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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Interview] ⑥ 로봇, 이제는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by KOCCA 2013. 4. 12.

 

[Interview] ⑥ 로봇, 이제는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주)로보빌더와의 신기한 데이트 현장

< (주)로보빌더 / 개발이사 이성훈 >

 

 

 어린 시절 만화영화를 보며 '나도 만화 주인공처럼 로봇하나 갖고 싶다'란 생각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주인공이 '말'이나 '콘솔'로 조종하면 주인공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던 로봇. 하지만 그 당시 현실에서는 그런 로봇이 만화에만 존재했습니다. 만화에 나왔던 로봇은 현실세계에서는 장난감으로, 움직이지 않거나 태엽을 감아 앞·뒤로 움직이는 1차원적인 장난감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만화처럼, 내가 말하고 움직이게 하면 움직이는 로봇이 생겼습니다. 이제 로봇은 단순히 상하좌우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노래에 맞게 춤도 추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성으로도 조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가속도센서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 움직이는대로 로봇이 따라 움직이기도 해요. 로봇의 신기한 변화. 이 중심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지원을 받아 Tangible UI를 개발한 (주)로보빌더가 있습니다.

 

 

 (주)로보빌더는 '로봇으로 사람을 행복하게'하자는 사훈아래, 혁신적인 기술로 엔터테인먼트 로봇뿐만 아니라 교육을 위한 로봇, 나아가 대학 및 연구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주)로보빌더는 콘진원의 CT R&D 지원 사업을 받아 Tangible UI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이는 사용자가 시점의 혼동 없이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입력 장치입니다. 사용자가 '왼쪽'으로 로봇을 움직이면, 로봇도 '왼쪽'으로 움직이는 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본 기업이 개발한 이 기술은 아케이드 게임에도 접목. 리얼 로봇을 조종하기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므로 아케이드 게임기에 적용할 수 있겠고 향후 실제 로봇을 이용한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로보빌더는 콘진원과의 지원과제를 통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관한 기술’을 확보하였고 이어 특허 출원도 하게 되었습니다. 시제품을 해외 전시관에 납품하는 성과도 있었고, 현재는 해외 아케이드 게임기 업체와 협상 중에 있다고 하니 로봇의 한류도 기대가 됩니다.

 

 이제는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로 말하는 대로 로봇을 조종할 수도 있고, Tangible UI 기술을 통해 로봇과 같은 시점에서 생각한 대로 로봇을 조종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만화에서 보던 그런 기술들이 눈앞에서 펼쳐질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으신가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우리의 CT(Culture Technology) 산업은 앞으로도 나날이 발전될 거라고 합니다. 누구도 따라잡지 못하는 새로운 기술로 우리나라 CT산업을 이끌어 가는 로보빌더와 같은 강소 기업이 앞으로도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움직이는 로봇을 만드는 기업, (주)로보빌더의 미래도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겠죠? ^^

 

◎ CT포럼 2013 리포터 김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