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드라마, 이제는 방송대본으로 만나세요!

 

2011년 11월 24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나라기록관 중회의실에서 방송작가협회장,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국가기록원장이 한자리에 모여 [방송대본] 기록물 기증 및 활용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는데요.

▲「TV, 라디오 방송대본」 기증ㆍ활용 협약 체결 사진

"방송대본이 뭐 중요하겠나~"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방송대본으로 하여금 방송의 역사와 또한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국가의 모든 정보를 기록 및 수집, 보관하는 국가기록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작가협회 이렇게 세개의 기관이 협약을 맺는 행사도 있을만큼 방송대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7년 MBC에서 방영되었던 일일연속극 '아현동 마님'은 개인적으로는 기억에 많이 남는 드라마인데요.제가 이 드라마의 보조FD를 맡아 촬영현장을 열심히 뛰어다녔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4년이 지난 지금도 그 당시의 대본을 추억으로 가지고 있을 정도니까요. 여러분들도 가슴 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드라마 한 편정도는 있으실텐데요.

 

여러분의 추억을 방송대본을 통해 되살려보는 건 어떨까요?

 

▲ 방송대본 열람서비스 메인화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방송작가협회가 우리나라 방송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방송대본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 페이지(db.kocca.kr)을 오픈했습니다.

  

△ 방송대본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검색한 결과

 

 이번 홈페이지를 통해 전후 방송 태동기 최초의 멜로드라마 ‘청실홍실(1956)’, 1970년대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 ‘아씨(1970)’, 79%의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토지(1987)’, 라디오극으로 인기를 끈 ‘아차부인 재치부인(1964)’ 등 추억의 대본뿐만 아니라 ‘시크릿가든(2010)’, ‘제빵왕 김탁구’(2010)’, ‘성균관스캔들(2010)’ 등 최근 화제 드라마 대본과 ‘학교란 무엇인가(2011)’, ‘아마존의 눈물(2010)’, ‘최후의 툰드라(2011)’ 등 다큐 대본들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 홈페이지 상에서 방송대본의 디지털화 사업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2014년까지 구축 완료 할 예정인 대본 약 65,000권 중에서 2011년까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대본 34,000권을 우선 서비스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모든 드라마, 구성다큐, 오락, 라디오 프로그램 등이 총 망라되어 있어 우리 방송대본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 연구와 함께 전반적인 방송 프로그램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생생한 자료라는데 그 의미가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육필 원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방송대본 데이터베이스화 사업과 함께 지난해부터 각 방송사의 방송프로그램을 조사하여 하나의 통합된 리스트로 작성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데이터베이스화와 메타데이터 조사가 완료된 육필방송대본 등 원본은 기록물로서의 희소성과 가치가 뛰어나 이것 역시 나라기록관에 보존될 예정입니다.

  

추억의 드라마, 이제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만 보지 마시고

방송대본을 통해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방송대본은 db.kocca.kr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