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한 편 보고 갈래요?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02.06 14:1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상상발전소 기사 공모전 수상작 / 권현주 -


2014년 끝자락에 열렸던 청룡영화제에서 배우 천우희가 <한공주>라는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천우희는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면 한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서 ‘독립영화’란 과연 무엇일까요? 요즘에는 예전보다 독립영화에 대한 인지도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인데요. 오늘은 ‘독립영화’가 정확히 무엇인지, 또 어떻게 ‘독립영화’를 즐길 수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독립영화(independent film)란 커다란 자본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적은 예산으로 창작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비상업적인 영화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독립영화는 대중성을 우선으로 하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획일적인 소재,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좀 더 다양한 주제와 장르, 형식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보고 듣던 영화와는 사뭇 다른 독립영화를 접한 사람들이 ‘독립영화는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생소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 사진1 다양한 독립영화들 (왼쪽에서부터 똥파리, 파수꾼, 한공주)



예전에는 엄청난 예산이 들어간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하면 개봉 전부터 큰 화제가 되었고, 그것이 고스란히 흥행으로 이어졌지만, 요즘은 독립영화의 입지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008년 약 300만 명을 동원한 <워낭소리>, 지난해 겨울 연장상영 요청이 쇄도했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같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부터 <똥파리>, <한공주> 등 이른바 ‘저예산·고퀄리티’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끈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독립영화는 대체 어디서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형 영화관에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독립영화 전용관에 가면 더 많은 독립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 사진2 인디페이스 위치




▲ 영상1 인디스페이스 트레일러




1. 인디스페이스 (www.indiespace.kr)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2가 1-153 2층(가든플레이스 내) 



▲ 사진3 씨네큐브 위치



2. 씨네큐브 (www.icinecube.com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1가 226 흥국생명 BD 지하 2층



▲ 사진4 인디플러스 위치



3. 인디플러스 (www.indieplus.or.kr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8길 8



서울 이외에도 전주의 지프떼끄(theque.jiff.or.kr), 대전 아트시네마(cafe.naver.com/artcinema) 등 많지는 않지만 지역마다 독립영화전용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독립영화관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독립영화를 접할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KBS 독립영화관>인데요. 드라마부터 애니메이션까지 폭넓은 장르의 독립영화를 매주 화요일 밤에 상영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독립영화제나 부산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 기간에 맞춰 특선영화들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 사진5 KBS 독립영화관 프로그램 상영작들



독립영화를 집에서 즐기는 두 번째 방법은 <네이버 영화 인디극장>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직접 추천한 작품들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누리꾼들이 직접 댓글을 달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영 기간이 끝나면 볼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 사진6 인디극장에서 현재 상영 중인 영화들



지금까지 독립영화의 정의와 독립영화를 보는 방법들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생각보다 독립영화가 특정 마니아들만 즐기는 어려운 영화도 아니고, 접하기도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화들을 보기 위해서는 우리도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한 가지 종류의 물고기만 사는 물은 절대 깨끗하지 않듯, 더욱더 폭넓고 신선한 영화들이 만들어져 건강한 영화 생태계가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mole film, KAFA Films, 리(里)공동체 영화사

- 사진1 mole film, KAFA Films, 리(里)공동체 영화사

- 사진2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

- 사진3 씨네큐브 홈페이지

- 사진4 인디플러스 홈페이지

- 사진5 KBS 독립영화관 홈페이지

- 사진6 네이버 인디극장 홈페이지


ⓒ 영상 출처

- 영상1 인디스페이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어른을 위한 동화! 독립애니메이션 정기상영회 인디애니씨앗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인디애니메이션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인디애니메이션이란 보통 비상업주의적 작품들을 일컫는다고 하는데요. 사실 저도 인디애니메이션 작품을 처음보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갔습니다. 제작하시는 분들의 상상력과, 촬영기법으로 인해 신기하면서 난해하기도 한 작품들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감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 때문에 여러작품들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습니다.^^

 


보통 인디플러스는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애니메이션은 상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디애니씨앗터’로 특별히 매월 한 번씩 인디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고 하는데요. 시중에 있는 애니매이션과는 다른 것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와보셔도 좋은 인디애니씨앗터!!

 


이번 5월에 상영한 인디애니매이션들은 ‘어른들을 위한 애니매이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어떠한 상상력을 가진 작품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정말 중요한 정보부터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인디애니씨앗터는 '인디플러스'에서 상영하고 인디플러스는 신사역1번 출구에서 나온 후 5분정도 걸으면 바로 나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도 조금 걷기만 하면 바로 앞에 눈에 띄기 때문에 헤맬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처음에 인디플러스에 들어갔을 때 카페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바로 앞에 앉아서 쉬는 곳이 있고 맞은편에 매표소가 보이는데요. 다른 영화관보다 크지는 않지만 독특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어서 독립영화관의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시면 표와 함께 그날 상영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보를 주는 팜플렛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날에는 총 8편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팜플렛을 살펴보니 어른을 위한 동화 63분 상영임에도 불구하고 전체관람가로 되어 있었습니다. 전체관람가라고 하니 아이들을 위한 내용인가? 생각했지만 어쨌든 기대해 보겠습니다.


위에 팜플렛에서 보이듯이 이번 9회 상영회의 컨셉은 "어른을 위한 동화"로 컨셉에 대한 설명은 이러했습니다.

결혼한 친구에게 줄 선물로 아이 선물을 고른다거나, 어린이 날이면 아이들을 위한 온갖 이벤트를 부러운 마음으로 쳐다본다거나... 아이들의 웃는 모습에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은 우리 어른들을 위한 시간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어릴 적을 아련히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재의 우리들이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이야기면 어떨까? 이번 상영회는 어른이 되어 주변의 누군가를 바라보고 챙겨야 해던 이들에게 보내는 즐거운 선물이다.


컨셉 설명을 보니 어른을 위한 어떤 동화가 나올지, 어른을 위한 시간이라 하니 궁금 반 ,기대 반 되었는데요.

궁금증과 기대를 가지고 인디애니씨앗터 상영관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이곳이 입장표를 내고 지나가는 출구인데요. 이곳으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인디플러스는 2층 (3관)에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처음에 상영관 안에 들어갔을 때 사진에서 보시다 싶이 사람들의 숫자가 적어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후 상영시간이 다가오니 좌석들이 점점 자리를 채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상영작을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총 8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는데 그 중 몇 편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작품은 <투란도트>라는 작품으로 2003년에 개봉되었던 작품입니다. 남자를 싫어하는 투란도트 공주가 누구든지 수수께끼 세문제를 답하는 자와 결혼하기로 왕과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를 틀리면 사형하게 되는데, 수많은 도전자들이 죽음을 당합니다. 주인공(키싱구라미)는 지혜롭게 문제도 풀어내고, 진정한 사랑을 갖게 된답니다.

