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길창덕-꺼벙이 / 이상무-독고탁 / 고우영-대야망, 임꺽정, 삼국지 /
허영만-각시탈 / 고유성-로보트 킹 / 김삼 - 소년007 / 박수동 - 고인돌
여러분은 신동우 화백의<홍길동전>을 들어보셨나요?
이 <홍길동전>이 만화 연재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성공을 하면서 한국 만화 산업은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에 이르는 전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때마침,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서울 남산에 어린이 회관건립하는 등 어린이들의 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시도되되면서 이 시기에 다양한 작가 중심의 개성적인 만화들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깨동무, 소년중앙, 새소년, 만화왕국, 학생중앙 등의 다양한 어린이 잡지들이 출간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린시절 추억의 만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는 클로버 문고의 다양한 만화 코믹스들도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의 폐쇠적인 만화 등급 심사는 만화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1960~70년대는 만화 산업의 방향성이 모호해지기도 했던 묘한(?)시기이기도 하죠.
<이현세作 - 공포의 외인구단>
<김수정作 - 아기공룡둘리>
1980년대로 넘어오면서 한국에는 스포츠 만화의 붐이 일게 되는데 이를 주도한 작품은 바로, 너무나도 우리에게 유명한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입니다.
이후 김수정의 <아기공룡 둘리>. 이상무의 <독고탁 시리즈>등이 대본소증가로 인한 만화 산업 환경의 인프라 증가, 만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의 전략적 연계 시도 등과 맞물리면서 만화와 애니메이션 산업, 캐릭터 산업에서 선전합니다. (둘리는 지금까지도 현역이지요. ^^)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장식 만화 제작 시스템과 어린이 잡지 시장의 몰락등으로 인해 1960~70년대를 주름잡던 장르만화는 대부분 몰락하게 되었죠.
몇년 뒤 다시 한 번 국내 만화 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되는데 바로 본격적인 주간 만화 전문 잡지인 ‘아이큐 점프’가 1988년에 출간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때를 즈음하여 나온 이현세의 <아마게돈>의 성공은 국내 만화산업에서 주간 만화 전문 잡지의 창간을 촉진시키게 됩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는 매체적 차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는 대중의 질타을 받았던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하지만, 일본만화의 상륙으로 인한 국내 만화가들의 입지 기반 약화와 대여점이 등장하면서 만화 산업은 또 다른 변화의 시기를 맞이 하게 됩니다.
(드래곤 볼 등이 작품들이 국내에 수입되면서 국내 독자들의 만화 요구 수준이 높아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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