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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코엑스 삼성 갤럭시존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by KOCCA 2011. 4. 26.


 
KOCCA 블로그 기자단과 함께하는 코엑스 IT 홍보관 탐방 두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애플의 A샵을 모두 둘러보셨다면, 이제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홍보관인 갤럭시존을 가볼까요? 고고!







A샵에서의 취재를 끝내고 저는 갤럭시 존으로 향하였습니다. 두 번째 목적지가 있는 곳은 영화관 메가박스 앞. 화살표로 보이는 곳이 바로 메가박스 매표소 앞에 있는 갤럭시 존입니다.






메가박스의 자동 티켓팅 기계 앞쪽에는 멀리서도 삼성 홍보관을 알 수 있는 푸른색 전광판이 곳곳에  매달려 있습니다. 매장 밖의 간이 홍보관에서는 티켓팅한사람들을 바로 공략하는 전략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갤럭시 탭과 호핀에 관해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의 대형 포스터에는 웨이브폰을 든 연아가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취재를 위해 사진촬영을 하는 도중 보기 좋은 광경을 보았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손님분께서 갤럭시탭에 관해 관심이 있으셨습니다. 그러자 점원분께서는 활짝 미소를 띤 얼굴로 허리까지 굽혀가며 친절하게 공경하는 모습으로 성실히 제품설명에 임해주셨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고객이 감동하는 것이 아닐까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아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저 점원분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직접 이렇게 만져볼 수 있도록 갤럭시 탭과 갤럭시 호핀을 여러 대 전시해놓았습니다.




 
외부에서 본 갤럭시존의 외관입니다. 홍보관 디자인은 삼성의 상징 파란색과 흰색이 적절히 조화되어 굉장히 편안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누구든지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아름답네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가족끼리 코엑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갤럭시존에도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끌벅적하고 붐비는 A샵과는 달리 갤럭시존은 조금 더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띕니다. 공간적인 면에서 갤럭시존은 여유를 가지고 구경하기에 더 넓고 쾌적했으며, 직원들도 고객을 위해 대기하고 있으며, 서비스 또한 좋았습니다. 애플의 A샵은 판매를 하는 쪽에 중점을 두는 홍보매장인 데 비하면 갤럭시존은 사람들에게  체험을 권장하고 제품을 더욱 알리는 데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




깔끔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이 여유를 가지고 제품을 체험해 보고 있습니다.





갤럭시탭이 주르륵 나열되어 있네요. 갤럭시탭의 악세사리인 키보드까지 도킹시켜놓아 이용해보고 싶은 만큼 편안하게 이용을 할 수 있도록 고객을 위한 배려를 해놓았습니다. 벌써 갤럭시 탭2의 출시가 6월이라고 발표가 났다지요? 세계시장에 내놓는 시점이 그 정도라면 우리나라에는 조금 더 늦게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갤럭시존의 내관 전경입니다. 둥그런 카세트 오디오처럼 생긴 것 같네요.
여기에서는 갤럭시라는 브랜드명을 달고 홍보를 하는 전시관이기 때문에 다품종을 파는 A샵과는 다르게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갤럭시존에서는 홍보만 하고 제품판매는 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즉시 구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책과 함께 전시해 놓아 크기를 잘 비교할 수 있고, 갤럭시탭으로 책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사실 갤럭시탭을 잘 모르시는 분도 있으실 것으로 생각하기에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갤럭시탭(Galaxy Tab)은 삼성에서 2010년에 출시한 태블릿 PC이자 모바일 장치입니다. 7인치의 화면을 가지고 있고 구글 OS인 안드로이드 프로요를 탑재하였으며, WiFi 및 블루투스가 지원되고 국내에 출시된 제품에는 DMB까지 달려있어서 다방면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혹자는 갤럭시탭이 갤럭시S보다 쓰기 불편하다고 하지만 큰 화면은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업무활용능력면에서 일을 훨씬 더 빨리 처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글의 레퍼런스폰으로 나온 넥서스S도 국내 출시가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고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지원하며, mVoIP를 이용한 인터넷전화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러 가지 성능을 기존의 OS 프로요에서 업그레이드 했으며 생김새도 깔끔한 곡선형태로 유려합니다.