 

 

 

2006년 최봉수 감독님의 작품인 <아기펭귄이 우울증에 걸렸어요.> 라는 작품입니다. 말그대로 우울증 걸린 펭귄내용입니다. 독립애니메이션이 왜 이해하기 힘든지 알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우울증 걸린 펭귄을 위해 생선을 갈아주다가, 펭귄이 죽자 펭귄요리를 하는 신기한 내용이었습니다.

 

 

 

2011년 윤진아 감독님의 <짝사랑>이란 작품으로 부모님이 자녀를 짝사랑하는 내용을 표현했습니다. 사람을 기계와 같이 표현하여 독특함이 나타났습니다.

 

 

 

2007년 박지연씨의 <지우개연인>이라는 작품입니다. 이별의 순간에 연인들이 서있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 보이며 이별을 통보하지만, 여자는 더 큰 비밀을 들려줍니다. 서로의 비밀을 폭로하면서 사랑하기에 자격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더 큰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콘텐츠는 물론 주인공들이 하는 멘트가 재미있어서 관객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2008년에 발표한 구본형 감독님의 <지옥행>이라는 작품입니다. 자고 있는 주인공에게 저승사자가 찾아 와서 저승사자와 함께 지옥에 갑니다. 하지만 지옥의 문턱에서 저승사자를 피해 도망을 가는 내용입니다. 저승사자와의 추격전을 표현하였는데, 영상의 이미지가 아름다워서 눈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63분간 총 8편의 작품들이 상영되었는데요. 여러 애니메이션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다양한 형식과 스토리를 가진 애니메이션들이 쉴새없이 상영되서 지루한감이 없었고 참신한 작품들을 신선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인디애니씨앗터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런 애니메이션 속에 있는 비하인드스토리가 궁금해 GV시간(감독간의 대화)시간에도 참여했습니다.


GV시간에는 <지우개연인>의 박지연감독님 <지옥행>의 구본형감독님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GV시간에 오고 갔던 대화들이 박지연감독님의 입담으로 재미있었던 부분도 많았고 감독님들의 작품이야기, 애니메이션 업계에 대한 이야기등 쉽게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GV시간에 나왔던 이야기를 최대한 열심히 기록해보았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감독님 각자 자기소개 해주세요!

구본형 감독님:

저는 구본형이라고 하고요. <지옥행>은 2007년도에 학교 과제작품으로 1년 정도 해서 만들었던 작품었고요. 지금은 졸업하고 취업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박지연 감독님:

저는 박지연이라고 하고요. 직업은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작가로 12년째 일하고 있는데요. <지우개연인>은 계속 시나리오 쓰다가 시나리오 쓴 대로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않는 것이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내가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해서 만들게 되었는데 이 작품을 만든 이후로 시나리오만 쓰고 있습니다.직접 한 번 만든 이후로 애니메이터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고요. 디자이너들도 존경하고 마음가짐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TV시리즈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관객의 질문>>

 

첫 번째 질문

박지연 감독님, <지우개연인>컨셉은 어떻게 잡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박지연 감독님:

컨셉은 따로 잡은 건 아니고요. 제가 그림이나 컴퓨터와 거리가 먼데 무턱대고 애니메이션을 배워 만들다 보니까 어려워서 처음엔 무조건 쉽게 하려고 캐릭터도 2명만 만들고 나오는 배경도 거의 안바뀌게 하고 해서 한 1분정도 만들려고 했는데 시나리오를 쓰다 보니 대사가 길어져서 총 길이가 4분이 나왔습니다. 제가 잘 못만들다 보니까 그냥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기승전결을 확실하게 하려면 배경이 바뀌게 해야하는데 그게 힘들었어요. 그래서 대사 안에서 한 두줄, 세줄 정도로 잡아서 세줄마다 반전식으로 수수께끼를 내고 관객들이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궁금해하고 생각하게 하는 형식으로 관객의 집중도를 노리는 꼼수를 써서 만들어보았습니다. 특별히 줄거리나 컨셉을 생각하고 한 것은 아닙니다.


두 번째 질문

<지옥행>이 과제로 한 작품이라고 하기엔 완성도와 퀄리티를 높은데 어떻게 과제로 이런 소재를 선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구본형 감독님:

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만든 애니메이션이였는데 군대 갓 제대하고 시작한 작품이여서 의욕 충만했을 때였어요. 처음 만드는 작품이라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좋아하는 작품들의 장면들을 제 작품에서도 똑같이 재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액션이나 코미디 위주로 먼저 장면들을 만들고 그 장면들을 이어 붙이기 위한 스토리를 만드는 식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질문

<지우개연인>을 보면 첫 번째 파트부분에서 음악과 싱크가 맞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의도된 것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박지연 감독님: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요. 제가 프리미어를 3~4일 배우고 만든거라서 "단기간에 이 정도 만든거면 천재다." 라고 생각했는데요. 단기간에 배워 만들어서 그런지 싱크가 잘 맞지 않았던거 같아요.


네 번째 질문

<지우개연인>에서 연인을 바퀴벌레로 표현하셨는데 왜 바퀴벌레인가요??


박지연 감독님:

그냥 처음엔 시작할 때는 의욕이 넘쳐서 남자주인공이 하이에나로 변신할 때는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보이게 하는 열의까지 보였는데 하다 보니까 의욕이 떨어져서 더 이상 큰 동물은 안되겠다 싶어서 그리기 쉬운 바퀴벌레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

<지우개연인>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셨는지?


박지연 감독님:

사실 만들때는 메시지를 딱히 생각하고 만든 것은 아닌데 영화제에서는 기획의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중에 기획의도를 만들게 되었어요. 주인공들이 서로 소통하지 않고 못알아 듣고 서로 다른 말을 하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서로 소통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섯 번째 질문:

<지옥행>에 나오는 배경이 굉장히 서양적인 느낌이기도 하지만 중간중간에 장승이라던가 한국 문양이라던가 하는 요소들이 등장하는데 저승사자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구본형 감독님:

저는 먼저 비주얼적인 아이디어로 출발하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재미있게 뛰어 다니고 위 아래로 이동하는 배경이 현실이 아니라 환상적인 공간이 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주인공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제가 한국사람이다 보니 한국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강박이 잠깐 있어서 배경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던것 같습니다.


일곱 번째 질문:

<지옥행>에서 지옥의 배경을 만들면서 영향을 받으셨던 것이 있다면?


