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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홍대는 지금 책에 취했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

by KOCCA 2011. 10. 1.



책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지루할 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 계시지요?
그런 책에 대한 편견은 싹 잊으세요~
9월 28일부터 10월 3일 6일간, 홍대 거리가 젊음과 책의 잔치로 넘쳐 흐르니까요!
 


제7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시작되었습니다.
젊음과 문화의 상징인 홍대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참신하고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는데다
홍대 입구역 부근에서부터 상수역 부근까지 정말 기~~~ㄹ다란 구간의 클럽, 문화공간, 길거리 등등
구석구석에 깨알같이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미리 어떤 행사가 어디서 하는지 알아보고 가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의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행사, 시간, 장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 찾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홍대 거리를 잘 모르다 보니 위치 찾아가는데 꽤 시간이 걸리더군요^^;;  

http://www.wowbookfest.org/

 


첫날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는지 살짝 들여다볼까요?
'만화 타이포그라피 전시', '감展, 그림에 감전되다' 등의 전시,
'어쿠스틱 레게 밴드 레드로우'의 공연, 다양한 패널들이 참석하신
'새로운 만화 독서를 제안한다' 세미나 등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기자는 '만화 타이포그라피 전시'와 '새로운 만화 독서를 제안한다' 세미나를 찾았습니다.

 

 



 

효과음은 만화를 볼 때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대충 흘겨보는 정도인데
이렇게 전시된 것들을 보니 예술 같지요^^?

 



아기자기하고 익살맞은 타이포그라피들이 많았습니다.
 '만화 타이포그라피 전시'는 행사기간 내내 서교예술실험센터 1층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새로운 만화 독서를 제안한다'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클럽 건물에서 세미나가 진행돼서 그런지 세미나라고 해도 딱딱한 느낌이 안 드네요~.

 



세미나는 박인하 교수님의 사회에 출판사 대표님, 편집자님, 교수님 등
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패널들이 차례로 발언하면서 이어졌는데요.


좀 더 다양한 독자들의 연령대에 맞는, 혹은 기존의 주된 독자층들과는
다른 독자들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소재의 만화를
기획, 출판하고 있는 소식을 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한 예로, 휴머니스트에서는 다큐멘터리 같은 형식의 만화를 기획하고 있다는데요,
요즘 리얼 버라이어티나 서바이벌 같은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은 것은
시청자들이 허구가 아닌 리얼함을 원하기 때문이기 때문에
그것을 만화라는 콘텐츠에도 적용하여 진실성을 담은 만화를 출판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또 요새 만화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디지털 만화일 텐데요,
역시나 이번 세미나에서도 디지털 만화에 대한 이슈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패널들의 입장에 따른 디지털 만화에 대한 시각의 차이였는데요.


미국에서는 이미 기존의 대형 만화 출판사뿐 아니라 디즈니 같은 애니메이션 회사도 스마트폰이나 패드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만화 앱을 제작하고 있다고 하고,

출판만화와는 다르게 사운드가 플레이되고 움직임이 포함된 형태로 제작되어서
새로운 독자층에게도 어필하고 있기 때문에 만화의 새로운 발전 출구로 보고 있는 경향이 있는 분들이 있었던 반면 디지털 만화는 이미 예전부터 과도기였고, 출판물이 아니라 음악,

모션 등이 추가된 디지털 콘텐츠인 만큼 출판사에서는 그다지 관심이 있지 않다고 하네요.

 


패널들의 입장은 서로 달라도 독자들이 좀 더 다양한 만화를 접하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같았는데요,
한 권의 만화책이 2,000권씩만 팔려도 우리가 보고 싶은 모든 책들이 출판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의 첫날을 장식한 행사들을 간단히 보셨는데
소개해 드린 행사들은 새 발의 피입니다~~.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10월 1일 토요일부터 3일 월요일까지 열리는 '만화 거리도서전'이나
10월 2일 일요일, 인기 만화가들의 대담을 듣고 사인을 받을 수 있는 '만화가 모여라!'
등의 특별행사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뿐인가요, 종이상자로 꾸미는 'ECO 어린이 책 놀이터', '동화 낭독', '팝업북 만들기' 등등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도 빵빵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긴 휴일동안 자녀와 함께 홍대 나들이를 나오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죠?


10월 1일 토요일에는 야외무대에서 드로잉 퍼포먼스나 퓨전 국악 등의 개막식이 열리고
아직 수많은 전시회, 북토크, 사인회, 공연, 영화 등등이 남아 있으니
젊음의 거리 홍대로 나가 책의 향기에 취해보심은 어떠세요?

 


TIP: 값진 행사를 공짜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은품 혹은 다과도 준비되어 있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