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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야구하면 응원! 응원하면 야구! 야구응원 어디까지 알아봤니?

by KOCCA 2016. 5. 24.


혹시 야구 좋아하시나요? 1982년 처음 프로야구 개막했을 때만 하더라도 143만 명이었던 관중 수는, 작년 2015년 약 736만 명의 관중을 동원, 올해 2016년에는 약 868만 명(경기당 평균 12000)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를 고르라 한다면 야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19826개 구단으로 시작하여, 현재 10개 구단 (두산, 삼성, NC, 넥센, SK, 한화, 기아, 롯데, LG, KT)이 팀별 144경기 총 720경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야구장에 오는 이유로,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의 실력증가, 프랜차이즈 스타의 탄생, 야구장 명물 음식, 치어리더의 공연, 야구장 이벤트 등이 있지만 제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응원입니다. 미국, 일본 등 야구가 유명한 나라들과도 차별 점을 두고 있는 한국야구만의 응원문화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각 팀별로 특색 있는 응원문화를 말하자면, 부산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는 주황색 비닐봉지에 풍선처럼 공기를 넣어 머리에 쓰고 응원을 합니다. 대전에 연고를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8회 공격 때(홈구장에서는 8회 말, 타구장에서는 8회 초) 앰프소리 없이 육성으로만 최!!!화를 외칩니다. 이처럼 각 구단은 재미있는 다양한 모습의 응원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넥센의 턱돌이, LG 근성이,팀웍이, NC의 단디, KT의 빅,또리 등 구단의 마스코트들도 존재하여 구단의 매력을 넘치게 하곤 합니다.

 

사진1. 응원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 팬

 

이러한 다양한 응원문화 중에서도 제일 우선시되는 응원문화는 누가 뭐라 해도 응원가라고 생각합니다. 야구장 응원가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선수가 등장할 때 나오는 등작곡, 선수 개개인별 응원가, 그리고 구단별로 고유하게 갖고 있는 팀 응원가가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구단 공통으로 관중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는 아파트여행을 떠나요등이 있고, 투수가 루상에 나가있는 주자를 견제했을 때 부르는 응원가,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갈 때 부르는 응원가, 승리를 했을 때 부르는 응원가 등 팀의 색깔을 나타내기도, 선수의 색깔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누구든지 어느 팀 경기를 보러 가더라도 즐길 수 있도록 각 팀마다 인기가 있거나 개성이 있는 응원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두산베어스


작년 우승팀인 두산베어스에서 최고의 인기스타는 두산 90라인 중 한명인 잠실아이돌로 불리는 정수빈 선수입니다. 인기스타인만큼 정수빈 선수의 응원가 역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정수빈 선수의 응원가는 남성과 여성이 부르는 파트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만큼 여성 팬이 많다 보니 이러한 응원가가 나오게 되었다고 봅니다. 이 응원가의 단점이 있다면, 응원가의 음이 높아서 따라 부르기가 힘들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사진2. 두산베어스 정수빈 선수

 

(원곡 : Beach Boys Surfin USA)

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안타! 정수빈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안타! 정수빈)

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안타! 정수빈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 정수빈!

 

2. LG 트윈스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엘지트윈스는 유독 인기가 많은 응원가가 많은 팀입니다. 그중에서도 엘지 팬 수만 명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선수의 응원가가 있습니다. 엘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적토마이병규(9)선수의 응원가입니다. 이 응원가는 타 응원가처럼 노래를 반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팬들의 육성으로만 응원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넓다는 잠실야구장이 울리는 모습을 이 선수의 응원가에서는 보여주곤 합니다.

 

사진3. LG트윈스 이병규(9) 선수

 

LG의 이병규LG의 이병규LG의 이병규안타!안타!안타!안타! 이병규

LG의 이병규LG의 이병규LG의 이병규안타!안타!안타!안타! 이병규


3.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박병호 등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넥센에서 소개해 드릴 응원가는 넥센의 3루를 맡고 있는 3루수 김민성 선수입니다. 뮤지컬 맘마미아에 나온 곡을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친숙하고 20대를 넘어 넓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응원가라 할 수 있습니다. 깜찍한 율동이 이 응원가의 포인트입니다.

 

사진4.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 선수

 

(원곡 : ABBA Waterloo)

김민성 안타안타 날려줘요 김민성 (김민성김민성 안타안타 날려줘요 김민성 워~

김민성 안타안타 날려줘요 김민성 (김민성김민성 안타안타 날려줘요 김민성 워~

 

4. SK 와이번스

포수왕국,SK왕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는 SK에서 소개시켜 드릴 응원가는 가을만 되면 최고의 선수가 된다는 미스터 옥터버박정권 선수입니다.

 

 

사진5. SK 와이번스 박정권 선수

 

(원곡 : 애니메이션 마징가Z’ 주제가)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박! ! 와이번스 해결사 천하무적 박정권

 

5. KT 위즈


KT는 작년에 생긴 신생구단입니다. 작년 10위를 기록한 KT 위즈이지만, 전체 타율4, 팀 내 안타2, 타점1위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고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가 있습니다. KT의 히어로, 마르테 선수입니다. KTHERO인 만큼 그의 응원가 역시 그를 HERO라 말하고 있답니다.

  

사진6. KT 위즈 마르테 선수

 

(원곡 : Bonnie Tyler I Need a Hero)

I Need a Hero KT wiz의 마르테 마르테 워워 시원하게 화끈하게 KT wiz의 마르테 워워

I Need a Hero KT wiz의 마르테 마르테 워워 시원하게 화끈하게 KT wiz의 마르테 워I Need a Hero!