구본형 감독님:

디자인은 제가 했는데 뒷 배경이나 요소는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였던 <톰과제리>나 <핑크팬더>에서 스타일을 많이 빌려왔습니다.


여덟 번째 질문:

<지옥행>의 영문제목이 "Escape from Hell"인데 한글 제목과는 약간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의도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구본형 감독님:

영문 제목은 한글 제목보다 좀 더 설명적으로 하고 싶었어요. 보통 외국 영화들의 원래 제목을 보면 한글로 만든 제목보다 설명적인 것들이 있잖아요? 저도 그런식의 의도로 영문 제목을 '지옥행'이란 이름과 다르게 Escape from Hell 이라고 해보았습니다.


아홉 번째 질문:

<지우개연인>에서 성우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였는데 성우들을 어떻게 연기시키셨는지 여쭈어볼게요.


박지연 감독님:

<지우개연인>을 만든 기간은 일주일정도 되는데요. 성우들 오디션 보는 게 거의 두 달 정도 되는데 만들기 전부터 계속 오디션만 봤어요. 그런데 제가 그 전부터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일을 하다 보니 만나는 분들이 A급 성우들이라 그 정도가 되지 않으면 만족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발음이 성우에 근접한 분들을 찾다가 나중에 성우 지망생 분들에게 서바이벌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한 mp3 파일을 보내라고 해서 성우를 선발했어요.

처음 만들 때는 그 분들이 녹음해 보낸 mp3파일을 붙여서 만들었고 나중에 영화제에 낼 때는 파일을 보낸 성우분들을 다시 불러서 더빙 작업을 했어요. 그런데 이 분들이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려니까 떨려서 원래 실력을 잘 못 발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영화제 버전은 원래 녹음버전의 느낌이 다 표현되지 않았고요. 처음에 mp3으로 받았던 버전이 더 연기가 좋았는데 그 파일은 소리가 너무 작아서 쓸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열 번째 질문:

두 감독님들은 음악선택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구본형 감독님:

저는 애니메이션을 다 만들고 음악을 나중에 찾았어요. 추격전 같은 것에 재즈 음악을 많이 찾아봤는데 다행이도 잘 맞는 음악이 있었어요. 전 당시 저작권법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 때라 기존의 음악을 그대로 썼었는데 나중에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알았어요. 학교에 제출할 때는 그대로 제출하고 이후 음악 작곡가한테 이메일을 보냈는데 작곡가는 음악파일 써도 괜찮은데 배급사와 따로 해결을 해야 할 것이라고 연락을 받았어요. 그래서 후에 배급사쪽에 전화를 했더니 한국지사에서는 괜찮은데 외국에서는 모르겠다라는 연락이 왔었죠. 제 작품이 주로 한국에서 상영되었기 때문에 저작권에 관한 문제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박지연 감독님:

음악에 대한 별 생각이 없었는데 클래식음악은 연주자가 죽은지 50년이 지나면 까다로운 조건없이 음악을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클래식음악 위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50년전 이상된 곡들이라 음악의 속도가 느리더라고요. 그래서 프리미어에서 빨리 돌렸는데 요새 음악들이랑 얼추 비슷하게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빨리 돌려서 썼었고 마지막으로 나온 엔딩 노래는 같은 대학원에 다니는 락밴드를 하는 학생들에게 곡을 달라고 부탁해서 삽입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분들은 전문적인 가수는 아니고 문화 기획쪽 사무직, 공무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자신들의 곡이 어디에서 틀어지고 있는지도 알지 못하실거예요.


열한 번째 질문:

<지우개연인>에서 반찬 얘기가 잠깐 나오는데 왜 남자주인공은 반찬이라고 하기엔 조금 어색한 '삶은 달걀'을 좋아하는지 사소한 질문 드려봅니다.


박지연 감독님:

옛날 작품이었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옥희가 아저씨에게 "무슨 반찬이 좋아?"하면 아저씨가 "삶은 달걀"하잖아요? 영화를 보면서 왜 굳이 반찬이 삶은 달걀인가 의심을 했지만 그 영화에서 느낌이 성우가 더빙한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고 싶어 제 작품에도 넣어보게 되었습니다.


열두 번째 질문:

<지옥행>감독님께 궁금한 질문인데요. 혹시 차기작으로 만들고 계신 것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구본형 감독닙:

작년에 졸업작품으로 꼬마 아이가 탐정하는 것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지금 씨앗에서 배급하고 계세요. 저는 지금 취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차기작 계획은 없습니다.


열세 번째 질문:

구본형 감독님께 질문드리자면,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구본형 감독님:

원래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서 재수까지 하면서 학교에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학과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같이 가르치더라고요. 그런데 만화는 언제든 그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애니메이션은 대학생때 아니면 배울 기회가 없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는데 확실히 애니메이션은 움직이니까 좋아서 쭉 애니메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취직하시려는 쪽도 애니메이션 회사이시겠네요?


구본형 감독님:

그런데 애니메이션 회사가 월급이 많지 않아서…


박지연 감독님:

그럼 2D쪽으로 지원하시는 거예요???


구본형 감독님:

네, 캐릭터 디자인쪽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지연 감독님: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이너는 월급 많이 받는 분도 많은데….


구본형 감독남:

아 그런가요?


박지연 감독님:

캐릭터 디자인 쪽은 괜찮은데 동화 쪽은 어려워서 어디다 소개를 시켜줘야 할지 난감하더라고요. 캐릭터 디자인을 잘 하시는 분들이 요즘 게임 회사쪽으로 가셔서 애니메이션 쪽에는 캐릭터디자인을 하는 분이 잘 없어요. 그래서 저도 가끔 시나리오를 토대로 캐릭터디자인을 한 결과물을 보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깜짝 깜짝 놀라거든요. 그래서 그냥 하는 소리로 "게임쪽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데리고 와라"하기도 하는데 현실상 게임 회사 분들은 애니메이션 쪽에 안 올려고 하시죠. 의외로 애니메이션쪽에 캐릭터 디자인 하시는 분들이 없는거 같아요.


