는 것 어떨까요?
5월 6월 공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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