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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우리의 마음을 힐링해줄 고양이, 애니멜로디 기획부장 천유미

by KOCCA 2013. 12. 27.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국내 중소·영세 콘텐츠기업들에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기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콘텐츠 비즈니스 코칭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회사 '애니멜로디'인데요! 깜찍한 고양이를 캐릭터화한 '캣츠멜로디'가 바로 이 회사의 대표 상품입니다. 카카오톡이나 위챗 등에서 이모티콘으로 출시되어 있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애니멜로디의 기획부장 천유미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사진2 애니멜로디 기획부장 '천유미' 


▲사진3 카카오톡 이모티콘 '캣츠멜로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애니멜로디의 기획부장 천유미라고 합니다. 디자이너인 친언니와 함께 파주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 회사의 대표 상품인 '캣츠멜로디'는 더 큰 사랑을 받기 위해 이모티콘뿐만 아니라 웹툰, 애니메이션, 동화책 등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사진4 캣츠멜로디와 실제 모델 '말랭이' 


Q) 캣츠멜로디는 특별한 모델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탄생됐나요?

A)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말랭이’를 보면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우리 말랭이 귀엽거든요^^ 분명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거라고 생각했죠. 처음엔 개인 미니 홈페이지의 ‘스킨’으로 만들면서 시작했습니다. 매주 새로운 스킨을 제작해서 사람들에게 선보였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그러다가 카카오톡이 대중적으로 상용화될 쯤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해서 스토어에 출시했어요. 시대적 흐름을 잘 탄 것 같아요.

 

Q)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비즈니스 코칭단은 어떻게 알게 됐나요? 

A) 5개월 전쯤이었어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품화에도 진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래서 틈 날 때마다 항상 모니터링을 했어요. 더 많은 분들에게 캣츠멜로디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 일환으로 블로그(http://blog.naver.com/iona1218)도 시작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비즈니스 코칭단도 찾게 됐어요. 딱 저희가 찾던 거다, 싶어서 바로 신청했고 자문위원단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Q)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A) 국민 캐릭터 마시마로 아시죠? 코칭단을 통해 마시마로를 만든 씨엘코엔터테인먼트의 최승호 대표님과 연락할 수 있었어요. 저희 애니멜로디는 아무래도 스타트업 기업이라 전반적인 캐릭터 시장의 흐름에 대해 잘 모를 수밖에 없어요. 때문에 캐릭터 사업의 매출 기록, 계약서 작성, 오프라인 유통과정 등 궁금한 것이 참 많지만 정확히 알 길이 없죠. 최승호 대표님과 컨택하면서 특히 상품 유통 관련 실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승호 대표님은 저희에게 등대 같은 역할을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사진5 위챗 이모티콘 캣츠멜로디와 '크리스마스 아이씐나' 일본수출용으로 변환 중 일부


Q) 중국의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위챗'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코칭단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현재 위챗에서 캣츠멜로디 반응은 어떤가요?

A)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요.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죠.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는 듯해서 위챗 유저분들께 감사해요.

 

Q) 말 그대로 승승장구네요! 하지만 위챗에 캣츠멜로디 론칭할 당시 어려움도 많았다면서요?

A) 중국 현지와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여러모로 힘들었어요. 한국에서라면 당연히 이해할 제스처가 중국에선 전혀 생소하다던지, 업무 방식의 차이라던지 여러 가지로요. 많은 기업이 현지화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던데 그것이 피부로 와 닿는 순간이었어요.

  

Q) 차후에 중국 외 국가에서도 진출을 생각하고 있으신가요?

A)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동남아, 일본으로의 진출을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일본 시장을 잘 알고 계시는 지인 사장님께서 일본 현지인들에게 매력적인 이미지라는 좋은 이야기도 들었어요. 현재로선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향후 일본도 캣츠멜로디가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국내에서의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 콘텐츠 강화가 필수라고 생각해요. 그 일환으로 블로그(http://blog.naver.com/iona1218)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atsmelody)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어요. 그리고 최근 완구회사에서 라이센싱 제의가 들어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Q) 출시된다면 저도 꼭 사고 싶네요! 캣츠멜로디 외 구상하고 있는 다른 캐릭터도 있나요?

A) 현재로선 없지만 주변에서 고양이와 함께 나오는 쥐, 강아지도 독자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보라는 제의도 있었어요. 향후에 캣츠멜로디가 정착되면 새롭게 선보일 수도 있겠죠?

 

Q) 앞으로 계속 바쁘시겠어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비즈니스 코칭단을 통해 더 도움 받고 싶은 점이 있으시다면?

A) 현재로선 ‘저작권’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많아요. 앞으로 캣츠멜로디가 널리 알려질수록 모방한 캐릭터들이 증가하니까요. 지금도 검색하다보면 비슷한 캐릭터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제작자들에게 주의를 주고 싶은데 정확히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1:1 매칭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 꼭 받고 싶어요.

 


▲사진6 캣츠멜로디 미니홈페이지 이미지 


Q) 마지막으로 캣츠멜로디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하고 싶으신 말씀?

A) 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캣츠멜로디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을 치유해드리고 함께 공감하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와 언니는 캣츠멜로디의 모델인 말랭이를 통해 감동을 받고 재미를 느끼며 마음 한 켠을 치유받을 수 있었어요. 저희가 받은 이 감정을 여러분들께도 꼭 전하고 싶어요. 더욱더 발전하고 성장하여 사랑받는 캣츠멜로디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사진 출처

-사진1, 3-6 애니멜로디 제공

-사진2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