열네 번째 질문:

박지연 감독님은 <지우개연인>을 실제로 만들어보니 어떠셨는지, 그리고 출품된 2007년 이후로 여러 번 상영된 작품이었는데 관객분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지만 "작품을 이렇게 만들어도 되는가"하는 논란들이 있었는데 감독님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박지연 감독님:

이 작품을 만들기 전에는 '독립영화제'가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처음에 학교 졸업하고 바로 상업애니메이션 회사에 취직해 5년정도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상업애니메이션과 독립애니메이션이 동떨어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실제로 종사자 분들도 서로 잘 모르고 그래요. 그래서 저는 회사를 다니는 동안 독립애니메이션이 있다는 것도 잘 몰랐었는데 이 단편을 만들면서, 우연히 영화제에 내게 된 계기로 독립애니메이션을 많이 보게 되고 다른 감독님이나 독립애니 쪽 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로서의 시장이 넓어졌어요. 독립 애니도 만들 줄 알고 상업애니도 아는 인력이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인력 면으로 레드오션을 잡게 되서 이렇게 하게 된 경향이 있고요. 그렇게 해서 예전에 독립 애니쪽의 일이 들어 온 적도 있었고요. 그리고 독립애니메이션에 분야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독립 애니쪽에 인재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현실에서 그분들이 상업 애니회사에 잘 흡수가 안 된다는게 아쉬워요. 서로 루트가 다른것도 있고..... 상업 애니 쪽에는 "감독이 없다 없다" 하고 독립 애니 쪽에서는 감독님들이 많고 회사엔 안들어가겠다 그러는 상황을 보면서 아쉬움을 느꼈었죠.


열다섯 번째 질문:

듣다보니 궁금해진 것인데 둘 다 애니메이션을 하게 된 동기도 뚜렷하고 앞으로 애니메이션을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계속 두분 다 말씀하시는 것이지만 애니메이션업계의 현실에 대한 얘기를 하면 분위기가 좀 무거워졌잖아요? 그래도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애니메이션을 하는 이유와 두 감독님같이 앞으로 애니메이션 쪽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박지연 감독님:

저는 사실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경우는 아니였고요. 원래는 시인이 꿈이였는데 시인이 되기도 힘들고 된다고 해도 계간지에 작품을 내는 것보다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 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다른 애니메이션 하시는 분들은 돈보다 꿈을 쫓아 일을 하는데 저는 돈을 벌기 위해 이 일을 시작한 것이라 개념이 조금 다를 수 있을거 같아요. 그런데 학생 분들이나 주변 분들이 애니메이션을 하면 돈도 못 벌고 힘들 것이라는 말에 처음부터 겁먹어서 애니메이션과 학생 중에 전과하려는 학생이 있다던지 처음부터 게임회사나 광고회사에 가겠다고 정하는 학생도 있다던지 하는데 실제로 애니메이션 회사 사람들을 보면 생각과 다르게 정말 잘 먹고 잘 살고 그래요. 다 잘 살고 그러는데 너무 부정적으로 소문이 난 경험이 있고요

인력면에서 애니메이션 회사에서는 '사람이 없다'하고 학생들은 '취업이 안된다'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기가 나름대로 시장을 형성해서 나름에 커리어를 쌓으면서 일한다면 애니메이션 시장은 충분히 일할 것이 많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써서 일을 시작했는데 한국에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가 열명도 채 안되요. 지금 그런 식으로 아는 사람이 계속 쓰는 시스템인데 다른 분야, 예를들어 스토리보드 쪽도 시나리오처럼 국내에 50명 남짓하는 스토리보드 작가들에게 일을 맡긴다고 하더라고요. 애니메이션쪽은 어떤 특정한 세분화된 인력이 필요한데 그런 인력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애니메이션과를 나오신 분들은 여러가지 능력을 고루고루 갖추었잖아요? 그러니 자기 나름의 시장을 만들어서 커리어를 형성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열여섯 번째 질문

박지연감독님은 처음엔 돈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시작했다고 하셨지만 애니메이션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가질수 있는 재미가 있으셨나요??


박지연 감독님:

처음엔 재미있어서 시작했긴 했는데 이제는 일을 하라니까 하고 있고요. 그래도 애니는 표현할 수 있는 장르가 넓긴 해요. 예전에 드라마를 하려고 드라마회사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드라마 분야가 의외로 보수적이예요. 결정권자들이 보수적이여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쓰기 힘든데 애니메이션은 장르가 다양하고 시도도 다양해서 달라요. 그리고 애니메이션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하고 싶어서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순수하고 열정이 넘쳐요. 비록 애니메이션이 큰돈은 못벌어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고 드라마작가에 비하면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아요.


구본형 감독님:

애니메이션하는 학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 말씀하신대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볼 줄 아는 시야를 기른다면 다양한 길을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열일곱 번째 질문:

감독님이 작업을 하시면서 이런점은 재미있다던가 했던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구본형 감독님:

애니메이션 만들 때는 생각을 못했는데 만들고 나서 소리를 넣을 때 재미있더라고요. 신기하고요. 애니메이팅은 재미가 없는데 움직임을 주고 나서 거기에 소리를 입혀 주면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보여서 그 이후로는 사운드 효과같은거 어떻게 하는지 집중하게 되고 현재 제가 가장 흥미를 느끼는 쪽은 사운드 쪽인것 같습니다.


열여덟 번째 질문:

감독님들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구본형 감독님:

제 계획은 올해 안에 취업을 해서 집에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당당히 받을 수 있는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박지연 감독님:

저는 이 작품이 상영을 오래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상영해주셔서 감사하고 GV할 정도의 작품은 아닌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요즘엔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를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하반기에 방송에 나올 것 같습니다.


진행자: 궁금한 이야기가 많지만 질문시간은 여기에서 줄이겠고요. 참여해주신 관객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인디애니씨앗터 후기


우리가 일상에서 독립애니메이션을 쉽게 접하기 어렵고 직접 애니메이션을 작업하는 감독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잘 없기 때문에 매월 한 번씩 독립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해주는 인디애니씨앗터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좀 더 작품에 대해 깊게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혹은 애니메이션을 공부를 하고 계신 분이라면 작품이나 감독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인디애니씨앗터에 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고요. 관심이 없으시더라도 기존 미디어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나 형식이 지루하다라고 느꼈거나 답답하다고 느끼셨다면 인디애니씨앗터에서 상영되는 작품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나 재미를 얻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 달, 첫 번째 수요일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독립애니메이션 정기상영회, 인디애니씨앗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우리나라 제 1의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상상발전소 독자여러분들께 "인디애니씨앗터" 기사에서도 소개해드렸던 곳이기도 하지요?
보통의 영화관에서 독립영화를 쉽게 볼 수 없는 환경 상 이렇게 독립영화만을 전문으로 상영하는 상영관은 오아시스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독립영화와 만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극장인 "인디플러스"가 1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
아시나요?? 지난번 기사에서 인디플러스 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의 존재를 소개하고 영화제를 취재하러 갈 것임을 예고해드렸는데요.
독자여러분들께 영화제의 현장, 보여드리기 위해 직접 출동했습니다.


1살 생일을 맞이한 인디플러스와 1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인디플러스 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보실까요???

