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중남미 방송시장 본격 열리나
◆ 한국 업체들, NATPE 2015서 158만 달러 수출…전년 대비 41% 증가
◆ JTBC <무정도시> 포맷 판매, 투바앤 <라바> 방송계약 체결 등 성과
◆ 한콘진, 한국공동관 운영·K콘텐츠 스크리닝 등 통해 판로 확보 지원
□ 한국 방송영상 기업들이 세계 최대 방송콘텐츠 마켓 가운데 하나로 북미와 중남미 바이어들이 주로 참석하는 ‘NATPE Miami 2015’에서 158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해 향후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KBS미디어, MBC, SBS, CJ E&M, JTBC, 투바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2개 방송․애니메이션 업체들은 지난 1월 20∼22일 개최된 ‘NATPE Miami 2015’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운영한 한국공동관에 참가했다.
□ 이들은 행사기간 중 161건의 상담을 진행해 지난해에 비해 약 41% 증가한 158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JTBC는 소니픽처스(SONY Pictures)에 거대 마약조직과 이를 해체하기 위해 분투하는 경찰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 <무정도시>의 포맷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 투바앤도 애니메이션 <라바>에 대한 디지털 방영권 계약을 멕시코 최대 방송사인 텔레비사(Televisa)와 체결했고, 세계적 어린이 방송채널인 니켈로디언 Pan-Eu와는 배급계약을 맺었다.
□ CJ E&M은 108부작 드라마 <노란복수초>와 122부작 <유리가면>을 에콰도르와 파나마 등 남미국가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에브리쇼는 콜롬비아 ‘Metro TV’와 애니메이션 <어리이야기>의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등 중남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할리우드 관계자, 중남미 바이어들을 초청해 한국 콘텐츠를 직접 상영하는 ‘K-콘텐츠 스크리닝 at NATPE 2015’ 행사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 방송사 ABC, 소니픽처스(SONY Pictures)를 비롯해 텔레문도인터나이소날(Telemundo Internacional) 등에서 주요 관계자 7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상현 방송게임산업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남미 시장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우리 방송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국내 우수 콘텐츠들이 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5월 열리는 ‘LA스크리닝‘ 기간에도 ‘K-Drama in LA Screening’ 행사를 개최해 국내 우수 방송영상 콘텐츠의 미주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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