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여전히 그 자리에..
TV 조차도 낡은 매체가 되어버린 요즘, ‘라디오’ 듣는 분 혹시 계신가요?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 속 라디오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사람 사는 소리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보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 몇 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지애의 <상쾌한 아침>
- KBS 쿨FM (98.1) 아침 5 ~ 6시
아직 밖이 채 밝지 않았지만 눈을 부비며 몸을 일으켜야하는 그 시간! 아나운서의 나긋나긋하고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아침을 깨웁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한 시간이지만, 소소한 일상을 나누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원한다면 전화로 모닝송까지 틀어드리며, 모닝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이 라디오, 정말 확실하게 기상을 도와주네요. 이지애 아나운서의 낭랑한 목소리와 함께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면 이지애의 <상쾌한 아침>을 들어보세요. 음반가게에 가고 싶게 만든 영화음악이나 90년대, 80년대, 70년대 추억에 빠지게 만드는 노래, 따끈따끈한 새 앨범 등 주말에는 음악의 비중이 높습니다.
* 수험생, 버스기사 등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스윗 소로우의 <오후의 발견>
- MBC FM4U (91.9) 낮 4 ~ 6시
나른한 오후, 하품이 나고 지루함이 절정에 다다른 그 시간! 유쾌한 4명의 남자들이 즐겁게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단 일초도 지루할 틈 없이, 자신들의 색깔을 담아 풀어낸 유머와 재치는 절로 웃음을 나게 합니다. 애교 많은 인호진, 묵묵한 송우진, 다정한 김영우, 막내 성진환 이 네 남자의 각기 다른 매력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상담소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사연을 짧은 드라마로 만들어 직접 연기하고, 재능을 살려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주기도 합니다. 이런 라디오, 어떻게 거부할 수 있을까요. 듣다보면 함께 즐거워지고, 또 듣고 싶어지는 그런 라디오랍니다.
* 시계를 슬쩍 훔쳐보며 퇴근을 기다리지만 시간이 영 안 가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합니다.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 SBS 파워FM (107.7) 밤 10 ~ 12시
잠자리에 들기 전, 내일을 준비하는 그 시간! 귀에 확 꽂히는 목소리의 시크함을 툴툴 털어 내는 대단한 DJ가 진행하는 대단한 라디오가 있습니다. 바로 장기하가 진행하는 <대단한 라디오>인데요. DJ의 음악적 지식이 풍부한 덕인지,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며 많은 청취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매주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사연을 받아 들려주고, 미디어의 편집장과 함께 문화를 이야기하는 코너도 있답니다. 최근 DJ와 청취자간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졌는데요. DJ 장기하는 이겼음에도 벌칙으로 수행하기로 한 연지곤지를 찍고 보이는 라디오에 임했습니다. 바로 청취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네요. 이렇게 청취자를 아끼는 DJ이니 사랑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황금시간대라 불리는 밤 10시, 보다 수준 높은 선곡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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