 

6. 한화 이글스


마리한화라 불릴 만큼 한화의 경기는 중독성이 강합니다. 중독성이 강한 한화에서 제가 소개해드릴 응원가는 수년째 KBO ‘국가대표 2루수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 리드오프 정근우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FA를 통해 한화로 이적을 한 정근우 선수는 2016년 한화의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사진7. 한화 이글스 정근우 선수

 

(원곡 : 영화 ‘Indiana Jones’ 메인테마)

이글스의 정근우이글수의 정근우 우 우 이글스의 정근우~ 워워 ~ 워워~ 워워~

이글스의 정근우이글수의 정근우 우 우 이글스의 정근우~ 워워 ~ 워워~ 워워~

 

7. 삼성 라이온즈


2011~ 2014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라이온즈. 최근 몇 년간 가장 우승을 많이 한 팀인 삼성에서 제가 소개해 드릴 응원가는 삼성의 유격수김상수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사진8.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선수

 

(원곡 : 노라죠 슈퍼맨)

상수야 ~ 안타를 날려주세요 (김상수상수야 ~ 신나게 달려주세요 (김상수)

오늘도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날리고 날리고 날리고 날리고

달려라 삼성의 김상수

상수야 ~ 안타를 날려주세요 (김상수상수야 ~ 신나게 달려주세요 (김상수)

오늘도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날리고 날리고 날리고 날리고

달려라 삼성의 김상수

 

8. KIA 타이거즈


역대 가장 우승을 많이 한 기아에서 제가 소개해 드릴 응원가는 꽃범호이범호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꽃범호이범호 선수는 응원가에서조차 꽃보다 멋지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범호라는 하나의 공식, 애칭이 생겨서, 타 팬들에게도 꽃범호라 불리고 있습니다.

 

 

사진9.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선수

 

(원곡 : 유정석 질풍가도)

기아에 이범호 파워히터 이범호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이범호)

기아에 이범호 파워히터 이범호 꽃보다 멋진 너 이범호

기아에 이범호 파워히터 이범호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이범호)

기아에 이범호 파워히터 이범호 꽃보다 멋진 너 이범호

 

9. NC 다이노스


응원가는 각 팀의 특색이 나타나 있거나, 연고지의 특색이 남아 있거나, 관중들의 흥응 돋구는 응원가 등이 만들어 지곤 합니다. ‘ROY(Rookie Of the Year)’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2014 프로야구 신인왕, ‘마산아이돌박민우 선수의 응원가는 이를 넘어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응원가라 할 수 있습니다. 박민우 선수의 응원가는 클럽음악을 접목시켜서 만들어졌습니다. 1993년생 아직 젊은 선수인 만큼 응원가가 잘 어울리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사진 10. 다이노스 박민우 선수

 

(원곡 : 용감한 형제 All Share Star DJ Spider)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날려버려 안!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날려버려 안!!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날려버려 안!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날려버려 안!!

 

10.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선수 개개인의 응원가가 정립되어가도록 초창기를 이끈 팀입니다. 응원하면 롯데! 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응원가가 많은 롯데 중에서, 제가 소개해 드릴 응원가는 전트란전준우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현재 경찰야구단 주장을 맡고 있으며, 9월 전역을 할 선수의 응원가를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전준우 선수의 응원가가 부산의 특색, 부산사투리가 녹아져 있어 어느 응원가보다 지역 특색이 잘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사진11.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선수

 

(원곡 : The Trutle Happy Together)

안타 안타 쌔리라 쌔리라 롯데! 전준우안타 안타 쌔리라 쌔리라 롯데! 전준우~

안타 안타 쌔리라 쌔리라 롯데! 전준우안타 안타 쌔리라 쌔리라 롯데! 전준우~



이렇게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들어보면 과거 유명했던 드라마 OST부터, 최신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불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응원가들이 그날 경기를 보러 온 수만 명의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여, 타석에 들어선 단 한 명의 선수를 위해 부를 때마다 소름이 끼치곤 합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야구장에서 사용하는 응원가는 어떤 식으로 사용이 되는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사람들의 뇌리 속에는 저작권이라는 단어가 박혀있습니다. ‘저작권이 중요하고 지켜져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야구장에서 우리가 부르는 응원가도 저작권료를 내고 있습니다. 응원가 사용료는 2000년 저작권법 개정에 따라 전문체육시설에어 쓰는 음악에 대해선 사용료를 징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가 각 구단을 대표해 비용을 내면 나중에 시즌 수익을 각 구단에 분배할 때 이 부분을 공제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 2001시즌에는 1,600만원 이었던 저작권료는 점차적으로 올라 201516,000만원을 제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사용료는 전체 입장수익의 0.3%로 책정되며, 관중이 많을수록 사용료가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20097월 저작권법이 판매된 음반을 사용해 공연을 하면 실연자와 제작자에게 보상금을 주도록 개정되어서, 2010년부터는 작사, 작곡가뿐만 아니라 음원 제작자, 실연자들에게도 사용료가 돌아가서,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협회에 각각 저작권료의 50%정도를 추가로 제출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약 4억 원대의 저작권료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까지 어기지 않는 KBO 프로야구. 이번 주는 한번 친구와 함께 근처 야구장을 가서 팀과 선수들을 응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출처

사진1.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사진2. 두산 베어스 페이스북

사진3. LG 트윈스 홈페이지

사진4.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사진5. 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사진6. KT 위즈 홈페이지

사진7. 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사진8. 삼성 라이온즈 페이스북

사진9. 기아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사진10.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사진11.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