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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드라마 장르 특징을 알면 드라마가 더 재미있다?! PART1 - 시트콤, 단막극, 일일드라마

by KOCCA 2012. 12. 28.

 

 

 한국은 드라마 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번 새로운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드라마가 제작, 방송되고 있습니다. 이제 한류의 중심에 한국 드라마가 있는 것이 당연시 되었는데요. 한국 드라마가 갖고 있는 매력에 지금보다 좀 더 빠지기 위해서 꼭 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 장르 특징인데요. 드라마 장르 특징을 알아두면 드라마를 볼 때 꼭 나오는 법칙 그리고 각 드라마마다 갖고 있는 매력 포인트를 일찍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드라마 장르 그리고 특징을 잘 보여주는 드라마 작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겨울연가

배우 l 배용준, 최지우, 박용하, 박솔미

편성 : KBS2 l 총 20부작 | 2002.01.14 ~ 2002.03.19

제작진 : 연출 l 윤석호, 극본 l 윤은경, 김은희

 

 TV 드라마의 본질은 등장인물의 행위를 통해 사건을 전개하는 극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는 2003년 <겨울연가>로 본격적 산업화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가끔 갈등이 거의 없는 드라마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전원일기>, <산너머 남촌에는>

 

 

산너머 남촌에는 2

시리즈 드라마 | 총 150부작 | 12세이상 관람가 | 2012.05.20 ~ 방송중

편성 : KBS1 (일) 오전 09:00

제작진 : 연출 l 이상우, 극본 l 김지수, 박철

 

*  여기서 잠깐 문전사란? (‘문화 산업 전문 회사’의 약자)

 

드라마의 수익금의 활용을 위해서 운영되는 회사로 회계법인이 이를 운영한다.

특정 문화콘텐츠 프로젝트만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 (SPC, Special Purpose Company),

투자한 자금이 다른 프로젝트나 기타 용도로 유용되는 것을 원칙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트콤, 단막극, 일일드라마 순으로 장르적 특징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시트콤

시트콤이란 Situation Comedy의 줄임말입니다.

 

Situation Drama는 연속적으로 출연하는 고정 배역이 있으나 스토리가 연속되지 않고 매회 한 얘기씩 완성되며 때로는 게스트가 출연하는 스타일의 드라마 이고 + Comedy는 웃음 요소입니다. 
 

 
① 웃음소리

 

미국 1984년 <코스비 가족>에서 처음 웃음소리가 나왔는데요, 미국은 웃음소리를 립싱크 했을 경우 자막처리를 한다고 합니다. 요즘 시트콤의 특징인 웃음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요판타지 시트콤 <천번째 남자>

편성 : MBC l 총 8부작 | 15세이상 관람가 | 2012.08.17~2012.10.12

제작진 : 연출 l 강철우, 최화진 / 극본 l 김균태

 

* 시트콤 VS 미니시리즈 :

 시트콤은 장소가 제한적인데 비해 미니시리즈는 장소가 자유롭습니다.

* 시트콤 VS 코미디 :

 시트콤은 인과성의 플롯과 치밀한 계산에 의한 상황이 웃음 포인트인데 비해 코미디는 개연성 없는  행위들을 통한 산만한 웃음 포인트입니다.


 

③ 캐릭터 중심

 

④ 2개의 스토리라인

 

⑤ 30분 내외

 

보통 8시20분부터 8시50분까지 방송

 

 

거침없이 하이킥

총 167부작 | 15세이상 관람가 | 2006.11.06 ~ 2007.07.13

편성 : MBC

제작진 : 연출 l 김병욱, 김창동, 김영기 / 극본 l 이영철, 방봉원, 송재정, 이소정

 

 

시트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최근 작품인 <닥치고 패밀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닥치고 패밀리

총 120부작 | 15세 이상 관람가 | 2012.08.13 ~ 방송중

편성 : KBS2 (월~금) 오후 07:45

제작진 : 연출 l 조준희, 최성범 / 극본 l 서재원, 김환채, 이정선, 권소라, 김바다

 

등장인물 소개

 

열석환(안석환) : 50대 중반, 겉보기와는 달리 천사 같은 마음씨, 긍정적 마인드

열희봉(박희본) : 20대 중반, 우울한 얼굴, 패션, 자신감 제로, 최강 노안

열우봉(최우식) : 고2, 낮에는 빵셔틀, 밤에는 키보드 워리어

열막봉(김단율) : 막내아들, 천진난만 궁상 초딩

궁애자(남능미) : 짠돌이, 억척할멈

열형범(김형범) : 30대말, 무협 변태 작가

 

 

 

우신혜(황신혜) :  50대 초반, 최강 동안 얼짱 아줌마

우지윤(박지윤) :  20대 중반, 첫째 딸 외모 빼면 시체, 백치 허당녀

우다윤(다솜) : 고등학교 1학년, 학생부회장,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

나일란(선우용녀) : 70대 초반, 왕년의 영화배우, 황혼이혼 준비 중

우본(이 본) : 30대 말, 수다쟁이, 기러기엄마

 

 캐릭터의 특징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등장인물 이름의 성을 ‘열’ 그리고 ‘우’로 설정하였습니다.

- 처음에는 ‘우성가족 VS 열성가족’이었는데 점점 ‘우성가족 = 열성가족’으로 바뀝니다.


 <닥치고 패밀리>는 외모 그리고 스팩 등 모든 면에서 우월해 보이지만 인간적인 가족애가 부족한 우성가족 그리고 반대로 내세울 것 하나 없지만 인간미가 넘치는 열성가족이 하나가 되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이야기입니다.

 

 

 

2. 단막극

Short Strong Small Smart (짧지만 강하고 작지만 탄탄하다.)

