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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13) 생생현장 스케치!

by KOCCA 2013. 9. 16.

 

 

 

지난 9월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3일간 진행되었던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견본시인 '제 13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 2013)'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BCWW 2013는 문화체육관광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한 행사로, 전 세계 50개국 170여개의 전시사와 1,500여명의 바이어들, 그리고 수천 여명의 참관자들이 함께했습니다.

 

▲사진2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13) 프로그램 안내  

 

2011년 기준 국내 방송 산업의 매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역시 아시아 뿐 아니라 중동 및 아랍, 중남미, 동유럽 등으로 수출권역이 확대 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한국 방송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번 BCWW 2013은 ‘콘텐츠가 살아 있는 마켓’이란 컨셉에 맞게 방송 관계자들이 장르를 포괄해 폭넓게 교류하며 실익을 얻을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마켓 역할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사진3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13) 부스 배치도

 

 

BCWW 2013은 주요 프로그램으로 전시 및 부대행사와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 글로벌포맷 워크숍으로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전시는 크게 '기업관'과 '특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기업관'에는각국의 TV 방송국, 케이블 방송사, 위성 방송사, 독립 프로덕션, 배급사, 콘텐츠 제작사, 통신사, 데이터방송, 방송 미디어 사가 부스에 배치 되었으며, 국가 공동관으로 '대만 공동관'이 입구 쪽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또한, '특별관'에는 한류 10주년을 기념으로 설치한 '한류 테마관'을 비롯해 만화원작 전시, EIDF 수상작 전시,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작 전시, 콘텐츠 부가산업 전시관이 배치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BCWW 2013의 전시 현장은 어땠을지, 함께 구경해볼까요?

 

 

◎ 기업관) TV 방송국, 케이블 방송국, 콘텐츠 제작사, 방송 미디어 사 등

 

 ▲사진4 전시장 내 설치된 UHD TV

 

 

전시장으로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4K UHD TV! 4K UHD TV는 일반 HD의 4배에 달하는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최초로 개발된 3D 기반의 4K 전용 TV라고 합니다. 저도 직접 TV 앞에 서서 잠깐 봤는데 정말 대단한(?) 화질을 자랑한다는 건 틀림없었습니다. 아침에 현장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설치된 UHD TV 앞에는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먼저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 바이어들도 선명한 화질에 매료되었는지 한참을 TV 앞에 서계시더라구요! 자랑스러운 한국의 전자기술 덕분에 잠시  제 어깨에도 힘이 들어갔던 순간이었습니다.

 

▲사진5 국내 지상파 4사(SBS, KBS, MBC, EBS)부스

 

 

그리고 그 자리를 벗어나 설치된 부스들을 하나둘 둘러보았습니다. 국내 지상파 방송국(KBS, MBC, SBS, EBS)는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방송국인 만큼 부스 규모 역시 상당했는데요. 각자 방송사를 대표하거나 방영 예정인 드라마 혹은 프로그램들로 부스를 한껏 꾸몄습니다. 평소 TV를 좋아하던 저로서는 이곳은 천국이나 다름없었죠. 하하 특히, MBC 부스가 기억에 남았는데요. MBC 간판 드라마였던 <대장금>을 컨셉으로 멋진 수랏간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부스와 함께 무료로 맛있는 음료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각 방송사들은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드라마 홍보 책자를 앞에 배치해두며 각자 나름의 마케팅으로 무언의 홍보 경쟁을 벌이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6 BCWW2013 전시(기업관)의 전경

 

물론, 지상파 방송국 뿐만 아니라 케이블 방송사, 유명 프로덕션 및 제작사 등 국내 방송영상 기업들의 부스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회사가 맡은 방송 프로그램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홍보하는 데 활기를 띠었습니다. NHK Enterprise, 아사히TV, 중국의 CITVC, 프랑스의 TV5 등 유명 해외 방송 기업의 부스 안에서도 역시 비즈니스가 연결되어 참여 기업과 바이어가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쉽게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만 공동관이 국가공동관으로 따로 설치되어 대만의 방송영상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한 곳에 자리를 했습니다. 오후가 되니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방문한 바이어들과 참관자들의 수도 많아져 북적북적한 BCWW 2013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특별관) 한류 테마관, 콘텐츠 부가사업 전시관, 만화원작 전시 등

 

▲사진7 BCWW2013 전시(특별관)의 현장 모습

 

 

기업관을 둘러본 후 발걸음을 옮긴 곳은  BCWW 2013에서 '특별하게' 준비한 특별관이었습니다! 이 곳에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를 만화 장르까지 확대하기 위한 국내 우수 만화원작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드라마 ‘겨울 연가’를 비롯한 국내 콘텐츠의 일본 진출 10주년을 맞이하여 전시장 내 설치된 특별관에서는 ‘한류 테마관’을 마련해 지난 10년간 일본으로 수출된 국내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더불어, 역대 ‘EBS국제다큐영화제(EIDF)’와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수상한 국내외 우수 작품 등 각 나라의 방송문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습니다.

 

 

◎ BCWW2013과 함께한 KBS 새 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

 


▲사진8 KBS 새 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 등 신세대 한류스타가 BCWW 2013 행사장에 떴다! 운 좋게도 제가 취재를 나갔던 11일에 KBS 새 수목드라마 <비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지성과 황정음은 이날 오전에 진행되었던 개막식에도 참석해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원하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제작발표회에서 이응복 PD를 비롯해 배수빈, 이다회 등 주요 출연진과 함께 올 가을 정통 멜로의 진수를 보여줄 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를 열어 스페셜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포토타임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 공개된 티저 영상은 지성의 강렬한 '눈빛'을 시작으로 비밀을 감추고 있는 황정음, 비밀을 외면하는 배수빈 그리고 비밀을 가리는 이다희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 드라마 속에서 비밀을 풀어갈 네 남녀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가지게 말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BCWW 2013 행사 기간 중 제작발표회를 열었던 이유가 무척 궁금했는데요. 이에 대한 궁금증은 쉽게 풀렸습니다. BCWW가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견본시고 특히 올해는 전 세계 50여개국 1,500여 바이어가 참가하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홍보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올해로 13회를 맞이했던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13) 전시 현장스케치가 마무리 되었는데요. 매년 열리는 BCWW 행사를 통해 한국 방송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직접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의 활약과 더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를 위한 BCWW의 활약 또한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를 응원합니다!

 

 

◎ 사진출처

- 사진1-8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