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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사물만화의 본좌, 웹툰 <넌피플>

by KOCCA 2013. 1. 23.

 

사물만화, 사물개그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나 사물을 소재로 하는 개그를 말합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사물을 통해 사람을 이야기하지요. 우화와 비슷합니다. 웹툰 중에서 사물만화의 본좌라 불리는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넌피플>입니다!

 

 

 

▲ 위 사진의 출처는 코리아북스 공식 블로그입니다.

 


넌피플?

 

 웹툰 <넌피플>은 ‘비인간적인 사물들이 들려주는 인간적인 이야기’입니다. 영어로 ‘Non People’은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겠지만, 우리말로 ‘넌 피플’이라 쓴다면 또 사람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목은 웹툰이 사물만화, 사물개그를 통해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잘 드러내줍니다. 현재 웹툰 <넌피플>은 매주 월, 목요일 DAUM 만화 속 세상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2010년 8월 31일에 시작되어 지난 21일에 올라온 229화까지, 횟수로 3년차에 접어든 장기 연재 웹툰입니다.

 

 콩나물의 잔뿌리를 보며 사람의 다리털을 떠올리거나 뜨거운 컵라면을 보며 환경호르몬을 떠올리는 고리타 작가의 발상은 많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는데요. 보통 12컷 정도로 구성되어 짧은 시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마냥 웃어넘기기는 힘듭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낸 우리 일상의 단면이 사물로 풍자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 위 사진의 출처는 DAUM 만화 속 세상 <넌피플>입니다.

 

 

작가 ‘고리타’

 

 매 회 신선한 아이디어와 비유로 독자들에게 작가 ‘고리타’는 천재로 불립니다. 작가의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이 바로 <넌피플>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우리가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사물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특징을 잡아냅니다. 그리고 여기에 인간의 모습을 투사해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작가 ‘고리타’만의 개그는 그의 또 다른 웹툰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납니다. <넌피플> 전에 연재되었던 <비행접시>는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웹툰입니다.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지구의 모든 사람들을 멸종시키겠다는 우주선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요.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2007년 <천사의 섬>, 2006년 <고리타의 SLTS>, 2004년 <마이신>, 2003년 <넥타이맨> 등이 있습니다.

 

 

 

▲ 위 사진의 출처는 코리아북스 공식 블로그입니다.


 

 웹툰 <넌피플>의 인기는 책으로 출판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책 <넌피플1>에는 총 54개의 에피소드들과 함께 작가의 코멘트를 수록해, 에피소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사물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함께 알 수 있게 하였다고 합니다.

 

 

귀여운 사물들의 그림을 보니 <넌피플>을 읽고 싶지 않으신가요?

<넌피플>은 DAUM 만화 속 세상(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nonpeople)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230회에는 어떤 사물이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