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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바야흐로 VFX시대가 왔다! [World IT Show현장]

by KOCCA 2012. 5. 21.

 

 

 

 ▲ World IT Show 2012 입구

 

 

 IT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 모여라! 바로 우리나라 IT기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대의 IT 전시회! World IT Show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World IT Show 2012 입구에 몰린 사람들

 

 이번 World IT Show의 슬로건은 ‘IT를 넘어서(Beyond IT)’로, ‘모바일’과 ‘컨버전스’라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 IT가 다른 산업과 어떻게 융합되어 있고,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보여준다는 의미였습니다. 저는 일반관람이 이루어지는 18일에 다녀왔는데요. 마지막 날인 만큼 많은 사람이 방문하여 저는 입장하는 것도 참 힘들었습니다.  World IT Show 현장은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화려한 IT기술이 제멋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차세대 콘텐츠 미래비전관'

 

 그리고 역시나! 우리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World IT Show에 참여하였습니다! 3층에 있는 ‘차세대 콘텐츠 미래비전관’이 바로 그곳이에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차세대 콘텐츠 미래비전관’에서는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국내 유망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총 50여 개로 이루어진 전시는‘3D/VFX(특수효과)’, ‘가상현실’, ‘스마트콘텐츠’, ‘문화기술 R&D’ 등 4개 분야 콘텐츠와 ‘차세대콘텐츠대상’, ‘스마트콘텐츠어워드’ 등 2개 어워드 수상작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 국내 VFX 업체와 해당 업체가 제작한 특수효과 영상물

 

 그중에서도 저와 함께 살펴볼 콘텐츠는 바로 VFX 기술입니다! 짝짝짝!

 차세대콘텐츠미래비전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면, 짜잔! “VFX”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그리고 화면에 화려한 영상이 보이는데요! 화면에는 국내 VFX업체가 제작한 특수효과 영상물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제작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외에 VFX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작품은 살펴볼 수 없었어요.  그래서! 아쉬움을 담아! 저와 함께 VFX 기술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VFX란 무엇일까요? VFX라는 용어는 Visual Effects의 약어로 “시각효과”라는 뜻입니다. VFX 기술은 그림이나 영화의 프레임을 만들어 처리하는 데 쓰이는 용어입니다. VFX 기술이 필요한 간단한 예를 들어 볼까요?

    

 현재 VFX 기술이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은 ‘영화’ 분야입니다.

 VFX 기술은 기존의 특수 효과로는 구현하기 어렵거나 예산상의 문제가 있을 때에 주로 위력을 발휘합니다. 사실상 현대 영화 및 영상에 있어서 시각효과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을뿐더러, 최근 주목받고 있는 3D영화들 역시 이 VFX 기술을 이용합니다.

 

 ▲ 차례대로 영화 <마이웨이>, <7광구>, <퀵>, <최종병기 활>

 

 국내에는 아직 VFX 업체가 많지는 않습니다. 최근 개봉했던 <마이웨이>, <7광구>, <퀵>, <최종병기 활> 등의 영화들에 VFX 기술이 특히 많이 사용되었는데요. 최근에는 <미스터 고>라는 영화작품에 VFX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미스터 고>는 2013년 개봉예정작으로, 허영만 화백의 야구만화 ‘제7구단’이 원작인 작품입니다. 중국 룡파 서커스단에 있는 소녀 웨이웨이와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한국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죠. 여기서 고릴라 캐릭터를 만들고, 해당 캐릭터의 액션 등을 구현하는 데에 VFX 기술을 이용해 제작합니다.

    

 

▲ 영화 <미스터 고>에서 웨이웨이 役이 서교(왼쪽 위)와 김용화 감독(왼쪽 아래)
ⓒ덱스터필름원작 만화 '제7구단'(오른쪽)

 
 영화 <미스터 고>는 3D영화입니다. 특히나 중국의 스튜디오 화이브라더스(Huayi Brothers)과 투자 및 배급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어 이미 중국 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VFX 기술을 이용한 영화는 제작비가 상당하기 때문에 투자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국내 규모는 아직 작으므로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상황을 따져보았을 때, 3D 영화 <미스터 고>의 지금과 같은 행보는 아주 좋은 출발이라고 볼 수 있겠죠?

 

▲ 영화 <포비든 킹덤>포스터(왼쪽)와 포비든 킹덤의 한 장면(오른쪽)

 

  이전에도 한국 VFX 기술은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도 하였습니다. 2008년 영화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The Forbidden Kingdom)>를 기억하시나요? 성룡 주연의 영화인 <포비든 킹덤>은 중국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영화로, 주요 시각효과 대부분을 국내 3개의 업체가 맡아 진행하였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VFX 기술 시장은 국내 시장을 넘어 점차 중국 시장으로 넓혀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중국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도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보았을 영화 대부분에는 우리의 VFX 기술이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IT기술은 다양한 부문에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World IT Show에서는 VFX 기술 이외에도 각종 IT분야의 최근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World IT Show에서 VFX 전시를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내년에도 World IT Show는 계속됩니다. IT에 관심 있는 분들은 다음 해 World IT Show에 방문해서 즐거운 IT 세계를 즐기고 오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