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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애니메이션 없어도 대박친 캐릭터! 캐니멀!

by KOCCA 2011. 7. 27.



뒤뚱 뒤뚱 거리며 걸어가는 무언가가 있다.

저게 뭐지???

작은 캔 같기도 하고, 눈코입 귀까지 다 있는 걸로 봐서는 동물 같기도 하고?

이들이 지나가면 매일 똑같고 지루하기만 하던 모든 것들이 신나고 새로운 것들로 변신한다.

귀엽고, 호기심 많고, 장난기 많은 이 친구들!

 

 

 

바로 Can + Animal이 합쳐진 캐니멀(Canimals)입니다!

 

3월부터 EBS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캐니멀은 EBS 어린이 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을 뿐 아니라,  지난 6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라이선싱 국제 엑스포 2011(Licensing International EXPO 2011*)에 참여해 봉제인형 등의 완구류와 문구류, 생활용품, 한과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캐니멀의 상품성과 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고 하네요!

* 일명 리마쇼(LIMA SHOW)로도 불리는 라이선싱 국제 엑스포는 워너브라더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하는 최고 권위의 라이선스 비즈니스 관련 총괄 전시회입니다.


그렇다면 캐니멀은 어떤 캐릭터일까요?

 


캐니멀은 강아지, 고양이, 토끼 등 동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캐릭터를 소개해보자면,


1) 친구가 되고 싶은 다정한 강아지 아토
 : 순진하고 친절하며 항상 폴짝폴짝 뛰어다니지만, 건망증이 너무 심해 같은 행동을 여러번 반복하는 친구!

2) 핑크색을 좋아하는 공주병 강아지 미미
 : 패션에 관심이 많고 예쁘게 꾸미는 걸 좋아하는 친구! 

3) 머릿속의 99%가 음식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먹보 강아지 울리
: 늘 배고파하고 침도 많이 흘리는 아무거나 먹어 치우다 가끔 소화불량으로 엉뚱한 것을 토해내버리는 친구!

4) 조심스럽고 매우 민첩한 고양이 피지
: 평소에는 무표정한 얼굴로 과묵하게 있지만 보들보들한 물체를 발견하면 즐거워하는 친구!

 5) 겁많고 소심한 고양이 니아
 : 겁이 많아 항상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행동하는 친구!

 6) 도전의식 넘치고 모험을 즐기는 장난꾸러기 고양이 오즈
 : 항상 새롭고 신나는 것을 찾아다니는 모험가 친구!

 7) 엉뚱 발랄 통통 튀는 사차원 토끼 토키
 : 타고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친구! 

8) 높은 곳에 앉아서 친구들을 내려다보는 침착한 올빼미 포우
 : 주로 옷걸이나 장롱 위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늘 의젓하고 어른스러워보이는 친구! 

9) 자유자재로 몸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카멜레온 레온
 : 행동은 아주 느리지만 판단력이 빨라서 긴 혀를 이용해 멋지게 공중이동을 하는 친구! 

10) 냉장고 속의 음식 약탈자 펭귄  펭
 : 냉장고 음식을 혼자 독차지하려고 하는 욕심쟁이 친구! 

귀엽지 않나요? 저는 이 친구들을 보면서 너무나 귀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버릴 뻔한 캔이 이렇게 멋진 캐릭터가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생각의 전환'에 대해 깊이 생각했답니다.

이 캐릭터를 만든 부즈클럽의 김유경 대표는  "준비 없이 맞은 성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캐릭터를 만들기까지 많은 고민과 준비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캐니멀은 한국 캐릭터 업계의 불문율이었던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지 않는 캐릭터는 성공할 수 없다'를 깨고, 예외적으로 TV 애니메이션 방영 전부터 상품화 사업 계약만 30종 이상 체결했습니다. 제가 이 캐릭터를 본 것이 작년이었고, EBS애니메이션 방송이 3월부터였으니까, 실제로 그 이전부터 캐니멀은 성공을 위해 준비를 계속해오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실제로 캐니멀은 2006년부터 기획을 시작했고, 2009년 미국 워너브라더스(Warner Brothers)와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보다 해외 진출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제가 작년에 봤던 애니메이션도 한국어가 아닌 영어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외국애니메이션인줄 알았는데 한국 캐릭터더라구요!! 그 때의 감동이란~!

 



캐니멀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 주니어(MIP Junior) 2010'에서 'Kid Jury'가 뽑은 '베스트 프로그램(Best Program)'으로 선정되고, 유럽 최대 라이선싱 행사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Brand Licensing Europe) 2010'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아 이탈리아 최대 민영방송사인 '미디어셋(Mediaset)'과 캐릭터 상품화 및 프로그램 방영에 대한 계약을 성사하기도 했으며, 올 가을부터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캐니멀 애니메이션이 방영이 확정되었고, 2012년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개봉할 예정입니다. 그야말로 캐니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실적들인데요, 캐니멀은 앞으로 나아갈 길만 남은 모양입니다!


 

이러한 캐니멀의 성공 원인은 EBS 방영 전부터 이루어진 철저한 준비에 따른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다발적인 콘텐츠 제공과 작품의 완성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캐니멀은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문구류, 식기류,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죠! 캐릭터를 활용한 OSMU가 잘 되고 있는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Malaysia Licensing Group), 태국(Nation International Edutainment PIC), 대만(Max Licensing & Consulting co., ltd) 등 동남아 권 에이전트와 캐릭터 상품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디즈니채널 아시아(Disneychannel-asia)를 통해 캐니멀 애니메이션이 방영될 예정인 캐니멀,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수출하고 해외 유명 쇼핑몰에 상품이 입정될 예정인 캐니멀!! 뽀로로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캐니멀이 더 귀엽고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마구마구 일으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