 

 

신사역 1번출구에서 쭉 걷다 보면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인디플러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매우 좋은 인디플러스인데요. 영화제 기간이라 인디플러스 개관 1주년 기념 영화 현수막과 포스터가 입구 앞에 걸려 있었습니다.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시면 왼편에 인디애니플러의 매표소가 보이고 지금 사진에서 보는 정면의 계단으로 올라사면 상영관으로 연결된 입구로 들어가게 됩니다. 먼저 상영되는 영화를 보려면 티켓을 받아야 겠죠??

 

 


저는 인디플러스 공식카페에서 초대권을 받아 영화제에 왔답니다.
인디플러스 의 홈페이지(http://www.indieplus.or.kr/jsp/index.jsp)뿐 아니라 공식카페에서도 상영작과 상영관 소식을 빠르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상영회 초대권 이벤트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니 독립영화를 사랑하시는 분, 관심갖으신 분이라면 인디플러스 공식카페(http://cafe.naver.com/indiepluscn)에 가입하세요.^^


제가 이날 본 영화는 3월 10일 저녁 8시 20분에 상영되는 리칭휘 감독님의 <돈과 사랑>이란 작품입니다.
리칭휘감독님은 이번 인디플러스 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에 초청되셔서 대만에서 한국까지 오신 특별한 손님이셨는데요.
영화를 보고 난 이후 GV시간(감독과의 대화)이 있다고 해서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돈과 사랑>은 3관에서 상영되었습니다. 그래서 3관 상영관으로 가려고 계단을 올라가게 되었는데 눈앞에 화한이 보여서 "찰칵~" 사진찍었습니다. 인디플러스 1주년을 기념하는 화환이 극장 앞에서 관객을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들어간 인디플러스 제 3상영관 저번에 "제 7회 인디애니씨앗터" 기사에서 한 번 보여드린 실내 모습인데요. 오늘은 "인디애니씨앗터"가 아닌 "인디플러스 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로 온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취재로 두 번째로 인디플러스를 가게 되었었는데 왠지 모르게 저번보다 더 아늑하고 친숙한 느낌이였습니다.


이렇게 영화관 내부를 사진찍고 자리에 착석하자 마자 영화가 시작되었는데요.

 

 

<돈과 사랑>은 대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여성의 삶(특히 필리핀 여성의 삶을 더욱 주목)을 13년간 기록한 휴먼 다큐멘터리였습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같은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돈을 벌기위해 타지인 대만으로 와 호스피스 병원의 간호인 일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현실을 다룬 작품으로 작품 안에서는 병원안에서 노동자로서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 여성으로서 삶의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한 작품에 녹여져 표현되고 있었는데요.
영화 속 여성 노동자들이 ‘돈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는 자조적인 노래를 하면서 스스로를 위안하며 슬픔을 달래는 모습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몸도 마음도 멀어지는 가족의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서 마음 한 구석이 아프고 그들이 당면한 현실이 씁쓸해졌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총 95분간 상영되었고요. 그 이후에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색다른 기법적 시도와 13년이라는 세월동안 대상들을 기록한 특별한 경험, 대만에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필리핀 여성들의 삶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고 깨달은 것이 많아서 인지 관객분들이 여러가지 다양한 질문은 해주셨습니다.

 

 

 


GV시간에 사람들이 질문했던 질문들과 오고 갔던 이야기들이 대해 기록해보았습니다.

 


리칭휘 감독님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것은 5번째이고 한국에 온 적은 3번째입니다. 서울이란 곳은 저에게는 행운의 땅인거 같아요. 올때마다 큰 상을 받아 갔었고요. 뿐만 아니라 부산이나 서울의 영화제를 통해 여러 좋은 분들도 만나고 소중한 기억을 가져가게 하는 곳이예요.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는 여러분들의 인생에 있어 삶에 영향을 미치시는 분들이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저같은 경우 그런 분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셨는데 외가집 옆이 마침 영화관이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화를 보면서 자라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사랑하는 외할아버지께서 어느날 입원을 하시게 되면서 저도 매일 병원에 가서 할아버지를 돌보게 되었는데 같이 돌봐주시는 필리핀 아주머니들의 삶을 자연스럽게 지켜보게 되면서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다큐멘터리를 시작할 때는 이렇게 오랫동안 하게 될지 몰랐는데요. 그 분들의 삶을 지켜본 결과 '어머니'이자 '여자'로 자신의 집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면서 사는 그분들을  촬영하면서 저도 모르게 큰 감동을 받았고요.


제가 다큐멘터리 안에서 불리는 이름이 "쟈스민"인데요. "쟈스민"은 필리핀의 국화예요. 그런데 필리핀 국화인 "쟈스민"을 영어 이름으로 짓게 된 것, 그리고 제가 13년동안 쵤영하게 된 것은 어쩌면 운명인 것이라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쟈스민 꽃에 대해 말하자면 이 꽃은 굉장히 작은 꽃이예요. 보기엔 아름답지도 않고 향기롭지도 않지만 그 향기가 오래 지속되는 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필리핀 친구들에게 필리핀의 국화가 왜 쟈스민이냐 물어보았을 때 "쟈스민 꽃은 어디서든 자라는 생명력이 질긴 꽃"이라고 그렇다고 했는데요.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그 꽃의 모습이 마치 아시아의 어머니들을 대표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관객의 질문1

여자주인공과 연결해서 처음에 영상을 찍으시면서 필리핀 분들에 대한 감정이나 생각이 많이 바뀌셨을 것 같아요. 그분들에 대한 생각이나 입장이 13년이란 시간동안 어떻게 변화했고 필리핀 사회 내에서 그분들이 어떠한 변화를 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리칭휘 감독님 대답

개인적인 변화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예전에 아이를 낳는 것만으로도 무서운 일이라 '엄마는 못될거 같아'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나온 어머니들이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존경스럽다란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가면서 베이비를 보면 처음에 아이들을 '엄마 가지마'했지만 나중에는 '우리 엄마는 굉장히 강해. 그리고 일 잘하니까 가서 돈 벌어오세요.'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아시아 여성들은 정말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는 건가?"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13년이라는 세월동안 극중에 주인공들의 삶의 변화가 생겼는데 '롤리타'라는 분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희생이 당연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 '왜 나만 희생해야되나? 이것은 불공평하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가족분들도 열심히 살라고 권고하는 입장으로 삶의 철학을 바꾸어 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변화는 그분들의 가정의 변화, 부부관계의 변화. 베이비라는 분의 예를 들면 처음에 귀국했을 때는 남편과의 사이가 매우 좋았는데 나중에 어느 순간부터 낯설고 서먹해지고 나중에는 남편이 외도를 하는 것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되었고 말린같은 경우 대만에서 다른 남성분과 스캔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이분들이 처음에는 가정을 위해서 타국에서 노동자생활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 사이가 서먹해지거나 본인의 삶의 욕구에 집중하려고 했던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그리고 다큐멘터리에서 상당한 변화를 보였던 롤리타란 여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이 여성의 경우 처음 대만에 갈 때 비행기를 타고 외국을 가는 것이 처음이고 낯설어서 그 당시엔 때 매우 순박한 아주머니의 모습이였는데 영화 중간중간 나래이션에 나오는 생각들이 대부분 그분이 생각했던 것을 담은 것이였어요. 그런데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시면 "나래이션의 생각들은 감독님이 쓰신거죠?"하는데 그 말들은 그분의 철학이였고요. 13년동안 지켜보면서 더 강해지고 지혜로워지는 여성으로서 변한 것이 가장 큰 변화아닌가 생각합니다.

