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정부와 기업들은 UHD 시대의 음향 시스템이 과거보다 혁신적이길 기대했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3차원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었다.
UHD 시대에서 음향을 다루는 이들은 소리가 평면도형인 원이 아니라
입체도형인 구처럼 에워싸는 형태를 떠올렸다.
좌우로 스피커를 늘리는 채널 경쟁을 넘어 소리가 상하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이러한 발상이 차세대 소리인 입체 음향, 일명 ‘실감음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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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오정수(편집부)
돌비연구소(이하 돌비)는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AC-4'의 기술력으로 실감음향 시장에 나섰다. 돌비는 전후좌우의 서라운드 스피커에 종속되어 있던 소리를 해방시켰다. 음향을 단순한 스피커의 산물이 아닌 극장 안 특정 공간에 맺힐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것이 돌비 AC-4의 기본 개념이다.
이미지 출처 : 돌비 애트모스 웹페이지
기존 음향 시스템에선 각각의 소리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관리하며 일부 요소만 서라운드 스피커로 돌려 효과를 내는 데 활용했다. 하지만 돌비 AC-4는 좌표 값에 해당하는 공간의 특정 지점에 소리가 맺히도록 시스템화 되어있다. 객체 사운드에 메타데이터를 붙여 좌표 값을 지정하여 공간을 입체적으로 이용했다.
소리가 특정 지점에 맺힐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돌비 애트모스 덕이다. 서라운드 스피커 외 천장에 독립된 스피커 채널을 추가,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수평 음장(물리적으로 음이 존재하는 공간)에 수직 요소를 첨가하여 전-후-좌-우-상-하 전방위로 흐르는 3차원 입체 음향을 구현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실제 그 상황 속에 있는 것처럼 콘텐츠를 보다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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