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아시나요?
뽀로로는 애니메이션의 성공을 기반으로 어린이 도서로 출판되거나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 및 완구상품으로 제작되어 출판, 캐릭터 시장과 연계되었으며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창구수익을 창출하고 있죠.
이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은 스토리와 이미지를 활용한
게임, 어린이뮤지컬, 테마파크 등 부가사업의 확장성 크다는 특징있는데요,
때문에 국내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1,59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애니메이션 관련 콘텐츠 시장의 대부분은
미국과 일본이 점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세계시장의 60%)
우리 한국은 아직 약0.2%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분발해야겠죠? ^^
좋게 생각해 보면 한국 애니메이션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미국과 일본은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오늘은 미국 만화, 애니메이션 시장의 발전 과정 살펴보기를 통해 ~
우리 애니메이션의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는 기회를 가져볼까합니다.
미국하면 어떤 애니메이션이 떠오르시나요?
사실 미국의 애니메이션은 발달한 만화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었는데요,
미국의 만화 인프라는 이미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 맨’ 등의 다양한 만화를 기반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 등에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콘텐츠 강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죠.
이러한 미국 만화 산업의 제작 시스템은 철저한 출판사의 관리에 의한 것으로 만화가가 직원형식으로 채용되어 만화를 창작해내는 작가 1인 제작시트템으로 발전했는데요, 그러함으로서 콘텐츠의 질을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었으며 작가의 의도대로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작품을 제작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역시 애니메이션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만화 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작가의 창의성이 보장되는 환경 조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
일반적으로 미국은 막대한 자본과 세계적인 배급망을 토대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수출로 애니메이션 산업의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미국은 영화사, 방송사, 배급유통회사, 캐릭터 업체, 테마파크 등을 단일한 메이저 그룹이 동시에 보유하고 전체 사업을 진행하는 강력한 마케팅 파워를 지니고 있는데요.
대표적 그룹으로는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드림윅스등이 있죠.
1980년대 후반 디즈니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도 즐길 수 있는 내용과 형식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미국 애니메이션의 세계 시장 장악이 시작되었는데, 이 시기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인어공주>(1989년), <미녀와 야수>(1991년), <알라딘>(1992년), <라이온 킹>(1994년)이 있죠.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수용한 스토리텔링이 이 시대 극장 애니메이션들의 특징이었는데요, 자국의 문화적 틀에서 벗어나 문화적 다양성을 흡수하고자 했던 이러한 시도는 우리 역시 주목해 볼만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 애니메이션계에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전통적인 셀애니메이션의 퇴조가 바로 그것인데요.
미국 애니메이션계는 이 위기를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한 3D 애니메이션의 도입으로 극복합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활약이 있었죠.^^)
<토이스토리>(1995년), <벅스라이프>(1998년), <몬스터 주식회사>(2001년), <니모를 찾아서>(2003년), <인크레더블>(2004년) 등이 이러한 시기에 나온 작품들입니다.
2010년 극장용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토이스토리3’의 경우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극장, TV방송, 홈비디오, 게임, 웹사이트, 아이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들 역시 3D를 비롯한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 활용하여 제작되고 있으며, 원소스 멀티유즈가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는 점은 미국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앞으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세계화에 있어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4대 전문채널인 카툰네트워크, 니켈로디언, 폭스, 디즈니를 중심으로한 지상파, 케이블 전문채널을 통해서 미국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육성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대표적 시리즈인 <심슨가족>, <스펀지밥> 등이 세계적인 방송네트워크의 구축을 발판으로 북미권, 유럽권, 아시아권을 비롯하여 중남미권까지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성공을 두고 TV 시리즈에 기반하지 않은 1회성 성공이라는 식의 말들이 많았었는데요, 애니메이션의 경우 TV 시리즈로의 제작 역시 필요한 것임을 미국의 사례를 통해서도 제차 확인 할 수 있겠네요.
이제까지 간략하게 나마 미국 애니메이션 시장의 성장과정을 통해 우리 애니메이션 산업이 앞으로 발전해 나아갈 방안을 생각해 보았는데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미국의 사례를 통해 '작가의 창의성이 보장되는 환경의 중요성', '만화, 극장 애니메이션, TV 애니메이션의 한쪽으로의 치우침 없는 동반적인 성장의 필요성', '메이저 그룹에 대항 할 수 있는 공동제작 활성화의 요구' 등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이와 더불어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 영역과 연계하여 적극적인 컨소시엄 구성하고 더불어 복합 콘텐츠 기획을 통해 프로젝트 규모를 확대, 사업성을 강화해 낸다면 한국 애니메이션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로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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