 


관객의 질문2

저의 경우 네팔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문화가 다르고 사람과 사람의 경우인지라 싸우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감독님이 촬영 중이든 아니든 간에 싸우셨던 일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리칭휘 감독님 대답

영화에 등장하시는 주인공들을 대해 말씀들이자면 영화에서는 모든 분들이 서로 아끼고 친한 것 처럼 보이지만 처음에 대만와서 1년 동안은 서로를 안 좋아했어요. 극중에 롤리타라는 분이 열심히 일하셔서 양로원 원장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다른 분들이 그분을 질투하다 보니까 서로간의 분열이 생긴거예요. 그래서 그런 현상을 보고 제가 그들에게 화를 냈어요. 외국에서 일하기도 힘든데 서로 돕고 살지 않으면 어떻게 버티려고 하느냐 혼낸 적도 있었고요.


그리고 극 중 롤리타가 굉장히 모범생캐릭터잖아요? 너무 모범생 캐릭터라 처음엔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그래서 롤리타 외 다른 사람들과 관계가 더 좋았었는데 6년이 지나 필리핀에 가서 롤리타의 딸과 인터뷰했을 때 이 사람이 단지 평범한 사람은 아니였구나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롤리타는 굉장히 총명한 사람이였어요.  필리핀에 돌아갔을 때 모습을 보면 집안에서 공부하는 법, 돈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지혜로운 엄마 역할을 하고 있었고 남편에게는 삶의 충고를 하더라고요. 그것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녀는 주관도 강하고 총명한 사람이었어요. 이렇게 총명한 사람이였기 때문에 대만에 가서는 순종적으로 일해야 살아나갈 수 있겠구나 판단하에 그렇게 해왔었고 본인의 실제 캐릭터와 맞지 않는 모습으로 살았던 것이죠.
 
저는 제가 다큐멘터리를 하면서 이들 사이에 우정을 이은 역할을 한거 같아요. 이들이 모두 필리핀으로 돌아가고 다큐멘터리를 촬영하지 않았다면 서로 연락을 안 했었겠지만 제가 필리핀 여성 각각이 고향으로 돌아간 이후 1년마다 촬영하러 가면서 "우리 누구 보러 가자"했을 때 각각의 친구들이 함께 하면서 원래 있었던 안 좋은 감정이라든지 오해들이 많이 풀리는 계기가 되었고요. 서로 여행도 하면서 서로 연락하면서 우정을 쌓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관객의 질문3

다큐멘터리 중간 중간에 나왔던 시와 노래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주목해봤었는데요.
애니메이선이 영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확장해 표현한다는 장점이 있어 쓰신 것으로 생각되는데 감독님의 의도는 어떠셨는지 알고 싶고 극중 여성은 '강함' '모성애'가 주목되고 있고 여성에게서 오히려 남성적인 면모가 느껴졌고 극중 남편분들을 '약함', '무능함' '여성적'이란 느낌을 받았는데 극중 남성분들에 대한 감독님의 개인적인 생각도 궁금합니다.


리칭휘 감독님 대답

먼저 극에서 애니메이션과 노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전작 City of Memory에서도 애니메이션을 사용했는데요. 사용하게 된 동기는 추상적인 사람의 마음을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무언가로 나타내고 모두가 볼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하고 싶었기에 넣게 된 것이고요. 다큐멘터리 형식에서도 새로운 예술적인 도전, 창의적인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노래, 시가 주인공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상당한 역할을 했고요. 음악의 경우 대만의 유명한 작곡가 분과 필리핀 작곡가 분, 이렇게 두 분에게 부탁해서 제작했는데 나중에 두 나라 작곡가분들이 만든 음악을 들어보았을 때 필리핀 분이 만드신 곡이 극중 여성들에게 더 대변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애니메이션은 대만 사람이 만들고 노래는 필리핀 사람이 만든 노래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한 것이 공감을 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질문에 대해서는.... 영상편집할 때 남성 블록버스터를 편집하는 분이 편집하셨는데 그분이 남편들도 다 일을 하고 있었다, 놀지 않았다 하며 그 중 예로 베이비의 남편이 빨래를 하면서 등에 송골송골 땀이 맺힌 장면을 강조해 넣었어요.


그런데 제가 남성 싫어하는 것 아니고요. 남성들을 비하하는 내용도 아니고요. 영상에서도 보여드리지만 그분들이 "이것밖에 선택할 길이 없었다"라고 말하듯 서로 부부가 다른 나라에 떨어져 사는것은 부인입장에서도 힘든 점도 많지만 남편입장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다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절대 나쁘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관객의 질문4

왜 필리핀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노동을 해야만 하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했었습니다.

 


리칭휘 감독님 대답

왜 필리핀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 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영상에 설명하고 싶었는데 거기에는 굉장히 복잡한 배경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 작품에서 하더라도 이 영화에서 가치는 다룰 수 없다고 생각해 넣지 않았아요, 질문 잘 해주셨고 이것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1970년대 필리핀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외국으로 나가 일을 하라고 정책적으로 독려해주었어요.
그리고 외국에 나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모던 히어로'라고 하며 정책적으로 지원해주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저 내려고요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국에 나가면 '모던 히어로'가 아니라 '모던 슬레이브'가 되어요. 쉬는 날도 없이 일을 하는데 사실 대만 정부의 법률상 규정에 의하면 안됨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의 양로원에서는 무시되어지는 점이고 양로원 뿐 아니라 가사도우미로 일하시는 노동자들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이 하루도 휴일없이 일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이런 것들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관객의 질문4


앞으로의 작품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리칭휘 감독님 대답


<돈과 사랑>이란 작품을 하면서 이분들과 같이 하루도 쉬지 못하고 함께 했었고요. 이 작품을 하면서 돈을 많이 썼는데요. 그래서 이제 일도 하면서 돈도 모으고 다음 작품을 만들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작품을 DVD로 제작했는데 이것들이 대만 학교에서 많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이 작품들이 학교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관공서에도 많이 배급되었으면 좋겠고요. 그러기 위해 최근엔 출판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이 작업하셨던 편집기사분이 굉장히 요리를 잘하셨는데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편집과 요리는 같다"라고 하셨어요. 소재를 준비하고 하나 둘 셋 차근 차근 요리를 만드는 점이 비슷하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 분의 말씀을 들으며 요리를 배우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천천히 느린 박자로 살면서 삶이란 무엇인가 천천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떤 목적이 있어서 영화를 찍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되가 찍어야 될 소재다라고 생각되어야 찍는 타입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럴 시간이 충분히 필요한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천천히 요리를 하면서 하고 싶은 소개가 떠올려졌을 때 카메라를 다시 들 것 같습니다.