조용히 사진만 찍고 나가려는 찰나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갤럭시존에 오는 사람 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서 계신 직원분에게 손님이 얼마나 오시는지를 여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꼬리는 꼬리를 물고 어느새 매니저님께서 급히 내려오셨습니다.

그래서 급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존 매니저 오애리 님께서 친절하게 갤럭시존에 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물어봤던 방문객 수의 경우 평일에는 천 명, 주말에는 3천 명 정도의 사람들이 방문을 하신다고 합니다.
 
갤럭시존이라는 공간은 이 전의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는 그러한 홍보관과는 달리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려는 의도에서 기획이 되었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다양한 고객들을 위해 문턱을 낮춰 누구든지 쉬러 온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들어와서 제품설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에는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단지 휴대폰을 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분께 꼭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고 어른분들께 사용법이 복잡한 기능에 대해 설명서로 알기 어려운 부분까지 고객과 함께 소통하며 모르는 부문을 알려 드릴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객이 체험관에서 설명을 듣고 만족한다면 제품을 바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절하게 인터뷰에 자발적으로 응해주신 오애리 매니저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소위 말해서 현재 시대는 스마트 시대입니다. 꼭 스마트폰을 써야만 스마트 시대는 아니지만, 저는 아이폰을, 동생은 갤럭시S를 쓰고 있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삼성빠돌이도 아니고 애플빠돌이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항상 생각했던 점에 대해 몇 줄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애국자는 아니지만 같은 값이면 국산제품을 사용하려고 노력 중인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핸드폰을 바꿀 시점에서 저는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루에도 한두 번 왔다 갔다 하며 마음을 잡지 못하고 무엇을 사야 하나라는 고민을 했던 적이 있지요. 비교할 때에 근거는 이러했습니다. 

 
갤럭시S의 장점 :
배터리가 2개, DMB 수신, 많은 악세사리, 화면크기, 인코딩 필요없음, 있을 어플은 다 있음, A/S

갤럭시S의 단점 :
어플 개수가 적음. 좋은 CPU에도 불구한 속도저하


아이폰의 장점 :
사용자 감성이 충만, 어플 개수가 많음, 가지고 다녔을 때의 자신감(?)

아이폰의 단점 :
배터리가 빨리 닳음, DMB 수신이 되지 않음. A/S의 문제, 영화 인코딩





<디지털 타임즈(http://www.dt.co.kr/)의 기사 인용>


이러한 이유로 저는 아이폰을, 동생은 갤럭시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삼성이 애플에 항상 뒤쳐지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정말 제품 잘 만듭니다. 마감부터 디자인도 어디서 떨어지는 경우 없습니다. 그런데 왜 애플을 앞지르지 못하는 것일까요? 저는 감성이라는 부분에서 해답을 찾고 싶습니다. 또한, 사용자와의 관계에서 답을 찾고 싶습니다.






사실 2000년대의 추세는 체험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시식해보고, 겪는 것이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어디에서나 체험을 하죠. 그래서 조금 더 희소성이 떨어지는가 봅니다. 체험관은 더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홍보의 기본이 이미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감성과 스토리텔링, 이 두 가지 요소가 마케팅 & 홍보의 결정적인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Interactive Communication)을 통한 감성경영, 또한 시대적 문화적인 흐름을 잘 타고 이야기를 붙이는 스토리텔링이라는 두 요소는 전통적으로 체험만을 제공했던 기존의 홍보와는 차별성을 갖습니다. 현대 사회 미디어의 홍수에서 똑똑한 관중은 항상 더 좋은 것을 찾아 떠나기 때문에 한시라도 방심하면 주어진 기회를 놓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꼬마아이가 갤럭시존에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푹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네요.


소비자의 경험을 중시하고 다시 받아들여 소통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인터넷 포럼들에서 나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받아들여 수정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말로 하는 것과는 다른 혁신적인 노력이 있어야겠지요. 삼성이 막대한 홍보비용을 조금 더 줄이고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온 힘을 다해서, 제가 다음번 핸드폰 바꿀 때에는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은 누구나가 다 알듯이 국민기업이라고 불릴만한 회사입니다. 이 이름을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개발이 필요할 것입니다. 꼭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이상 KOCCA 블로그와 함께하는 코엑스 IT홍보관 탐방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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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기자단 / 김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