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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2

할리우드에 마침내 도래한 ‘아시안 웨이브’ 할리우드에서 동양은 언제나 주변부에 머물러왔다. 동양인 배우가 주연을 맡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어렵사리 등장하더라도 줄거리 속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대부분의 경우 동양인 단역들은 우스꽝스럽고, 소심하며, 경쟁심이 강하고, (많은 경우) 공부를 잘하는 동양인 스테레오타입에 꼭 들어맞는 장식품으로 활용되곤 했다. 미국의 화이트워싱 관행은 최근까지 계속됐다.일본 애니메이션 의 실사 영화에서 원작 일본인 주인공 배역에 스칼렛 요한슨이 기용된 것 이 최근 사례다. 심지어는 마땅히 동양인이 맡았어야 할 배역을 당연하다는 듯 다른 인종에게 빼앗기는 경우도 많다. 20세기 초반에 처음 시작된 할리우드의 이른바 ‘화이트 워싱’(백인이 아닌 배역을 백인 배우에게 맡기는 일).. 2019. 1. 30.
한국의 <김씨네 편의점>은 탄생할 수 있을까? 2018년은 ‘탈 화이트워싱(Whitewashing)'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한 지난 8월을 일컬 ‘아시아의 8월(Asian August)’이란 말까지 생겼다. 한국계 배우들을 캐스팅한 원작자인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Jenny Han)은 영화화 계약 당시 “주인공은 반드시 동양계 배우가 맡아야 한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 영화 의 아니쉬 차간티(Aneesh Chaganty)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왜 주인공을 한국계 가족으로 설정했는가?’라는 질문에 “이 이야기를 생각할 때부터 한국계 배우 존 조와 함께 하고 싶었다. 존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인이 중심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영화 , , , 소설 지난 8월 .. 2019.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