 

 

관객의 질문5

감독님이 처음에는 단순한 기록자 역할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극 안으로 들어와 참여하고 그분들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시던데 어떤 의도로 그러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리칭휘 감독님 대답

처음 1998년에 관찰자 시점에서 촬영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생각했고요.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했더니 예전에는 얻을 수 없던 고귀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이 돈과 사랑을 보면 알겠지만 기자가 취재하는 시선이 아니라 같이 함께한다는 시선으로 느끼셨을텐데요. 여러분들이 감독의 위치에 서서 이 영화를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설정을 했습니다.

 

진행자


작품을 하시는분들이 가지는 의문이 내가 작품을 할 때 뒤로 물러서는 완전한 관찰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작품 속으로 들어가 나의 이야기를 녹여 나역시도 그 안에서 한 역할자로 갈 것인가 형식의 문제 이상으로 관계의 문제로 가는거 같아요. 그래서 감독님도 처음에 자신의 모습을 거울이나 창문에 비추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카메라 안으로 들어와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울며 풀어내는 방식을 보며 이야기를 보며 서로의 간격을 따스하게 좁혀가는 지점을 만나게 되는거 같습니다.


작품을 보시면서 이야기 했지만 참 많은 레이어들을 가지고 있지요?
요양원에 대한 이야기, 가족에 대한 이야기, 여성에 대한 이야기,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 쭉 나와서 감독과 이상에 대한 이야기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 레이어들이 있는 작품이였는데요. 작품은 "아이를 생산하는 일"과 같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 세상에 내놓는 것은 엄마가 하는 역할인데 그것을 키워나가는 역할은 관객들이 해야한다고 하는데요, 이 작품의 한국배급이 지금 거의 잡혀가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배급이 되면 상영회를 하게 될 것이고요. 그랬을 때 이 작품을 더욱 키워나가는 것은 여러분들이 이 작품을 보시고 더 널리 다섯 살로 만들지 열살로 만들지는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칭휘 감독님의  마지막 말


우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저는 무언가 끈기있게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랑이 많은 사람도 아니었는데 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 다큐멘터리의 과정이 누군가 연애를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순간 사랑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계속 같이 있고 싶게 되서 이런 특별한 인연을 맺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만약에 한국에서 상영될 기회가 있으면 여러분들께서 주변분들과 함께 많이 관람해주시고 또 여러분들을 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디플러스  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를 갔다 오면서, 그리고 <돈과 사랑>이란 작품을 보면서 다큐멘터리의 색다른 시도와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인디 다큐멘터리에는 그렇게 흥미가 있지 않았는데 이 작품을 보면서 인디 다큐멘터리가 사회에서 소외된, 그리고 어쩌면 우리 주변이 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에 대해서 다루어서 환기가 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감독과의 대화에서 인상적이였던 진행자분의 말이 생각나는데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작품은 아이를 생산하는 일"이고 감독이 아이를 생산했다면 "그 아이를 키우는 것은 키우는 것"은 아이의 몫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위 작품 뿐 아니라 다른 독립영화 작품도 훌륭해도 관객이 그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주지 않는다면 더 성장하지 못한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텐데요.

여러분들이 잘 만들어진 독립영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마구마구 줄 뿐 아니라 안정적인 상영 공간과 상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의 역할을 하는 "인디플러스"라는 공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인디플러스와 인디플러스에서 지난 10일간 진행되었던 인디플러스 개관 기념영화제 현장의 한 모습을 담아보았고요.
인디플러스에서 영화제기간 외에도 다양한 영화가 쭉~ 상영되니까요.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쯤은 꼭~ 들러보시고 상영되는 영화도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상상발전소 독자여러분, 여러분들은 "인디 애니메이션"에 관심있으신가요?


기존에 상업적인 애니메이션을 선호하지 않거나 뭔가 새로운 자극을 주는 애니메이션을 찾는 분이라면 인디 애니메이션에 대해 관심이 많으실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직접 찾아보지 않는 생소한 장르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TV, 인터넷, 스크린에서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조금 더 인디애니메이션을 접할 기회가 있다면 조금더 사람들에게 친숙해지고 더 많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장르가 되지 않을까요???


오늘은 인디애니메이션이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하게 될 수 있도록 매달 극장에서 한 번씩 인디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인디애니씨앗터"에 대해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지난 3월 7일, 신사동 인디플러스 상영관에서 열린 "제 7회 인디애니씨앗터 현장" 모습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먼저 "인디애니씨앗터"가 뭐야?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인디애니씨앗터"가 무엇인지 먼저 설명부터 드리겠습니다.
인디애니씨앗터2011년 9월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와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의 공동주관에 의한 인디애니메이션 정기상영회입니다. 스크린에 작품을 쏘는 것이 상업 애니메이션에 비해 쉽지 않은 인디애니메이션 작가들을 위해 "인디애니씨앗터"란 정기 상영회를 만들고 이 날 하루 만큼은 인디애니메이션만을 특별히 상영하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매월 첫 째주 수요일마다 여러 작가들이 만든 인디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디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저로선 인디애니메이션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하루인 인디애니씨앗터가 매우 감사한 행사였고 좋은 애니메이션들을 감상하고 상상발전소 독자여러분들께도 현장분위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3월 7일, 제 7회 인디애니씨앗터로 향했습니다.

- 제 6회 인디애니씨앗터가 열리는 인디플러스 상영관, 인디애니씨앗터는 언제나 인디플러스에서 열립니다.

 

- 인디플러스 매표소 모습/ 저는 처음으로 인디플러스 상영관에 와봤는데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비교해 약간 색다른 분위기였습니다.

