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MIDEM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세계의 3대 음악 마켓 중 그 시작을 여는 MIDEM(이하 미뎀)이 올해도 어김없이 프랑스 Cannes에서 4일간 팔레테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행사장에서 열렸답니다!
저는 파리에서 K-POP NIGHT OUT을 취재하기 위해 프랑스의 고속철도 TGV를 타고 6시간만에 깐느에 도착했답니다. 미뎀의 행사장에는 세계적인 마케터들은 물론 음악관련 종사자 분들이 대거 참석해 네트워킹을 하고 계셨는데요.
그 곳에서 세계 3대 음악 마켓 중 미국에서 열리는 SXSW(South by South West)의 관계자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SXSW는 3월 7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음악, 영화, 인터랙티브 이렇게 총 3가지로 나뉘어서 열리게 되는데요, 미뎀에 100명의 아티스트들의 쇼케이스가 있었다면 SXSW에는 2000명의 아티스트들의 쇼케이스가 준비되어있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아이돌 및 뮤지션도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랄게요.
▲사진2 왼쪽부터 SXSW유럽마케터 MIRKO, SXSW MUSIC 총감독 MINOR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세계의 잘나가는 음악전문가들에게 한국의 음악을 선보이는 행사가 마련되었는데요, 바로 KOCCA가 힘을 들여서 준비한 쇼케이스 <K-POP NIGHT OUT> 이랍니다! 쇼케이스는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의 특설무대(Magic Mirror Stage)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미뎀에 참석한 음악관련 종사자분들은 물론 K-POP의 팬인 프랑스 현지 팬들까지 몰려 줄을 길게 섰답니다.
▲사진3 MIDEM FESTIVAL MAGIC MIRROR STAGE 2 <K-POP NIGHT OUT>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던 중 제 앞에 있던 프랑스인 친구 3명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 중 한 명인 오드리라는 친구는 다이나믹 듀오가 너무 좋아서 K-POP NIGHT OUT에 참석하려고 멀리서 깐느까지 찾아왔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K-POP 가수의 대부분은 아이돌이라고 생각해왔던 저에게는 그들이 한국 힙합팬이라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이 친구들은 한국 드라마도 좋아한다며 최근에는 <응답하라 1994>를 통해 간단한 한국말까지 배웠다고 하네요!
▲사진4 <K-POP NIGHT OUT>을 기다리는 프랑스 소녀들
현재 프랑스 청소년들 사이에서 힙합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유행의 중심에서 한국 힙합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니 참 뿌듯합니다. 또 끌레멍이라는 프랑스 청년도 말을 거들었는데요, 현재 K-POP 특히 특정 아이돌을 좋아하는 프랑스 청소년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쇼케이스를 기다리는 프랑스 현지 팬들의 대부분은 빅스(VIXX)의 팬 및 한국 아이돌의 팬이었습니다!
비록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였지만 KOCCA가 준비한 작은 선물 음료쿠폰도 나눠주어서 다들 기분 좋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현지 시각 저녁 8시에 <K-POP NIGHT OUT>이 시작되었는데요.
첫 순서는 빅스(VIXX)의 무대였습니다. 빅스는 <다칠 준비가 돼 있어>, <대.다.나.다.너>, <Rock Ur Body>, <저주인형> 그리고 각 멤버의 자작곡 및 마룬5의 <This Love>커버까지 총 9곡을 부르면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답니다.
▲사진5 <K-POP NIGHT OUT> 공연 중인 빅스(VIXX)
팬들의 반응도 빅스의 무대 못지않게 대단했는데요! 신곡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말로 따라 부르며 응원법까지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는 현지 팬들을 보면서 정말 K-POP이 널리 알려지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빅스는 오는 10일 클럽요요 팔레드 도쿄에서 팬들과 다시 만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순서로 개코와 최자로 이루어진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의 순서였는데요! 역시 다듀 였습니다. 첫 번째 후끈한 열기를 이어받아서 모두 땀을 흘릴 정도로 한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뛰었답니다. 다이나믹 듀오의 랩에 맞춰 호응을 해주는 팬들을 보면서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건 한국이나 프랑스나 똑같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이나믹 듀오는 <K-POP NIGHT OUT>이 그들의 첫 유럽 쇼케이스이기 때문에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는데요, 오는 2월 8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다이나믹듀오의 콘서트 티켓이 매진되었다고하니, 다시 한 번 기대가 됩니다!
▲사진6 다이나믹듀오(DYNAMIC DUO)와 열광하는 관객들
다이나믹 듀오의 마지막곡이 끝났지만 관객들은 가지 말라며 '다듀!'를 외쳤는데요, 다이나믹 듀오도 아직 가고 싶지 않다면서 노래를 더 부르고 쇼케이스 DJ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날 다이나믹 듀오는 <만루홈런>, <슛골인>, <자니>, <BAAAM>, <씨쓰루> 등 무려 12곡을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했답니다.
▲동영상1 다이나믹 듀오, 빅스 인터뷰 영상
이번 <K-POP NIGHT OUT>에는 인디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GOONAM)도 참여를 했는데요, 다소 눈에 띄는 컨셉으로 저 밴드는 'BIZARRE' 특이하다며 쳐다보았지만 마지막에는 구남(GOONAM)을 외칠 정도로 관객들과 같이 공연하는 모습에 그들을 라이브가 정말 좋은 밴드라며 호평을 하더군요!
▲사진7 <K-POP NIGHT OUT>에서 공연 중인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GOONAM)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기타 연주를 했을 때가 아닐까 합니다. 프랑스 현지 팬들을 위해 짧은 프랑스어로 'Vous etes tres tres belles, Merci Beaucoup' 등을 말해주면서 소통을 하려고 하는 모습에 많이 감동받은 모습이었습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재미>,<장단>,<도시생활> 등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노래 6곡을 부르고 갔답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역시 오는 6일, 8일, 10일 파리에서 팬들과 다시 한 번 만날 기회가 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사진8 <K-POP NIGHT OUT>에서 공연 중인 레이시오스(RATIOS)
대망의 마지막 순서는 레이시오스(Raotios)였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관객들이 레이시오스가 낯설었는지, 다이나믹 듀오의 순서가 끝나고는 그들이 왜 마지막이 아닌지 궁금하다면서 의아해 했지만 레이시오스의 첫 곡을 듣는 순간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현재 유럽은 물론이고 또 미국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 사랑받고 있는 시점에서 레이시오스를 마지막으로 장식한 것은 화룡정점이었습니다. 레이시오스는 <Yeah! Yeah! Yeah!>, <크게라디오를켜고>, <Passion is Love> 등 8곡을 선보였는데요. 미뎀에 참가한 관계자들과 관객들이 레이시오스를 하나같이 극찬하며, 미뎀에 와줘서 고맙다고 말 할 정도로 그들의 음악을 즐기는 모습에 정말 뿌듯했답니다.
이번 KOCCA에서 준비한 <K-POP NIGHT OUT>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고 모든 관계자들 뮤지션들에게 깔끔한 진행을 하려고 들인 노력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미뎀은 작년과 달리 B2B 위주였기 때문에 음악을 듣고 즐길만한 자리가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K-POP NIGHT OUT>을 통해서 모두 그 갈증을 해소 한 것 같았습니다.
프랑스, 그것도 작은 도시 깐느에서 한국의 음악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좋게 선 보였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참가하는 것을 보면서, 인디밴드들도 특별한 소속사가 없더라도 KOCCA와 함께 해외시장에 도전한다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국음악이 해외에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MIDEM이었습니다.
◎ 출처
-동영상1 MIDEM 공식 유튜브채널(http://www.youtube.com/mid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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