 

① 연출가의 메마른 감성을 재생시켜준다. 완성된 대본 (↔ 쪽대본)

② 가치가 높다. (정부 지원)

③ 작품성 우선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고, 편성시간을 늦은 시간인 경우가 많다.)

④ 작가의 대비작

⑤ 예술성&작품성 : 기회인 동시에 평가의 기준

 

 

대표적인 단막극 - KBS2TV 매주 일요일 밤 11시45분에 방송되는 드라마스폐셜

2011년 7월31일 방송되었던 큐피드 팩토리(드라마스폐셜 59회)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큐피드 팩토리

배우 l 박수진, 이희준, 김우빈

편성 : KBS2 l 2011.07.31 ~ 2011.07.31

제작진 : 연출 l 김형석 / 극본 l 허성혜


 <큐피드 팩토리>는 기계 하나로 인간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합니다. 수년간 연애경험이 없어 제대로 된 곡을 못 써 괴로워하는 작곡가 ‘소준’은 사랑에 빠진다는 기계를 구입합니다.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주의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시술 중에 이성을 포함한 움직이는 생명체를 만나면 안 된다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시술 중에 만난 대상을 열렬하게 사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시술 중인 ‘소준’ 앞에 ‘시윤’이 나타나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됩니다.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소준’은 ‘시윤’에게 상처받게 되고, 그 계기로 곡을 써 성공하게 됩니다. ‘소준’과 ‘시윤’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남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남아 있습니다.


 <큐피드 팩토리>는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의 느낌을 줍니다. 작품 안에서 인생의 무미건조함을 반영함과 동시에 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사랑’에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3. 일일드라마

2008년 <아내의 유혹>를 시작으로 ‘막장 드라마’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아내의 유혹

편성 : SBS l 총 129부작 | 15세 이상 관람가 | 2008.11.03 ~ 2009.05.01

제작진 : 연출 l 오세강 / 극본 l 김순옥

 

① 작품성 < 끈기, 창의성 < 성실성

② 현실을 작가가 해석하고 창작

③ 신화적 문제 해결(살아가면서 부딪히는 풀기 어려운 인간관계 및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상)

④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아쉽게 하는 예고편(트레일러)


 일일드라마는 권선징악 부분이 도드라집니다. 악역에게 반격을 하는 복수의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흥미와 통쾌감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 본 일일드라마가 너무 많아 어떤 작품을 소개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케이블에서 방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케이블 사상 최초의 일일드라마 <노란 복수초>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란 복수초

편성 : tvN l 총 108부작 | 15세 이상 관람가 | 2012.02.27~2012.08.30

제작진 : 연출 l 최은경 / 작가 l 여정미


 매 순간 어떤가치관을 갖고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선택의 끝은 어떤 결과를 낳는지 고민하고, 정의는 반드시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하길 바라며 <노란 복수초>를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노란 복수초>의 제목 분석 복수초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복수초'는 혹독한 추위와 시련을 이겨내고 눈과 얼음을 뚫고 피는 꽃이라고 합니다. '복 많이 받고 장수하라'는 의미의 행운의 꽃이라고 하는데요. 주인공 설연화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복수초'같은 여자의 이야기

 

 <노란 복수초>의 줄거리를 짧게 요약하면, 편모가정의 맏이로서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채 열정을 다해 꿈을 키우던 여자가 사랑하는 사람의 여동생을 죽였다는 참혹한 누명을 씁니다. 그 누명으로 인해 꿈과 사랑 그리고 가족을 잃게 되는데요. 하지만 노력과 냉혹한 복수 끝에 누명을 벗고 꿈과 사랑 그리고 가족을 되찾으며 용서와 화해를 합니다.

 

 

주요 인물 : 설연화(이유리) l 하윤재(현우성) l 최유라(윤아정) l 최강욱(정찬)

조연 : 설수애(민지현) l 하윤희(심은진) l 김태일(강석정)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드라마의 등장인물 사이의 '갈등'은 다른 드라마보다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설연화 VS 최유라 - 의붓자매, 하윤재로 인한 연적

하윤재 VS 최강욱 - 의붓형제, 설연화로 인한 연적

한경숙 VS 최인석 - 유라의 악행을 밝히려는 아내와 연화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남편

주혜란 VS 장민자 - 제이 화장품 안주인 자리가 탐나 혜란을 죽이려 했던 민자와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기억을 되찾아 민자에게 복수하는 혜란

 


 

- 숫자로 보는 <노란 복수초> 신드롬

* 4 :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4개국에 지상파 드라마 못지않은 조건으로 판권 판매. 여성의 복수극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스피디한 전개, 탄탄한 스토리가 해외 팬들을 매료시기에 충분하고 볼 수 있습니다.

* 5.99 : 평균 시청률 5.06% 최고 시청률 5.99%를 기록.

* 23 : 23주 연속 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

* 108 : <노란 복수초>는 케이블 최초 연장방송(8회 연장)을 결정한 드라마.

 

드라마의 인기는 드라마 속 세계를 사람들에게 얼마나 '진짜인 것처럼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럼 드라마는 현실과 전혀 상관없는 거짓을 담아야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잊지말아야할 중요한 점은 '진짜인 것처럼'에는 '진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류의 중심에 있는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한국 드라마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드라마의 특징을 정확히 알아볼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드라마 장르 특징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드라마를 보게 된다면 '재미''지식'을 동시에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시트콤, 단막극, 일일드라마에 대한 장르분석 그리고 작품소개였습니다. PART2에서는 미니시리즈와 사극 그리고 드라마 장르를 좀 더 세밀하게 나눠 소개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