 

- 인디애니씨앗터 7회 티켓! 저는 인디플러스 카페에서 초대권에 당첨되어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인디플러스에서는 인디애니씨앗터와 '인디플러스 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인디플러스에서 하는 상영작과 다양한 행사에 대해 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인디플러스 공식카페로 들어가주세요. (http://cafe.naver.com/indiepluscn)


 




- 받은 표를 가지고 인디애니씨앗터가 하는 3관으로 향했습니다.
인디플러스 상영관 곳곳에 1주년 기념영화제 홍보포스터들이 부착되어있습니다.

 


- 인디플러스 3관 / 아담한 분위기의 상영관이였습니다.
이날은 감독님들의 애니메이션들이 상영된 뒤 GV시간을 갖었습니다.


 

- 상영 전 인디플러스 관계자 분이 주신 전단물입니다.


 

이 전단물에는 오늘 상영되는 작품의 정보와 다음 인디애니씨앗터에서 상영될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위의 전단물의 정보를 훑고 상영된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는데요.
여섯 감독님들만의 개성과 아이디어, 세계관을 볼 수 있었던 다이나믹한 상영회였습니다.


이날 상영된 작품의 정보를 살짝 알려드리자면

 

 

조용익 감독님의 <여정>, 임민지 감독님의 <반짝반짝이는 : 빛이나다>
김정변지 감독님의 <낮꿈>, 김준석 감독님의 <자판기>
전영식 감독님의 <더 웨이>, 장형윤 감독님의 <무림일검의 사생활>
이렇게 총 6작품이 상영되었는데요.


여섯명의 감독님 중 조용익,임민지,전영식,장형윤 감독님
총 4분이 GV시간에 참석해주셨습니다.

 


감독과 관객의 대화 시간엔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궁금했던 점이나 참석한 감독님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는데요.

각 작품에서 사용된 기법이나 스토리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개체에 대한 의미, 작품이 가진 세계관 등 작품에 관해 심층적으로 묻는 관객분들도 계셨고 상영된 작품이외 현재 작업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앞으로의 진행 계획에 대해 물어보시는 관객분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계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참석한 감독님들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시는지 감독님들에게 조금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는 가운데 네 감독님들께서 공통적으로 보여진 보습은 애니메이션이 경제적으로 힘든 일이긴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미적감각을 발휘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고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포기하지 않고 행하고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이렇게 자기만의 것을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는 애니메이션 감독님들을 보며 이런 분들이 있기에 계속 창의적인 애니메이션들이 나오고 있으며 이런 분들의 노력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디애니씨앗터 후기


이날 인디애니씨앗터를 다녀오면서 영상학도로서 새로운 자극을 많이 받았고요. 콘텐츠 창작자가 아니여도 다양한 시도와 내용이 있는 인디애니메이션이 일반대중에게도 신선한 자극과 더 넓은 생각으로 확장을 이끄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이런 좋은 행사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해 많은 사람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것이였는데요.


인디애니메이션에 관심있지만 접근하기 어려웠던 분들이나 잘 알지 못하셨던 분이여도 지금 저의 기사를 통해 "인디애니씨앗터"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고 보고 관심이 생기거나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한 달에 한번 꼭~ 인디애니씨앗터로 고고싱하세요!!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



3월, 추운 겨울이 지나 날씨도 포근해지고 놀러가기 좋아지고 놀러가기 좋은 요즘, 움츠리고 있던 몸을 움직이려고 이곳 저곳 놀러갈 곳을 알아보게 되는 시기입니다.


영화보기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영화관에 가시거나 이달에 하는 영화제 정보를 찾아보실텐데요. 상업적인 영화를 선호하지 않거나 영화로 신선한 자극을 받고 싶은 분, 그리고 독립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3월의 나들이로 "인디플러스 展_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 어떠신가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가 1주년을 맞이해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하는데요.
오늘 상상발전소 독자 여러분들께 3월의 시작과 함께 시작되는 "인디플러스 展_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독립영화관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인디플러스'에 대해 아실테지만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먼저 '인디플러스'에 대한 소개를 하고 "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인디플러스'는  한국 독립영화 뿐 아니라 국제적인 독립영화들을 상영하는 제 1의 독립영화전용관입니다. '인디플러스'에서는 예술영화전용관, 시네마테크전용관과 함께 병렬적인 다양성영화 지원체계를 수립해 한국독립영화의 안정적인 상영공간 확보 및 상영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독립영화들이 상영될 수 있게 힘쓰고 있는 인디플러스는 2011년에 개관했고 올해로 1주년을 맞이해 1주년 개관 기념 영화제를 개최하는데요.


영화제에는 총 27편의 독립영화들이 상영되며 2012년 전설이 될 한국 독립영화, 배리어프리 영화 체험 ,아시아 다큐멘터리 교류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작 3편의 감독인 데이비 추, 위 쒼, 리 칭휘 감독이 영화제에 초청인사로 한국을 방문해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고 합니다.


다양한 독립영화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알차디 알찬 "인디플러스 展_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
영화제는 3월 1일부터 3월 11일, 11일간 진행되고요. 영화제 상영일정은 아래 시간표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라인업 정보에 대해서 보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www.indieplus.or.kr/jsp/sub06/sub02.jsp

 

 

다양성영화의 활성화와 기반확보를 위해 독립영화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인디플러스와 인디플러스의 첫돌 행사인 "인디플러스 展_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


독립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과 3월의 특별한 영화제를 찾으시는 분들은 영화제 기간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상상발전소 기자인 저도 영화제기간, 놓치지 않으려 출동합니다.
"인디플러스 展_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로 특별한 3월, 영화제 관람 후 후기를 올릴 예정이니 상상발전소 독자여러분들~ 많이 기대해주세요!!

  

 

인디플러스 展_개관 1주년 기념 영화제 정보

주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 아시아 다큐멘터리 교류전은 부산국제영화제 ACF와 공동주최

상영작품: 총 27편

① 2012년 전설이 될 한국 독립영화
  - 2011 독립영화전용관 홍보/마케팅지원작 (3편, 기개봉작 포함)
-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위원 및 전문가 추천작 (11편-장 6, 단 5)

② 배리어프리 영화 체험관 (3편)

③ 아시아 다큐멘터리 교류전 (10편): 부산국제영화제와 공동 주최

기간: 2012년 3월 1일(목) ~ 3월 11일(일) (11일간)

초청인사: 데이비 추(중국, 감독), 위 쒼(중국, 감독), 리 칭휘(대만, 감독)

상영장소 : 인디플러스(02)3447-0650)

 관람료 : 5,000원

홈페이지: http://www.indieplus.or.kr/jsp/index.jsp


인디플러스 위치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