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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멘델스존과 함께 봄향기를 느껴보아요~

by KOCCA 2011. 3. 29.


안녕하세요~여러분  ㅎㅎ
추운 겨울이 어느덧 다 지나가고 봄이 오려고 하네요.
상큼한 봄 옷은 준비 하셨나요? 제가 봄 옷을 사 드릴 순 없지만!
대신 봄과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그 곡은 바로 수 많은 작곡가들 중에
아주 아름답고 낭만적인 선율로 유명한 펠릭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입니다.

멘델스존은요 낭만시대 작곡가중 한 사람이에요.
또한 멘델스존은 거의 유일무이하게 "예술가는 가난하다" 라는
법칙이 적용되지 않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생을 그 누구보다
편안하게 살았거든요. 정말 부럽죠?
가정환경의 영향인지 그의 음악은 그의 일생처럼
아주 화려하고 행복한 분위기의 곡들이 참 많습니다.
일례로 결혼식때 나오는 "딴딴따다~~"
바로 결혼행진곡도 멘델스존의 곡이에요.

마찬가지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결혼행진곡처럼 화려하고 낭만적인 곡이에요.
이 곡은 브람스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함께 3대 바이올린협주곡이기도 하구요.
멘델스존은 이곡을 무려 6년에 걸쳐 작곡했는데요.
 들인 시간만큼 멘델스존의 작품 중 백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혹자는 멘델스존이 바이올린 협주곡 하나만을 작곡했더라도
음악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명곡을 마침!! 바로 어제!! 3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향과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봄의 기운도 느낄 겸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도 들을 겸
예술의전당으로 설레는 맘을 안고 가게 되었는데요.

아래와 같은 상황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봄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어요......
3월 말에 눈이오다니.....겨울이 다시 오려나 봐요...ㅠ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홀은 음악을 통해 봄의 기운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바이올린 케이스를 들고있는 학생,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님들까지

다들 무엇을 보고있는 것일까요?

바로 본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콘서트홀 로비에서 일본의 사상자를 추모하기 위한
작은 콘서트를 보고있는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일본을 추모하는 정말 훈훈한 광경이었습니다.

연주 또한 훌륭했구요.

추모공연과 본 공연이 모두 끝난 뒤 오늘의 협연자인 스베틀린 루세브의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줄이 정말 길었답니다. 관객들 모두  공연에 만족한 듯한 표정이었어요.

객석은 빈자리 없이 꽉꽉 메워지고 연주자 사인회에도 이렇게 긴 줄이 생기고,
무엇보다 관객들이 연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클래식계의 미래도 밝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런 성황은 한 순간에 이루어진것은 아니겠죠?
몇년 전만 하더라고 시향의 공연은 대다수가 초대권으로 이루어지고 연주실력도 지금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하지만 단원들의 기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과
대중적이고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선정하는등의 끊임없는 발전을 통한 성과가
지금의 시향, 한국 클래식계의 발전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많은 발전을 이루어내 우리나라에도
독일의 베를린필하모니와 같은 오케스트라,
빈의 무지크페라인같은 세계적인 콘서트홀이 생겨났으면 합니다.

자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의 명반을 소개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려합니다.


왼쪽에 있는 음반은 이다헨델의 연주이고 오른쪽의 음반은 이온보이쿠의 음반인데요
두 연주자 모두 많은 음반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은 이렇게 발매되었네요 ㅎㅎ

주관적인 제 생각을 말해 드리자면
이다헨델의 멘델스존은 좀 더 힘있고 화려한 연주,
이온보이쿠의 멘델스존은 좀더 부드럽고 감성적인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 연주자의 연주 모두 들어볼만하고 특색있는 연주라
어떤 것을 선택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거라고 확신합니다.ㅎㅎ

비록 요즘 날씨가 꽃피는 춘삼월은 아니지만
멘델스존의 음악을 들으면서 봄향기를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마음만큼은 분명 봄의 따스함으로 가득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그땐 정말 봄이겠죠?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 이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