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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바인트리, 만화와 SNS의 만남! 모바일 만화의 SNS 플랫폼을 개발하다

by KOCCA 2013. 8. 22.

 


 

 

이제는 만화를 보고 실시간으로 작가와 이야기 나눈다! 최근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SNS가 홍보나 마케팅의 주요수단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투니톡’이란 어플은 이러한 SNS에 ‘만화’ 콘텐츠를 결합하여 새로운 플랫폼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투니톡’을 개발한 <바인트리>의 김영옥 전략기획본부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바인트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네. <바인트리>는 작년 1월 1일에 창립을 했고요. 기존에 <사이넷>이라는 회사에서 ‘하이데어’라는 어플을 개발했던 사람들끼리 나와 회사를 창립했습니다. 모바일에서만 10년 정도 경력이 있으신 분들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주요 서비스는 SNS를 중심으로, SNS와 다른 콘텐츠와 연계하는 형식이에요. 게임하고 SNS, 만화하고 SNS 이런 식으로 버티컬 SNS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Q)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진행했던 ‘오픈형 모바일 만화 출판/유통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개발’ 과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사진2 바인트리

 

 

 

이 과제의 결과물이 바로 ‘투니톡’이라는 어플인데요. 만화에다가 ‘SNS’를 접목한 거예요. 실제로 사람들이 만화를 보고 톡을 올리죠. 사용자들뿐만 아니라 작가들도 톡을 올리기 때문에, 사용자들과 작가가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게다가 이 SNS 서비스를 이용해 만화를 판매하기도 하고요.

 

 



▲사진3 투니톡

 

또 기존에는 작가님들이 만화를 모바일로 런칭하는 과정을 상당히 어려워하셨어요. 작가님들이 만화를 등록하려면 직접 컷별로 잘라서 스캔해서 올려야 했는데요. 저희가 제공하는 툴은 만화의 원본 이미지를 올리면, 원본 이미지의 메타 데이터를 추출하고 메타값을 저장해 ‘컷별보기’가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만화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코믹솔로지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도의 기술을 국내에서 최초로 구현했어요.

 

 



▲사진4 투니톡

 

 

그리고 사용자들은 유명 포털사이트들의 무료 만화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잖아요. 과연 돈을 주고 만화를 볼까요? 그래서 저희 서비스에는 ‘무료충전’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광고를 보면 캐시가 쌓이는데, 그 캐시를 가지고 만화를 구매하는 거예요. 이게 귀찮으시면 그냥 유료로 만화를 구매하실 수도 있어요.

Q)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인데, 과제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A) 일단 작가님들이 이런 구조를 처음 접하시잖아요. 일일이 다 찾아뵙고 이런 플랫폼이 있다는 걸 설명 드렸어요. 시장이 이미 기존에 패턴들에 익숙해져 있으니까, 설득하는 과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 밖에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을 계속 진행하면서 하나하나씩 개선했습니다.

 

Q) 그렇다면, 지금 이 서비스를 함께 하는 작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초기에 기존 작가님들이 만화를 유통하는 채널을 말씀드리자면, 만화 서비스를 하는 업체가 있고 거기서 수수료를 가져가는 PG사들이 따로 있었어요. 또 작가님들이 출판을 하신다면 출판사, 그리고 출판사와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매니지먼트를 끼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였어요. 근데 이건 단계가 축소된 거잖아요. 기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가진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느끼시죠. 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광고를 보고 부담 없이 만화를 구매하니까 만화 구매율도 더 높은 거 같아요. 컷팅 효과도 신기해 하셨고요.

 

Q) 기존 플랫폼에 익숙한 독자들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을 하셨나요?
A)
그게 SNS 서비스인 거 같아요. 기존의 만화 서비스들을 보면 자기가 아무리 좋게 보고 재밌게 봐도 누구한테 말을 할 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여기서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트위터와 다 연동이 되어있거든요. 사용자들의 바이럴 효과를 기대하며, 관련된 이벤트도 진행하려 합니다. SNS가 있으면 사용자가 사용자를 불러오는 구조인 거죠. 저희가 이미 그것을 ‘하이데어’를 하면서 경험을 했거든요.

 

Q) 그럼, 현재 ‘투니톡’을 이용해 만화를 보는 독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실질적으로 오픈한 지는 얼마 안 되었는데요. 유저들은 ‘작가들과 톡이 되는 구나’라며 신기해해요. 만화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부분들을 좋아하고요. 아직 작가님들하고 계약을 진행 중이어서, 샘플로 받은 만화들과 일부만 올라가 있는데요. 그래서 업데이트를 빨리 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웃음) 현재 만화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이에요.

 

Q) 앞으로 서비스의 발전방향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지금 여성만화가협회의 순정만화 작가님들과 상의 해보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작가님들의 폭을 늘려서 만화의 장르를 다양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저희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을 작가님들뿐만 아니라 작가 지망생들에게도 제공해서 자유롭게 만화를 올리고, 독자들이 만화를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번역부분만 해결되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고려 중 입니다.

 

 

Q) 문화기술(CT) 분야에서 노력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제 단순히 콘텐츠만 가지고 승부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잖아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었고 디바이스는 계속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도 바뀔 거예요. 여기에 맞춰서 콘텐츠와 기술력이 잘 조화가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그런 점에 있어서 시장의 잠재력과 가치를 보고 이 서비스를 만든 거고요.


Q) 마지막으로 <바인트리>의 향방이 궁금합니다!
A)
<바인트리>는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버티컬 SNS 전문 회사에요. 저희가 제일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게 SNS인데요. 사용자들이 다른 사용자들을 어떻게 불러오는지, 실제 서비스에서 어떻게 하면 그 효과가 나는지 등을 실제로 경험했어요. 그걸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부분에서도 ‘겜톡톡’이나 ‘투니톡’을 통해 표준화 모델을 만들어 논 상태예요. 향후에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이 SNS 기술력에다가 다른 콘텐츠들을 합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스포츠쪽을 생각하고 있고요. 또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버티컬 SNS 회사로 커가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사진5 바인트리

 

 

◎ CT포럼 2013 리포터 이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