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요즘 볼만한 다큐는?

by KOCCA 2012. 7. 12.

 

 

여러분이 가장 최근에 본 다큐는 무엇인가요?

최근에 일반 상영영화 못지 않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큐멘터리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두개의 문

 

 

우선 <두개의 문>은 개봉 8일만에 1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는 2009년 독립영화 신드롬을 일으켰던 <워낭소리> 이후 '최단 기간 1만 명 돌파'기록이라 합니다. 2009년 1월 20일 용산 재개발 지역의 철거민들이 옥상 망루에서 농성하던 중 경찰특공대원의 진압 작전이 이뤄지면서 화재가 발생,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 참사'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단체관람을 하면서 매진이 일어나는 등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든 이유는 기존 다큐멘터리 형식을 탈피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개의 문>은 단순히 현장을 기록하고 관련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식으로 그려내지 않고, 충분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나갔다. 단순히 '경찰-철거민'이라는 대립 구도를 벗어나, 사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진압작전에 나섰던 경찰특공대 또한 희생자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2. I AM

 

 

SM TOWN 아티스트들이 아시아 가수 최초로 POP의 본고장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들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다큐입니다. 관객들의 눈에는 항상 화려한 무대에 있는 스타로 비춰지지만, 이들은 하나의 꿈을 위해 연습생 시절부터 백스테이지에 있는 순간까지 어느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노력해온 사람들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I AM",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물어보는 진솔한 인터뷰 또한 이 영화가 단순히 SM홍보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진정성이 돋보이는 이야기와 더불어 실제로 공연을 보는 듯한 생생한 영상과 풍부한 사운드는 <I AM>이 더욱 빛날 수 있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다.

 

 

지금까지 살펴본  다큐는 기존과 다른 형식, 내용의 진솔함으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습니다. 다큐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힘으로 조금씩 그 상영횟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지금 스마트폰을 켜 가까운 주변에 이 영화들이 상영하고 있는 곳을 검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