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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한국의 댄서블한 신스팝, 일렉트로니카 밴드 #1 글렌체크 & 홀로그램 필름

by KOCCA 2013. 10. 28.


 

한국에는 수많은 인디밴드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언더뿐만이 아니라 락페스티벌 및 음악 방송에도 출연하며 많은 활동을 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공연장들을 누비벼 공연장에 있는 관객들의 SNS로 퍼지는 뮤지션들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SNS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신스팝이라는 장르로 활동하는 일렉트로닉 밴드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DJ클래지와 함께 2004년부터 활동해 온 클래지콰이(Clazziquai)로 일렉트로니카 장르라는 익숙해졌지만 아직은 일반적인 팝장르가 대세이긴 합니다. 하지만 특히 올 해, 딱히 일렉트로닉 장르라고 하기 미묘하지만 전자음이 들어가있는 노래들이 많이 유행하면서 순수 락과 일렉트로닉보다는 여러 개의 장르를 섞는 댄서블한 움직임들이 있는데요.
 
그 중 올 2013년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 장르분야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한 글렌체크(Glenk Check)와 201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육성 지원 프로그램 <K-Rookies>에 선정된 홀로그램 필름(HOLOGRAM FILM)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사진2 글렌체크
 

글렌체크(Glen Check)
 
그들은 2인조 일렉트로닉 밴드로서 2011년 데뷔했습니다. 김준원(보컬,기타)과 강혁준(신디사이저)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들은 20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훌륭한 첫번째 EP <Disco Elevator>를 내놓으면서 한국 일렉트로닉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후 많은 락페스티벌에서 러브콜을 받게되면서 공연장을 뛰어다녔는데요, 올해에는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 장르분야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글렌체크, 현재 가장 Vivid하고 신선한 신스팝 밴드!

신선한 충격과도 같은 글렌체크의 등장은 그도 그럴것이 그들의 음악을 듣고 외국인조차 K-POP이 맞냐고 묻는 국경 넘어 완벽한 일렉트로니카 밴드이기 때문입니다. 일렉트로닉계 인디밴드들과 차별화를 둔 장점은 저렇게 외국인들이 직접 찾아 듣고 극찬하는 인디밴드가 아닐까합니다.
  
글렌체크의 멤버 둘이 일렉트로닉의 고향이라고 알려진 영국과 프랑스에서 살았던 경험이 그들의 음악에 영향을 주었겠지만 그들이 한국에 와서 활동을 결심한 것을보면 외국에 있었다는 사실이 그들이 신선한 음악을 추구하게 되는 바탕이 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홍대에서 살았던 외국 뮤지션 라세린드와 마찬가지로 충분히 한국에서도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잊지말아야겠죠?  

 

▲영상1 PUCCA Love Crash X GLEN CHECK 60's Cardin 3D
 

그들의 정규1집 <Haute Couture>에 수록된 60's Cardin은 2012년 국산캐릭터 뿌까(PUCCA)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면서 마치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15곡으로 콜라보레이션 한 <인터스텔라555>를 떠올리게 됩니다. 
  
3D애니메이션과 음악이 합쳐진 새로운 시도로 뿌까는 해외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고 글렌체크도 뿌까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통해 해외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는데요, 
  
뿌까와 글렌체크의 콜라보는 <PUCCA Love Crash X GLEN CHECK 60's Cardin 3D>라는 제목으로 가루에 대한 뿌까의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사랑에 대한 스토리로 약 4분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만, 1회성이였다는 점이 다프트펑크와 비교했을 때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2012년 12월을 기점으로 새로운 노래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 글렌체크는 여러 무대에 등장함과 동시에 그들의 음악이 탄생하는 음악 작업실인 지하실에서 곡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곡이 보컬 겸 기타를 맡고 있는 김준원으로부터 탄생하게 되는데요, 그는 글렌체크의 곡을 준비하면서 감성적인 개인앨범을 냈을 정도로 작곡과 작사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다고 할 수 있으니 새로운 곡이 빨리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최근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신보가 10월 말부터 음원공개가 되고 11월초 앨범이 발매된다고 합니다!)
  
그들이 공개하는 글렌체크의 노래도 좋지만 다른가수의 곡을 감각적으로 리믹스해 선보인 글렌체크만의 새로운 음악도 감상해보세요! 아래 영상의 곡은 빅뱅의 GD와 TOP이 유닛으로 활동한 GD&TOP의 '집에 가지마'라는 곡입니다.
들으시면 원곡과는 다른 신선한 글렌체크의 리믹스를 들으실 수 있을거에요~

 

▲영상2 GD&TOP 집에가지마 (Glen Check Remix)

 

 

▲사진3 홀로그램 필름

 

홀로그램 필름(HOLOGRAM FILM)
 
그들은 4인조 일렉트로닉 록 밴드로서 2012년 데뷔를 하게되었습니다. 황윤진(보컬)과 강찬희(베이스)는 서로 중학교 동창이라고 합니다. 그 후 변선융단(기타)과 박한솔(드럼)을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많은 밴드 오디션에 지원을 했지만 본선 진출에만 만족을 해야 했던 홀로그램 필름은 데뷔한 그해 민트페이퍼의 <Support Your Music 2012>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K-Rookies 2012>에 선정되어 음악적 지원을 받아 <FRESH LIGHT>와<KATE>라는 두장의 EP를 발매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육성 지원 프로그램 <2013년 K-Rookies>는 수 많은 인디밴드들의 공개오디션에 이어 루키즈로 선정된 밴드들의 기획공연까지 완료되어 이제는 파이널 공연만 앞두고 있는데요, 2012년도 <K-Rookies>에 홀로그램 필름(HOLOGRAM FILM)이 선정되었다는 사실 알고계신가요? 
 
홀로그램 필름은 그동안 국내의 여러 락페스티벌을 활보하면서 그들의 감각적인 음악을 전파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그들의 첫 EP <FRESH LIGHT>의 5번 트랙 <집착>인데요, 일렉트로닉 락 밴드답게 올드한 비트에 센스있는 멜로디가 감상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번 감상하시죠! 
 

▲영상4 홀로그램필름 1집 '집착'
 

 

홀로그램 필름, 그들의 행보는 현재 TRIP중! 
 
그들은 작년 11월에 두번째 앨범 <KATE>를 내고 한 해를 마무리 했는데요, 올 7월에 <TRIP>이라는 디지털 싱글을 내놓았습니다. 


첫 EP에 들어있는 <집착>도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를 기반에 두어 흥겨움을 주었는데요, 이번 <TRIP>에서 귀기울이신다면 느끼실테지만 인트로의 반복적인 신디사이저와 노래 중간 느려지는 멜로디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보컬의 강약조절이 일품이랍니다.
  
물론 그들의 노래는 다 모던한 것만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일렉트로닉 락 밴드라는 타이틀과는 조금 무관하게 <Dead End>라는 다소 메탈적인 음악도 훌륭히 소화하는 그들을 보고 일렉트로닉이라는 장르 안에서도 충분히 컨트리적인 음악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한 장르에 속해도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또한 새롭게 발표한 <Whale Song>이라는 곡도 도입부분이 컨트리적이여서 점점 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현재에도 많은 공연을 하러 다니는 홀로그램 필름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상4 홀로그램필름 'TRIP'
 
 

◎ 사진 및 영상출처
사진1-2  글렌체크 사운드홀릭 공식홈페이지
 영상1-4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